-
-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ㅣ 생각숲 상상바다 10
유지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나눌 책은 해와 나무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모자 할아버지의 비밀>입니다.
이 책은 유지은 작가의 글과 정은선 작가의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져 빚어낸 작품이예요. 책 곁표지를 보면 한 할아버지께서 모자를 푹 눌러쓰신 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책 곁표지를 보니까 부드러운 색상과 그림의 선이 눈에 띄네요.
책을 읽기 전에 제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잠시 상상해 보았어요.
과연 책의 제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둘은 어떻게 친해지게 된 것일까?
책을 읽기 전에 제 스스로에 던졌던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아요.
모자 할아버지의 거실 한 쪽 벽에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한 모자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할아버지는 자주 모자를 쓰고 다니는 분인 것 같아요. 아마도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이 간직하고 계신 분인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자신만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시다보니까 아무래도 모자 할아버지라 불리게 되신 것 같아요.
어느 날 외로이 혼자 살아가시던 할아버지는 골목 공터에서 이웃끼리 큰 소리로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이웃 간에 떠돌이 개 한 마리로 인해서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개를 불쌍하게 여기셨어요. 자녀가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이 슬퍼했어요.
외로운 할아버지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시던 중 자신의 집 앞에서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깡통에 머리가 끼여 있는 불쌍한 떠돌이 개를 발견하셨어요. 할아버지는 불쌍한 마음에 떠돌이 개를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셨어요. 이 장면을 보면서 오늘 많은 사람들도 곁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떠돌이 강아지와 할아버지처럼 많은 외로움으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다음날 할아버지의 대문 앞에는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들이 하나 둘 씩 쌓이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 찾아온 이웃들로 인해서 할아버지의 마음도 차츰 열리게 되었어요.
언제부턴가 모자 할아버지의 마당은 사람들의 북적북적 즐거운 소리로 가득해졌어요. 할아버지는 사람들의 물건들을 찾아주면서 동네 아이들도 놀러 오고 동네 사람들과 인사도 했어요. 떠돌이 개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어요. 만약 할아버지의 마당에 사람들이 찾아와 준 것과 같이 누군가 우리의 곁으로 찾아와 준다면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것이죠. 이전과 달리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할 거예요.
어느 날 곱슬머리를 한 청년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과연 모자 할아버지와 떠돌이 개는 계속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책 속에 담긴 내용이 서론에 잠깐 언급했던 그림의 색상과 선이 참 조화를 이루네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사람과 동물 간에 이야기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기대하며 가족과 같은 관계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참 따뜻했어요.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각박한 것 같아요. 이런 세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누군가와 나누며 살아가길 원하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