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는 책의 제목은 <개와 고양이와 쥐>입니다. 이 책은 너무 심심해서 흔들리는 한 지붕 세 친구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이전에 세 친구는 쫓고 쫓기던 관계였습니다. 사실 개와 고양이와 쥐는 친해질 수 없는 친구들이잖아요. 이제는 셋은 서로 친구가 되어 한 지붕 아래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어요. 관계란 모르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들에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긴장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무료함이라는 친구가 앉게 되자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도 동일하게 적용되곤 합니다. 마치 우리의 일상이 무료하게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적으로 돌아가면 그때부터 무료함에 사로잡히게 되면 의외로 평소에 관심 없던 것에 대해서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기심은 무서운 늪이 되어 우리를 깊은 곳으로 쭉 빨아들이는 것 같아요. 요즘 자녀들이 점점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 단순한 즐거움을 위해서 함께 놀다가 언제부터 더 강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다시 무료함에 사로잡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하염없이 무력하게 지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이런 자녀의 모습을 볼때마다 제 마음도 너무 아프고 참 안타깝더라구요.
어느 날 개가 생각 없이 저지른 일로 인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하게 일이 커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의심이 정말 무서운 게 상대방을 단순히 오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서로 노력해서 지켜왔던 우정과 평화가 송두리째 흔들리어 버린다는 사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