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워요, 중장비차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김강두 그림, 강혜숙 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에서 출판된 신간 <고마워요 중장비차>입니다. 이 책은 거대한 중장비차들과 작은 물고기의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과연 그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을까요?
오늘 저자는 그들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첫 장면은 먼지가 날리고 여기저기에서 쿵쾅쿵쾅 철커덕 윙윙 등 다양한 장비들의 움직이는 모습으로 분주한 공사장이었어요. 그곳에서 다양한 중장비차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건물 안에서 어항 속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들의 첫 만남부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네요.
먼저 굴착기가 커다란 삽으로 어항을 살짝 꺼냈어요. 굴착기가 지게차에 어항을 내려놓았어요. 지게차가 어항을 트럭 위로 옮겨놓았어요. 트럭이 다시 사다리차로 어항을 다리 위에 기다리고 있는 덤프트럭으로 옮겼어요. 커다란 중장비들이 작은 물고기를 올리고 내리고 옮기고 실으며 달려갔어요.
과연 그들은 어항안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옮겼어요. 그들이 조심히 울퉁불퉁한 길, 끊어진 길, 높은 길, 낮은 길을 지나 달리고 또 달려서 도착한 곳은 어딜일까요?
이 책에는 다양한 중장비차들이 등장해요. 어떤 중장비차들은 우리에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중장비차들은 생소하더라고요. 그들이 건설현장에서 발견한 어항들을 돕기 위해서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에서 우리의 인생을 발견했어요.
오늘도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맡겨진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요. 어떤 일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들도 있고 그런지 않은 자들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로 누군가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바를 성취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도와주고 협력하며 살아갑니다. 안타깝게도 사회는 갈수록 개인의 유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어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말이예요. 비록 서로 받은 아니면 가진 재능이 달라서 사는 환경은 차이를 가질 수 있을지라도 도와주고 협력하며 세상을 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중요한지에 대해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얇고 글이 많지 않지만 자녀들이 좋아하는 소재들로 무게감 있는 메세지를 자녀들의 마음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사는 세상은 더 이상 비교하고 다투기보다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사는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