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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킬로미터 - 나의 학교 가는 길
클라우디오 아길레라 지음, 가브리엘라 리온 그림, 김정하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뜨인돌 어린이 출판사에서 출판된 신간 클라우디오 아길레라의 <9킬로미터>입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궁금했어요. 과연 9킬로미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궁금했어요. 그런데 책 제일 겉표지 바로 뒷면에 펼치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그려져 있는 큰 지도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그 길의 끝은 맨 뒤 겉표지 바로 앞 페이지에 있더라구요. 책 제목은 아이가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학교까지 가야 했던 길이었던 거예요.
깜깜하고 조용한 이른 새벽에 아이는 학교에 가기위해 집을 나선다. 학교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가기 위해서 지나는 풍경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은 너무 힘들고 고단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가려는 아이의 놀라운 열정에 아이를 향했던 부정적인 시선이 가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아이의 열정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가는 길과 그 과정이 단하게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열정을 바라보게 되면서부터 오히려 그 길과 과정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가는 길과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과정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오늘도 전세계 아이들이 책의 제목대로 먼 거리를 묵묵히 스스로 힘으로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 아직 어둡고 밖은 조용한 시각에 학교를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섭니다. 오늘도 수많은 아이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먼 거리를 떠납니다. 책을 보면서 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은 후 비록 주인공과 같은 상황 속에 놓여 있지 않지만 유치원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풍경들과 짧은 시간동안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감사함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매일 반복되어지는 일상이지만 배움과 만남의 길이 자녀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먼 거리를 가는 자녀들에게도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이 보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매일 반복되는 배움의 과정의 소중에 대해서 자녀와 함께 나누길 원하는 부모님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