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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경이로운 숲 -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생명의 세계
얀 파울 스퀴턴 지음, 메디 오베렌도르프 그림, 정신재 옮김, 김산하 감수 / 원더박스 / 2022년 4월
평점 :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책은 원더박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얀 파울 스퀴턴 글과 메디 오베렌도르프 그림의 <이토록 경이로운 숲>이다. 이 책은 생태에 대한 동화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생태동화와 달리 화려한 색상이나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된 숲과 생태를 표현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그 자리에 책의 제목 그대로 경이로운 숲에 등장한 주인공들을 연필로 묘사해 놓았다. 이 책은 생태에 대한 동화이지만 책의 제목에 보여주는 대로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는 숲에 대해서 생명의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공존하는 장소적인 측면을 잘 표현해 놓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토록 경이로운 숲>을 보면 이전 생태에 대한 동화와 달리 더 생동감이 넘치고 숲의 생태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총 11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다양한 식물, 동물, 미생물을 통해서 다양한 동식물을 가지고 있는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은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작가가 흑백의 그림 속에 다양한 동식물들을 숨겨놓은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서 자녀와 함께 작가가 숨겨놓은 동식물들을 찾아보세요. 나름 재미가 있다. 이어서 한 장을 넘기면 총괄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작가가 설명하는 부분은 하얀 바탕에 검은 글로 구성해 놓았다. 나름 무게감도 느껴지고 글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왼쪽상단을 보면 작은 사각형 박스가 있다. 그 안에 앞 페이지에 숨겨놓은 동식물들이 그려져 있다. 참고로 정답은 제일 뒤페이지에 있다. 혹시 작가가 숨겨놓은 동식물을 다 찾지 못했더라도 너무 쉽게 실망하거나 성급하게 정답을 확인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숲 속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별적으로 동물들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다.
작가는 세 가지 형식으로 11가지 주제를 구성해 놓았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눈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숲 속에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위대한 곳이라는 사실을 잘 표현해 놓은 책이다.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이토록 경이로운 숲>을 읽고 숲의 위대함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의 조화로움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나누길 원하는 부모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