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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내 거!
한지아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풀과 바람 출판사에서 출판된 <모두 다 내 거>입니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 웃음이 나왔어요. 이 책은 동생이 생겨 부모님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자녀와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형제와 자매가 없는 친구들도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누군가에게 양보를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함께 읽으며 참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자녀는 늘 집안에 있는 물건들에 대해서 애착을 넘어 집착으로 나아갈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내 장난감, 내 물건이야. 이거 다 내꺼라고 말하죠. 참고 저희 가정에는 7살된 외아들이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요즘은 자신의 물건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부부의 물건에도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일 때가 많아진 것 같아요. 한때는 장난감 자동차, 이어폰, 머리핀 등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녀가 관심을 갖는 물건의 다양하더라구요. 이제는 자신의 눈에 신기하고 좋아보이는 것은 모두 다 자신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진땀을 흘리게 만들어서 힘들기도 합니다.
신기한 것은 저희 자녀가 사람이 많은 곳을 지나가다가 때로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넓은 공간인 곳을 가다가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파는 가게를 지나가게 되면 기가 막히게 물건들을 발견하더라구요. 사람이 많거나 공간이 넓어서 쉽게 보지 못할 것 같은데 정말 잘 찾아내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씩 자녀의 관찰력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어떨때는 어디를 가서 설마 저걸 볼 수 있겠어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기가막히게 그 곳을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춥니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할 자녀가 <모두 다 내거>라는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재미있게 배웠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