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는 다 계획이 있다
임여정 지음 / 살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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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살림 출판사에서 출판된 임여정의 <압구정에는 다 계획이 있다>입니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가 담긴 책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강남에서 이루어지는 사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입니다. 아마 많은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거예요.

 

과연 압구정에서 이루어지는 육아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육아와 어떻게 다를까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던 저자가 결혼을 한 후 압구정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겪게 된 압구정의 육아의 현실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책 <압구정에는 다 계획이 있다>에 담아놓았습니다. 저자는 25살에 대치동 근처에 있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5년 후 압구정에서 부모가 되어 강남의 학군과 압구정의 육아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강남도 다 똑같은 강남이 아니죠.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테북이고 남쪽은 테남으로 나뉘게 되죠. 여기에서 테는 삼성동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나뉘게 붙여진 표현이죠. 테북은 예전부터 부자였던 찐부자들이 사는 곳이죠. 테남은 전문직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여 부자가 된 분들이 사는 곳입니다. 물론 둘 다 동일하게 부자이죠. 하지만 동네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학구열은 테남이 더 높습니다.

 

압구정의 사교육은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 소규모 모임로 형성됩니다. 이후 4세 이전에는 놀이학교를 다니고 5세가 되면 영어유치원을 다니게 됩니다. 저자는 이 과정 속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상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과정 속에서 놀라운 이야기도 보게 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귀여운 자녀가 성장하면서 비교대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어지는 불안, 경쟁으로 인하여 자녀는 학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정말 자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일까요? 아니면 다른 자녀들에게 뒤처지는 불안함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일까요?

 

물론 자녀에게 많은 것들을 해 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좋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돈은 부모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자녀와 함께 해 주는 시간이 되어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돈 자체는 지혜롭게 사용하면 참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조건 남들이 하는대로 뒤쫓기보다는 무엇이 세상에 둘도 없는 자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익한지에 대해서 늘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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