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 너의 집, 우리의 집

나의 집, 너의 집, 우리의 집 - 2016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수상작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45
루카 토르톨리니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한 루카 토르톨리니 작가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작가의 <나의 집, 너의 집, 우리의 집>입니다.

모든 집은 그 가족의 생각과 생각한  바가 그대로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집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합니다. 이 책에는 무려 10명의 자녀와 가족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구조와 분위기를 가진 집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모든 집들이 저마다 특징, 모양, 삶의 모습들이 모두 다릅니다.

우리가 집에 대해서 좁은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사람, 동물, 날씨, 등으로부터 보호받는 곳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그 의미를 확장해 본다면 그 곳에서 우리의 하루를 시작과 끝이 이루어집니다. 그 시간의 간격 속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 밥을 먹는 것, 놀는 것, 공부하는 것, 사랑하는 것, 꿈을 꾸는 것, 등 우리의 다양한 삶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집은 사람의 생각이 실행된 삶의 모습이 반영되어있는 곳입니다.

어린 아이 10명과 그들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집의 모습과 분위기는 너무 풍성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집을 골라 거기서부터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 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집과 분위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만남이 마치 누군가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사실 저와 자녀는 설렜습니다.

특히 책 끝부분에 적혀 있는 한 토막의 문구가

우리가 어린 시절의 집을 떠난 적이 있을까?

어린 시절의 집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설령 집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사라져 버렸다고 해도.

-페르잔 오즈페텍(이탈리아 영화감독)

제 어릴 적에 살았던 집과 삶을 돌아보게 인도하였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는 지에 대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작가가 사용한 짧은 아주 짧은 문장은 그 너머를 더욱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림은 다양한 집의 모습과 분위기와 어울리는 생상과 마치 숨은 그림찾기와 같은 다양한 사물들에게 눈길이 가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