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타인 - 가족 치료의 대가 이남옥 교수의 중국 가족 심리 상담
이남옥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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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힌 짤막한 문구들이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의 제목을 간접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북하우스에서 <가장 가까운 타인>이다.

가족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때로는 너무나 먼 관계 역시 가족이기도 하다. 가족은 한 공간 안에서 많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부분들을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간다. 여기에서 부분들이란 많은 부분들을 함축하고 있다. 이런 관계로 형성된 가족은 서로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서로 잘 안다. 이것이 가족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가족의 장점은 서로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해 주며 깊이 신뢰한다. 이와 달리 가족의 단점은 서로에 대해서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이런 의존적인 관계는 서로 너무 많이 지치게 만든다. 자녀는 부모에게 원치 않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답습하여 자신과 상대방의 아픈 부분을 깊숙이 찌르고 많은 상처를 남겨준다.더 큰 문제는 상대방에게 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겨져 준다는 사실이다. 이는 마치 두 마리 고슴도치가 겨우 들어갈만한 공간에 넣고 서로 공격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이와같이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이기도 하지만 아주 먼 관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중국의 많은 가족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연들로 얽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 중요한 토대가 되는 가족 간에 일어나는 아픔과 상처의 근원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 지를 다양한 사례와 설명해 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크고 작은 집단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반응하는 구성원이다.

저자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 사람에게 가장 근본적인 공동체가 되는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관계 구조와 상호 작용을 변화시켜 대인관계 기술과 적응능력을 향상시켜 개인과 가족이 건강한 생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가족치료는 개인상담처럼 인간의 내면세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모습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현재 가족 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더 이상 세습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결국 가족은 가장 가까운 타인이 아니라. 본래 모습대로 가장 좋은 안식처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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