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노란우산 그림책 5
캐롤라인 우드워드 글, 줄리 모스태드 그림, 김현좌 옮김 / 노란우산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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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겉표지를 보니까 학교 가는 길이 즐거위 보이는 소녀가 보입니다. 

저희 부모세대는 어릴 적 시골에 살며 먼 학교로 가기 위해 항상 숲길을 지나야 했죠. 숲길에 친구들과 함께 학교 가는 길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였을 것 같아요. 그 길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일이 벌어지곤 했을 거예요. 

오늘은 지난 날 추억을 다시 생각나게 해 줄 한 권의 그림책을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출간된 <학교가는 길>이예요.

과연 저자는 주인공이 학교로 가는 길에 대해서 어떻게 전해줄 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혼자서 학교 가는 길, 이제는 두렵지 않아!"

주인공이 이제 여덟 살이 되어 먼거리에 있었던 학교를 혼자 걸어 다녀야 했어요.

겨울은 해가 늦뜨기 때문에 밖은 온통 깜깜했어요. 소녀는 어두운 길을 가야 했어요. 소녀는 집을 나서며 자꾸 뒤를 돌아보네요. 어둡고 눈이 소복히 쌓인 길을 따라 가는 소녀의 모습에 상당히 걱정스럽네요.

제 시간에 맞춰가야 학교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소녀는 울타리의 철망을 벌려 빠른 길을 가기로 했어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아 혼자 길을 가는 것도 상당히 두려울텐데 어두운 적막을 뚫고 들려오는 동물의 울음소리만으로 엄청 무서웠을 거예요. 하물며 동물들을 만났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여러분은 무섭거나 두려울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때로는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거나 계속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도움이 되죠. 

소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어둠이 사라질 때까지 노래를 불렀어요. 마음 속에 어둠이 사라질 때까지 노래를 부르다보며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졌어요.

소녀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 끝이 보이지 않는 눈밭 위를 걸어야 가는 길이 많이 힘겨웠을 것 같아요. 하지만 소녀는 학교에 가는 길을 묵묵히 걸어갔어요.

소녀는 혼자 가는 길이 두렸지만 마음에 어두움이 사라질 때까지 노래를 부르며 이겨냈어요. 이 시간은 소녀에게 상당히 소중한 시간이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니까요.

〈학교 가는 길>은 주인공이 스스로 두려움을 노래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전에 학교 가는 길에 대한 추억을  기대하며 그림책을 봤는데 다소 반전의 이야기로 보여주네요. 물론 지금은 다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지만 여전히 학교를 가기 위해서 힘든 길을 가야만 하는 아이들은 있어요. 

얼마 전 아니면 내년에 입학을 맞이하는 자녀가 있으시다면 이 그림책을 읽혀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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