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 자기수용에 관한 상담치료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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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자기 수용에 대한 책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덴스토리 출판사를 통해서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이다.

 

오늘 우리 주위에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자기수용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자신의 모습보다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더 크고 멋진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욕망대로 이끌어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에 대해서 저자는 마음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인플레이션으로 고뇌에 빠진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자기수용의 중요성을 실례들을 통해서 설명해 준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부정하면 할수록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탓하고 그들까지 주위 사람들까지 자신의 인플레이션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책은 38가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 모습으로 인해서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으로 일어나게 되는 증상에 대해서 사례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원인진단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제시한다. 자신수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에 쌓이고 쌓여 몸과 마음에 신호를 보낸다. 이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 공황증세로 발전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충분하게 수용을 받고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충분한 수용을 경험하지 못하며 자란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서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힘들게 만든다. 이런 내담자의 고충에 대해서 상담자는 내담자와 작업동맹을 통해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즉 본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신의 현실을 회피하고 부정하는 비하와 과장의 길이 아니라, 자신에 주어진 현실을 수용하고 자기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게 된다. 삶이 선순환구조로 돌아가게 된다. 자기수용은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만든다. 오히려 자신의 내면과 감정에 더 집중하게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공평하지 않는 상황과 사회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2장은 자기 수용에 방해되는 사회적 요인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기 수용을 하지 못하는 것은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사회가 자신을 부풀리는 삶을 살도록 만든다. 또한 부모가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좋은 삶과 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하였던 것들을 자녀로 하여금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요인이 된다. 이런 상황 가운데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극단적인 행동과 사고를 부풀리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만든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삶은 우리로 하여금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만든다. 이런 현상과 상황이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부풀리는 현상으로 이끌게 만든다. 이런 현상을 따라 가면서 한 개인은 시간이 갈수록 끊임없이 누르던 자신의 감정들을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로 표출되는 경우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가 눌리게 만드는 기준은 상대적이라 시대마다 끊임없이 변한다. 현대사회는 효율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비록 우리가 이런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인간은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인식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착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이런 인식을 쫓는 사람의 삶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자기 수용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이 존재할 것이다. 그 중에 하나는 저자가 제시한대로 가정에 시작된다.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 부모는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충분하게 대화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으로 결정을 내린다. 이때부터 자녀는 본래 자신의 모습을 숨기는 이분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들이 자녀로 하여금 착한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게 만든다. 결국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자기 수용을 못하는 존재로 만든다. 이런 현상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정만이 아니라, 사회도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규정한다. 그런데 우리가 살다보면 착한 사람도 나쁜 생각과 행동을 한다. 나쁜 생각과 행동을 하며 살던 사람도 얼마든지 착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회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강요한다.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자기 수용이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이다. 개인적 원인과 사회적 원인이 존재한다. 우리는 자기 수용을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은 잘못이 아니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과제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얽힌 실타래를 한 올씩 풀어가야 한다. 우리가 한 가지 더 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면 우리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사실 모르는 내용도 어려운 내용도 아니다. 너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가 쉽게 잊고 있었던 내용이다. 이 사실들만 우리가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지금도 자기 수용을 쉽게 하며 서로 배려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자기 수용이 어려운 두 가지를 언급했다. 이제 2장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이유를 더 소개해 준다. 바로 자기존재자체의 한계이다.

 

자기 수용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인식과 어떤 노력을 하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는 상처 받기 쉬운 존재이다. 그만큼 속도 좁고, 쪼잔하고, 째째하고 작고 모순적인 존재이다. 심지어 우리의 본성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불리하고 불쾌한 감정이 생길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런 우리의 다양한 감정이 소소한 즐거움으로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예술과 문학작품으로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이런 우리의 작음을 잘 활용하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 맞고 틀릴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애쓰며 살고 있다. 그 뒤에 작은 내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실체를 보지 못한다. 자신의 모습만 우리의 눈에 보인다. 그러다보니 자신만 변하고 흔들리는 것처럼 느낀다. 이런 자신에 대해서 불평한다.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 평가절하를 한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원과 같다. 때로는 넘어지고 경우에 따라서 좋아졌다가도 또 흔들리는 우리의 삶이다. 이런 우리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3장을 통해서 자기 수용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자기 수용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심리적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만약 어려운 단계가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추가로 당부한다. 저자는 우리의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언제나 감정적인 반응으로 모습에 대해서 설명한다. 추가로 만약 우리가 상대방으로 인해서 기분이 언짢고 불쾌감이 생긴다면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을 수용하지 못하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과잉반응을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축소하는 행동을 행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폭발로 그 동안 억눌러 왔던 자신의 감정을 결국 드러나게 된다. 자기 수용의 과정은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낯설게 느껴지고 새로운 방식도 어색해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사실 이전까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서 누군가를 무시해 왔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상담가는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좋은 질문으로 인도해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상담가는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에 함몰되지 않는 자신의 감정의 주인으로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면 좋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며 꾸준하게 훈련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다면 남을 공격하는 화내는 것과 다른 방식의 화를 조금씩 바깥으로 표출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의 필요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또한 자신도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수용하는 과정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었던 상처와 맞닥뜨리게 된다. 자녀가 부모를 싫어하게 되면 동시에 부모를 싫어하는 자신을 싫어하게 된다. 이런 영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이로 인해서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오게 된다. 이런 감점들을 표현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거품처럼 부플린 감정들을 찾아서 제거해야 한다. 이 작업을 통해서 마음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공간을 통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갖게 된다. 이때 부정적인 감정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더 깊은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상황들을 겪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게 된다. 저자는 이 눈물을 영혼의 단비라고 칭한다. 이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을 통해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발단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더 이상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라도 인내와 시간을 들려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수용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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