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 시의 놀이터 상상문고 14
제성은 지음, 정은선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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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노란상상에서 출간된 "오후 네시의 놀이터"입니다.

이 책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서로 자신의 손자 지민와 손녀 시아를 돌보며 겪게 되는 삶의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하게 그림과 글로 담아놓았습니다.

첫 장면은 어느 가정과 다르지 않는 아침이라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자녀를 키운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죠. 그래서 저 역시 자녀에게 이 장면의 그림을 보면 주며 글을 읽어줄 때 자연스럽게 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이어지는 장면은 두 가정의 자녀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이 손자 지민과 손녀 시아가 같은 반 그것도 짝궁으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예요. 어색할 법한 둘 사이는 친구의 장난으로 인해서 친하지게 되어요.

어느 날 지민네 집으로 오시로 한 도우미 선생님이 못 오시게 되면 천사가 오시게 됩니다. 그 분이 바로 지민네 할머니이예요.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따듯한지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우리 집 거실에 비추는 햇살이 저를 비춰주는 듯 했어요.

지민와 시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더욱 가까워지려고 하지만 둘을 돌보는 두 어른은 첫 만남부터 잘못된 만남이었죠. 마치 우리가 잘 아는 톰과 제리를 보는 것 같았어요. 이런 두 분의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해서 손자와 손녀가 사랑의 요작교로 발벗고 나서요. 이런 둘의 노력의 열매는 어떤 결실로 맺어지게 될까요?

저는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사실 할마와 할빠라는 두 표현을 전혀 몰랐어요. 제게 너무나 생소한 표현들이었죠. '할마'는 할머니와 엄마가 합친 신조어이고 '할빠'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합친 표현이라고 하네요.

요즘 부부가 맞벌이를 참 많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자와 손녀를 키우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아요. 이런 시대적 흐름에 의해서 할마와 할빠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된 것 같아요.이 책의 배경이 되는 오후 네 시 놀이터는 마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협력하고 살아가야 할 세상을 축소해 놓은 이미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 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이 서로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마음이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우리는 숨가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때로는 나와 내 자식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죠. 그런 우리에게 앞서 말씀드린 장면은 어느 한 개인만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서로 함께 손을 맞잡고 살아갈 때 주어지는 기쁨과 감사가 얼마나 크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런 삶의 소소한 기쁨과 감사가 언제부터 사라져 가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런 삶의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느끼고 삶에 실천하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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