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자 나로 살겠습니다 - 엄마가 쓰는 혁명 시나리오
김정은 외 지음 / 달빛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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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이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태어났을 때 한 부모님 밑에 이라 불리게 됩니다. 이 후 한 여성이 되어 한 남자를 만나 서로 사랑하여 부모를 떠나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내라는 호칭을 얻게 되죠. 이 후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로 사랑스러운 자녀를 얻게 됩니다. 이 후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갖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으로 인하여 여성은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큰 혼란과 어려움을 갖게 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부단히 애쓰고 수고하신 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한 한 권이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달빛 출판사에서 출간한 <엄마이자 나로 살겠습니다.>입니다. 이 책은 '엄마이자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엄마 작가들의 진심이 담긴 삶의 이야기입니다.

 

겉표지 디자인과 생각이 책 안에 담긴 내용들의 따뜻함을 미리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책의 서문에 볼 수 있듯이 실제 여성은 자녀의 엄마와 남편의 아내가 된 후 해야 할 일들로 인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바를 계속해서 뒤로 미룬 체 살아가게 됩니다. 사실 누구나 처음 걷는 길이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은 사라지게 됩니다.

 

서문을 지나 1장을 펼쳐보면 자신들보다 앞서 엄마로서 살아오신 자신들의 어머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제 한 여성의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따스함과 미안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장을 보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하고 자녀가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을 담아놓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엄마와 자녀의 관계는 이미 엄마의 배 속에 자녀가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시작되는 관계이기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글로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로 살아가야 날들에 대한 기대감과 마음가짐을 담아놓았습니다.

 

이 책의 엄마 작가들은 지금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바르게 깨닫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오늘도 자신들과 같이 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신의 동지들에게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그들을 위로하고 자신을 찾는 길을 함께 걷길 원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오늘도 이 땅에 ’, ‘아내’, ‘엄마라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자신을 찾고 그 길을 가기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는 이 땅의 여성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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