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드리는 가정예배
백흥영.박현경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재 한국교회는 2년째 코로나19의 폭풍 가운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19를 겪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예배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 땅에 심겨진 출판사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돕고자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1세기 성도님들에 대한 책들과 함께 신앙의 틀을 견고하게 세워줄 교리에 대한 책들과 예배와 가정예배 등에 대해서 출간해 주셨습니다. 오늘 그 노력의 결과물 가운데 한 책을 나누고 합니다.

📘 최근에


토기장이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림책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가정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 신앙전수와기독교 가정 문화 세우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동일한 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 석사(MACE)를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경기도 양평의 공명교회에서 공동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보석비빔밥 가정예배」(주니어 아가페), 「엄마, 아빠 가정예배 안 드려요」, 「자녀와 함께 믿음의 가정문화 만들기」(이상 예키즈), 「그림책으로 드리는 가정예배」(토기장이)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

먼저 책의 큰 틀은 저자가 작성한 절기별 커리큘럼을 따라 월별로 절기와 대주제, 주별주제와 성경본문과 그와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과는 52주를 따라 매 주 1과씩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52개의 공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과마다 기도내용을 시작으로 본문말씀과 본문해설과 조화를 이루는 그림책을 중심으로 생각을 나누기(추론, 생각나기, 삶으로 적용, 이야기 정리하기), 마무리 기도 제목, 활동나눔, 마음표현(미안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첫째 저자는 어린 자녀들이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번역 성경본문을 수록해 놓았습니다.
둘째 주제는 다양한 주제와 절기를 따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이 책에 대한 느낀점

1. 가정 안에 예배중심으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풍성한 나눔으로 안내해 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가정으로 저절로 영적인 공동체가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우리 가정이 영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3S가 필요하다고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3S는 하나님께서 세워주는 가정 안에서 함께 신앙의 삶을 나누며 서로 공감하는 것이라고 제시해 주십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여 미래의 동역자인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매일 또는 매 주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높여드리며 그 분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함께 세워져 나가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교단마다 절기에 의견이 달라서 조금 선호하는 부분에서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가정예배의 권면과 시작을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권면할 수 있고 누구나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기존 가정예배에 대한 책들과 달리 이 책만이 가진 장점입니다.

먼저 가정예배를 권면하는 자나 가정예배를 처음 또는 다시 시작하는 분에게 권면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중심으로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신자분들과 평신도분들에게 권면할 때 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 역시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가정예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마치 오래 전에 한국교회에 시행되었던 영화예배 또는 영화설교와 같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현재 동역자분들과 미래에 동역자가 될 분들을 향한 선한 의도와 몸부림의 열매이기 때문에 저자분과 출판사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저자가 가정예배를그림책을 중심으로 구성한 근거로 제시해 주신 가정예배 10가지 모델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저자는 교육학 전공한 분이라 연령에 맞는 학습법을 도입하여 가정예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의도가 상당한 유익을 가져다 준다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아숴하는 부분은 하나님께 드려야 져야 할 예배는 교육의 장이라는 측면으로 보기보다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그 분으로 받은 은혜와 사랑이 이루어 지는 측면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교육적인 측면은 별도로 이루어지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표현해 봅니다. 이런 점이 우려되는 점은 예배 가운데 중심이 되어야 할 말씀보다 그림책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예배의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려가 어린이와 함께 하는 그림책가정예배(본문말씀이 없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진행)에서 그대로 들어납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자는 가정마다 예배를 세우기 위한 선한 마음과 이를 이루기 위한 헌신과 노력의 열매로 귀한 책을 한국교회를 향하여 전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저자가 서문에서 말씀해 주셨듯이 한국교회가정마다 가정예배 때 3S를 바르게 적용되는 아름다운 디딤돌로 쓰임 받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어려운 시기에도 책으로 출판해 주신 토이장이 출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누군가 헌신과 애씀이 조국교회에 있다는 사실과 등불이 되어 구석구석마다 빛을 비춰주시기에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코로나19의 폭풍 속에서도 버텨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귀한 섬김으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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