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닻을 내리자

부활의 주와 함께 살라 - 어느 금요일의 여섯 시간에 일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
맥스 루케이도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2월

맥스 루케이도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저자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처럼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의 저서는 마치 가수 김태우의 사랑비 가사처럼 내 머리부터 마음 그리고 입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그의 또 다른 저서를 출간하였다. 그 저서의 제목은 부활의 주와 함께 살라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막연하게 생각했던 금요일 여섯 시간에 일어난 사건을 너무 생생하게 기록해 놓았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이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맥스 루케이도는 신앙의 항해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떠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현재 전인류 크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공예배가 인터넷예배로 전환하였다.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 때 우리는 항로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닻을 깊이 내려한다. 저자는 크게 세 개의 닻 즉 마음의 닻, 영혼의 닻, 인생의 닻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에 우리는 거센 풍량에 휩쓸려가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신 놀라운 사랑의 손길들을 당연히 여겼다. 아니 경우에 따라 가볍게 여겨왔다. 지금이 위기인 동시에 닻을 깊이 내리고 그 사랑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야 때라고 생각된다. 우리 각자에게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왜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살아야 되는가? 이 질문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말이다. 이 책은 매 챕터마다 신선한 표현들로 채워져 있다.

마가복음 15장39절 에 기록된 대로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짧지만 참된 진리를 고백하였다. 이 여섯 시간은 누군가에는 그냥 흘러간 시간이며 사건일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자신의 인상을 향한 위대한 향해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자리, 그리고 위치에서 닻이 깊이 내리고 큰 바위이라는 이 책에 생각이라는 밧줄을 단단히 묶고 앞서 말씀드린 질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다시 묵상하기를 원하시는 분께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