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
폴 트립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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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 고난에 대한 책은 꾸준히 출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폴 트립은 자신의 경험과 성경적 근거를 통해서 한 쪽으로 치우고 균형 있게 저술하였습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로마서 (824-27)

 

처음 책을 받아서 첫 페이지를 비행기 안에서 읽었습니다.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고난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했다. 저자의 이야기와 같이 고난은 어느 한 순 거대한 파도와 같이 찾아와 우리 가슴을 놀라게 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 표현을 공감할 것이다.(p.12)

 

이 때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기 바쁜 것 같아. 그런데 앞서 서론에 말씀드린 로마서 824-27절의 말씀대로 참 지혜, 평안, 위로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의 품 안에 안겨야 한다. 왜냐하면 권세는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신 이를 향한 것은 내가 준비가 덜 된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님으로 인하여 주신 평안과 위로, 내게 일어난 영적 싸움에 대해 충분히 준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구해야 할지도 모를 때, 심지어 주님 주님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외에는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와 달리 경우에 따라 내 육신의 소유를 위하여 구할 때도 있다. 이 때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아름다운 뜻을 이루신다.

 

저자는 우리에게 고난은 우리의 인생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우리는 몸에 상처가 났거나 이상한 증상이 몸에 나타났을 때 상처나 증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결국 고난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의존적인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가 그 동안 믿어왔던 인간의 자율성이 얼마나 헛된 망상이었는지를 선명하게 깨닫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고난은 절대로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이지 않다. 오히려 현실적이다. 그리고 삶 그 자체이다. 이런 생각에 대해서 성경은 동일하게 믿음의 조상들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통해서 말해 주고 있다.(p.30) 고난 중에 우리가 붙잡아야 할 진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묵상해 보았다.

 

이어서 고난이라는 책을 통해서 생각한 것은 고난은 영적 전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고난은 현실이다. 왜냐하면 삶에 전인격적인 부분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고난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57-59) 저자는 이 부분을 아주 구체적으로 저술해 놓았다. 예를 들면 분노, 두려움, 시기심, 의심, 현실부정, 절망 등 세부적으로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들과 자신의 이야기와 신학적인 생각으로 구성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 질문을 가지게 된다.

 

고난이 왜 영적인 싸움일까요?

 

우리 안에 발생되는 고난은 생각, 감정, 의지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부분들에 대해서 궁금해지고, 생각하게 되고, 부정해 보기도 한다. 이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를 향한 그 분의 목적을 발견한다. 또한 그 분께서는 우리를 도우실 능력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고난 가운데에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 자족하는 자들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고난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든지 단순한 생각이 전환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공통적으로 왜 나야 하필 지금이야. 등 부르짖는 외침이 있다. 성경은 고난의 이유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시련을 허락하시는 이유까지 침묵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린도후서 47-10절에 기록된 대로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으로 선을 이루시는 통로로 사용하신다. 이 과정 속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주신다. 즉 인생의 가장 어둡고 힘든 순간에 놀라운 손길을 발견하는 것은 삶의 가장 아름다운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저자와 같이 갑작스럽게 크고 작은 고난이라는 선물을 받을 때가 있다. 이 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진리가 있다. 우리의 삶에 매 순간 동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분께서는 우리가 원하지도 또는 바라지도 않는 순길을 통해서 우리 안에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 만약 지금 삶에 저와 같이 크고 작은 고난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그 뜻의 뜻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귀한 책을 통해서 이 책 넘어 살아계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 고난의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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