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싯다르타"는 누가 보아도 붓다(부처님)으로 알려진 고타마 싯다르타를 연상시키는데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소설 속에 "고타마"라는 불교의 뛰어난 선지자도 등장한다는 점이다실존 인물인 고타마 싯다르타(고타마가 성싯다르타가 이름)를 소설 속에 두 명의 인물로 등장시킴으로써 고타마는 이미 열반에 이른 사람의 모습을싯다르타는 열반에 이르기 위해 깨달음을 찾아 나서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사실 나 같은 경우제목만 보았을 때 붓다의 삶을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쓴 소설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책을 펼쳐보니 전혀 다른 내용으로 쓰여 있었다.


싯다르타는 어려서부터 영특하고 비범했다. '타고난 천재'라는 말은 싯다르타를 위한 말인듯 싶었다한 번 명상에 빠지면 하루를 꼬박 새기도 하고며칠 동안 단식을 하면서도 여유를 갖기도 하고스스로 자연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그의 곁에는 항상 그와 함께 하는 고빈다라는 친구가 있는데싯다르타를 멘토처럼 여기고 따라 다니는 또 다른 범인으로 고행자의 삶을 위해 부모의 곁을 떠날 때도 함께한다몇 년간의 고행자 삶을 유지하던 싯다르타는 더이상 배울 게 없다고 판단하여 고빈다와 함께 새로운 배움을 얻으려 길을 나선다.


어느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고타마라는 불도의 선지자를 만나게 되고이전까지 싯다르타를 뛰어 넘는 자를 본 적이 없던 그들은 적지않게 놀라게 된다여기서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다른 길을 가게 된다고빈다는 기꺼이 고타마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지만싯다르타는 고타마의 제자가 되더라도 언젠가 스승에게서 배울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자신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이다이 부분에서 싯다르타의 오만함과 경솔함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였으나 다르게 접근해 보면 그는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결말 부분에 이르면 고빈다는 여전히 고타마의 그늘에서 깨달음을 갈구하지만싯다르타는 자신만의 삶과 경험으로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소설 싯다르타는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는 신선한 작품이었다특히 고타마와 싯다르타라는 허구의 두 인물을 만들어 한 명은 이미 열반에 이른 존재로또 다른 인물은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존재로 표현하는 것에서 작가가 독자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쓴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찌보면 그 이름의 출처에서처럼 이미 열반에 이른 붓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데 우리같은 일반인(이라고 하기에 소설 속 싯다르타가 너무 출중함^^;;)도 다양한 경험과 노력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느꼈다그리고 고빈다나 뱃사공 바스데바유녀 카말라상인 카마스바미를 통해 누구나 자신들의 삶이 있고그 속에서 그들만이 가야하는 길을 찾고 나아가야 한다고 시사하고 있다누구의 삶이 옳고 그런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그리고 누구나 반드시 열반에 이러야 하는 것도 아니다단지 우리의 삶의 주체는 나 자신이고 내가 가야할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용기와 지혜를 갖춰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서 데미안을 읽었을 때십여년 전에 읽었을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싯다르타 역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내년 이맘 때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독후감을 다시 써 봐야겠다.


고빈다당신은 웃을지 모르지만 사랑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오세상을 통찰하여 설명하며 경멸하는 것은 사색가가 할 일이오그러나 사랑은 세상을 경멸하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소그것은 오직 사랑할 뿐이오세계와 나그리고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경탄하며 존경하는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귀중한 일이오. -가르침을 얻기 위해 찾아온 고빈다에게 싯다르타가 전하는 말 중에서-


오늘도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대학생 때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접한 이후로 심리학과 뇌과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책을 다수 읽었다. 첫 번째 심리학 책이 워낙 강력해서 그런지 이후에 읽었던 책들은 사실 대부분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리 마음에 든 내용을 필사하고 독후감을 적었어도 시간의 흐름 속에 잊혀지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한 권의 책 속에 75가지나 되는 심리법칙을 꾹꾹 눌러 담았다면 어딘가 모르게 부산스러워 집중이 되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가졌다. 번역자 역시 옮긴이의 말에 *"이미 여러 심리학 법칙에 대해 듣고 읽은 바가 있어 새로운 게 있을까 싶었고, 바이블처럼 많은 법칙을 한꺼번에 엮어 내용의 깊이가 얄팍하지 않을까 싶었다."* 라고 고백했다. 어쩜 이리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하지만 나(우리)의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양하고 익숙한 예시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책에 빠져 들었고, 나중에는 탄력이 붙어 손을 뗄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을 때는 필사를 하면서 두 번, 세 번 반복하여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단시간에 완독했다. 그만큼 유익하고 매력적인 서적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언급한 75가지 심리법칙이 하나같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내 기준에 몇 가지를 간추려 보고자 한다. 분명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P.47 브루잉 효과 -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집중하는 것보다는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이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는 도중 유레카를 외친 것이나,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류인력을 발견한 것이 바로 브루잉 효과를 뒷받침하는 일화이다. 유명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라도 누구나 한 번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다가, 샤워를 하다가,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혹은 잠자리에 편하게 누웠을 때 불현듯 해결책이 떠오르는 순간이! 그러니 우리 뇌를 너무 혹사시키지 말자.

P.88 카렐 공식 -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시간과 정신, 체력을 소모하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카렐 공식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부차적인 고민을 내려놓고 부정적인 결과를 회피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하라고 권한다. 나에게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불행'이었다. 불행을 받아들이니 반대로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순차적으로 떠올랐다. 중요한 일, 현재에 집중하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고민이 차츰 줄어들었고, 요즘에는 의식하지 않는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 물론 여전히 오늘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지만...

p.128 말파리 효과 - 링컨 대통령이 된 후 자신과 적대 관계에 있는 정치인을 내각에 임명한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사람이 물어보자 말파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링컨이 어릴 적 키우던 말 중에 아주 게으른 놈이 있었다. 형과 아무리 힘을 합쳐 끌고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던 말이었다. 한참을 미동도 없던 말이 갑자기 미친듯이 앞으로 뛰쳐 나갔다. 자세히 살펴 보니 말파리가 말을 깨물었고, 깜짝 놀란 말은 정신없이 달려나간 것이었다. 이처럼 외부 자극은 지나치게 안일한 삶에 긴장과 활력을 주기 때문에 적절히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링컨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외부 자극이 부정적인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히 활용해 보아야겠다.

P.162 미소 효과 - 미소 효과와 관련하여 우리나라도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진정에서 우러난 미소는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선조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학 시절에 "웃음치료사"라는 듣보잡 자격증을 딴 적이 있는데 조금 더 실생활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미소 짓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P.196 루시퍼 효과 -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한 실험 중 아주 유명한 루시퍼 효과가 있다. 권력(직급, 지위, 위치)에 따라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실험인데,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 중 어느 것에 가치를 두고 성장시키는지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리가 변하더라도 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P.205 죄수의 딜레마 -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 합리적이라는 기준은 항상 본인이 된다. 따라서 내 선택이 합리적이 되려면 어쩔 수 없이 타인의 이익을 훼손시키기도 한다. 나는 여태껏 우리 삶은 죄수의 딜레마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게임장이라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손해를 입거나 타인을 손해 입히면서 제로섬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명백하게 해결책을 내어 놓는다. 인간의 이기심을 뛰어 넘는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바로 해답이다. 눈 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에 혈안되는 것이 아니라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선지적 관점을 통해 죄수의 딜레마를 극복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꼭 이 부분을 명심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최선책을 강구해야겠다.

P.266 더 큰 바보 이론 - 상당히 흥미로우면서 예전에 내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인간들은 흔히 희소성 있는 존재에 대해 소유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다이아몬드, 금과 같은 실물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나 한정된 수량과 반감기를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의 경우, 희소성을 소유함으로써 수익을 얻으려는 투기열풍이 강하게 일었었다. 가격이 치솟을수록 사람들은 더 집착스럽게 달려들었고, 그 결과 많은 분들이 한강 수온을 확인하러 가기도 했다. 이처럼 자본시장에서 희소성을 가진 것에는 바보(투기꾼)들이 모인다는 것이 '더 큰 바보 이론'이다. 어느 곳이던 투자를 할 때는 신중하고 충분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P.275 자이가르닉 효과 - 도중에 좌절되거나 포기한 일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는다는 이론이다. 마음에 남은 일들은 지속적으로 회상 되면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데 이는 우리의 삶에 걸림돌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시작부터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두려울 뿐 실행에 옮기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이 가는 일을 도전하는 삶. 어쩌면 이런 삶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시작하자.

P.324 베버의 법칙 -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행복을 정의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 할 것이다. '베버의 법칙'에 따르면 행복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우리의 민감도에 따라 결정되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상대적인 개념이라 행복을 가장 간단하고 쉽게 정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생활하면서 간소하고 심플한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남들에게는 요즘 물정을 너무 모르는, 부족하고 빈곤한 삶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삶을 통해 나 자신과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매순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 거창하게 변하지 않아도 된다. 저자의 말처럼 만족할 줄 알고, 마음으로 느낄 줄 안다면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항상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나에게 큰 만족을 주었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외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내가 즐겨보던 유튜브 중에 라이프 해커 자청(자수성가 청년)이라는 채널이 있다. 30대 초반에 법인 3개를 운영하는 젊은 부자 중 한 사람인데 자신은 책을 통해 인상이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책의 중요성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한다. 게임에 비유를 하면 치트키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 몇 권을 추천했는데 그 영향력이 얼마나 컸으면 그의 축사를 넣은 책이 재인쇄 되거나, 절판 되었던 책마저 다시 세상의 빛을 보는 일이 일어났다. 몇몇 도서관에서는 그가 추천한 책들의 대여 예약이 4~5건은 기본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멀리서 찾을 것도 아닌, 우리 동네 도서관 역시 포화상태였다. 지난 9월 초에 예약한 책을 이제서야 받아 볼 수 있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타이탄은 거인이라는 뜻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가르키고, 도구들은 그들의 정신, 의지, 습관, 노력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저자인 팀 페리스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성공 요소들을 하나 하나 받아들이면서 자신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크게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과 일반 사람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 역시 나약하며 부족한 점이 많은 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그들만의 핵심 가치를 발견하고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며 스스로 한 약속은 철저하게 이행한 점이 그들을 성공의 반열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성격이나 자질, 능력이 다르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80퍼센트 이상이 매일 가벼운 명상을 한다.

며칠 전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와 관련하여 글을 남기면서도 언급했지만 명상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가 대면하는 상황은 변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대하는 것과 부정적으로 대하는 것은 결과값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매사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명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리고 반드시 명상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줄 수 있는 음악이나 책 역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니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았으면 한다.

"지금 바로 그런 음악(책)을 찾아 보세요. 그 음악(책)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5세 이상의 남성 타이탄들은 대부분 아침을 굶거나 아주 조금 먹는다.

오래 전부터 위염과 장염을 달고 살던 내가 16:8 단식(16시간 공복, 8시간 내 식사)과 소식, 채식위주의 식습관 개선을 통해 염증이 싹 나았다. 화장실에서도 쾌변을 하지 못해 오랫동안 앉아 있는 버릇이 있었지만 요즘은 1분 안에 마무리를 하고 나올 정도로 좋아졌다. 저자 역시 라임병으로 1년 가까이 힘든 시간을 보냈었지만 단식을 통해 깨끗하게 병을 고쳤다고 한다. 그는 단식 신봉자가 되었는데 한 달에 3일, 분기마다 일주일 동안 단식을 한다고 한다.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을 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단식하는 방법과 효능, 과학적 정보 등을 부록으로 만들어 놓기까지 했다. 단식을 통해 우리의 몸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자가치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찰스 멍거의 <불쌍한 찰리 이야기>, 로버트 치알다니의 <설득의 심리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다른 책들보다 훨씬더 칭찬하고 더 많이 인용한다.

요즘들어 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설득의 심리학을 제외하고는 제목만 알고 있는 책들이다. 싯다르타는 '유리알 유희'를 읽고 반드시 읽어야겠다 생각해서 리스트에 등록해 놓은 책인데 서둘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리스트에 상기 책을 적다보니 한 가지 반성할 점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책들이 추가만 될뿐 줄어들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앞으로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리스트의 책들을 다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지금 당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내가 읽어 온, 앞으로 읽어 갈 책들이 밝은 미래와 성공을 밝혀 줄 또 다른 타이탄의 도구들이 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앞에 나온 성공 요인들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습관화 하는 중이지만 이번 것은 나에게 상당히 높은 벽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한 번 실패를 하면 왜 실패했는지 오랫동안 곱씹는 경향이 있어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일이 많았다. 금방 실패를 털고 일어나, 실패를 통해 배우고, 실패를 발판삼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늪을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느꼈지만 슬럼프를 빠르게 극복하는 방법은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라는 확고한 믿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화 쓰기라던지,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타 사업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물론 100번 도전해서 100번 모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101번, 그리고 그 이상을 도전할 수 있는 정신과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계획하고 있는 꿈들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는 조금 더 정신은 무장해야겠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통해 알게된 지식과 교훈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한 번 읽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실천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좋은 책을 소개해준 자청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유튜브 영상 볼 때 광고도 끝까지 봐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협상의 신 -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최철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협상을 할까? 요즘들어 집에만 있는 나도 아내님과 몇 번이나 협상을 하며 보낸다. 대부분이 의미없는 협상이지만!(실제로 저자가 말하길 아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복종의 대상이라고 한다!!!) 곰곰이 하루를 돌이켜 보면 아마도 수차례 협상을 하면서 보냈을 거다. 직장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우리는 수없이 다양한 협상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협상의 신"에서는 우리가 당면하는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협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히든 메이커를 이용하라!

히튼 메이커는 협상 당사자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협상 대상이 철옹성이라 공략하기 힘들 때 히든 메이커를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올 수 있다고 한다. 한 예로 미모의 여성과 결혼한 남자 이야기가 있다. 마땅히 내세울 게 없는 남자는 어떻게든 결혼을 성사시키고 싶었지만 애인이 좀처럼 승낙을 하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히든 메이커를 찾아 나서고 결국 그녀의 어머니가 히든 메이커라는 사실을 간파한다. 예비 장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가는 그! 마침내 예비 장모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고 합심하여 애인을 설득시킨 결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남 이야기처럼 써 놓았지만 사실 저자의 이야기인 듯 해서 더 신빙성 있게 느껴졌다. ^^;;

BATNA(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

베트나는 최선책이 통하지 않을 때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차선책을 말한다. 외부 거래처와 만날 때 항상 써먹던 방법이라 금방 이해했다. 그리고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호기롭게 생각했었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에 그만 얼굴이 새빨게 졌다. 왜냐하면 내가 제시하는 배트나는 정말 하수 중에 하수들만 사용하는 방법이었고, 독창성이 없을뿐만 아니라 실리를 추구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자재를 납품하고 싶어하는 업체 담당자를 만나면 최우선이 단가고 그 외의 부분은 배트나가 된다. 내 배트나에는 납품 기한, 대금 지급 방법, 하자 담보 등 기본적인 것만 있었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물량에 따른 할인, 독점 납품에 따른 특혜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선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회사 방침이나 규정 때문에 한계가 존재하지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 혹시라도 복귀해서 같은 업무를 맡게 된다고 꼭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청오구삼(앵커링)

세 개를 갖고 싶거든 다섯 개를 요청하라는 뜻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높게 요청하는 협상법이다. 마치 상대로 하여금 할인을 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데 우리의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반면 물건이 필요한 사람 입장에서는 판매자가 요구하는 것을 반을 후려친 후에 구입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마치 동대문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처럼 말이다. 흔히 접하는 물건, 특히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외에도 협상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방법들이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나와 있어 유쾌하게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저자의 강의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실 책과 강의에서 받아들여지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 쉽게 연상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실제 강의에서는 부산 사투리가 엄청 심하다 ^^;;), 강의 때 말씀하셨던 내용이 책에도 나와 있기에 긴가민가하며 인터넷 검색을 하고서야 알 수 있었다. 한 번 접했던 분이라는 사실에 호감이 더 생겨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정말 유익한 책이라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 복귀할 즈음에 한 번 더 읽어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 말부터 아내님과 함께 식습관을 개선하고 있는데 육류 섭취를 최소화하고 될 수 있으면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아침부터 기름기 가득한 항정살을 구워먹을 정도로 육식을 좋아했던 나는 초기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나보다는 아내님이 불쌍하다며 더 걱정을 했다). 하지만 막상 식습관을 개선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점심시간이나 회식을 할 때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육류를 마음껏 섭취했기 때문에 가능했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10개월 가량 채식을 지향하다보니 몸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9월달에 비해 7~8 kg 정도가 빠졌는데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살이 많이 빠져보인다며 걱정을 하시는 분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2시간 풀쿼터로 축구를 할 정도로 몸이 가벼워졌고 만성적인 소화불량에서 탈출했으며 마음의 안정까지 느끼고 있다. 단순히 식습관 개선에 따른 효과만은 아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추후에 휴직에 들어가면 지금보다 육류 섭취를 더 줄이고 관련 서적들을 읽고 공부하면서 이에 대한 글도 써보려고 생각 중이다.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채식이나 식습관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이번에 리뷰할 책은 "육식의 종말"이다.

3주 전쯤에 도서관에서 anger(화)육식의 종말을 빌렸는데 개인적으로 anger이 더 끌려서 육식의 종말은 아내님에게 먼저 드렸다. 일단 책의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아 선뜻 읽기가 꺼려진 이유도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아내님은 중간중간 내용을 언급해줬는데 조금씩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강해지더니 책을 완독한 후에 다시는 쇠고기를 먹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순간 집에서 쇠고기 구경을 못할 것 같은 불안을 느낀 나는 아이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쇠고기는 필수라고 역설했고 육류 비중에 1%도 채 되지 않는 아내님만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답변으로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 역시나 아이들은 사랑이자 가장 큰 무기가 되는 듯 하다.

아내님에게 넘겨 받은 육식의 종말을 바로 읽기가 겁이 났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나서 쇠고기가 싫어지면 어쩌지? 육즙 가득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쇠고기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느냐 마느야의 기로에 서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읽기가 두려웠다. 며칠간 책 표지의 소 사진을 보며 익숙해진 후에야 비로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근래에 들어 소의 식용이 늘어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소의 대량 사육을 위해 점점 더 많은 목초지를 필요로하게 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생태계 파괴와 원주민들의 거주지역을 빼앗아가면서까지 쇠고기 확보에 열을 올린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느냐고하면 몇 천년을 터전으로 삼고 있던 버팔로들이 불과 한세기만에 멸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만다. 버팔로의 멸종과 더불어 버팔로를 사냥하며 생을 살아오던 원주민들 역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만다. 원주민들은 그들의 삶을 터전을 소에게 내어주고 소를 사육하는 카우보이가 되었으며 힘들게 벌어들인 재화로 다시 쇠고기를 소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북아메리카에서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남아메리카로 사육지를 확장시켰다. 그 결과 지구의 열대우림이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사막화까지 진행되었다. 소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없었다. 지구 표면의 담수를 고갈시켰고 그들의 배설물로 인해 대지와 강이 오염됐다. 야생의 종들이 소들에 의해 멸종의 위기로 내몰리고 말았다. 나와는 상관없는 아주 먼 곳의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소를 사육하고 유통하는 자들은 그런 맹점을 노리고 인류의 거주지와는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사육장과 도살장을 만들었다. 유통되는 쇠고기의 모양으로는 절대 눈이 크고 맑은 소들을 연상시킬 수 없게끔 가공했다. 그래야만 소비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직도 많은 빈곤국가에서 식량이 부족하여 굶어죽는 이들이 많다. 과연 그들에게 돌아갈 식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 이 책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가 가축 사육을 위해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영국을 비롯한 소고기 소비가 높은 나라들을 위해, 그리고 점차 쇠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국가들의 욕구에 의해 더 많은 양의 곡물이 가축 사육을 위해 쓰여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식량을 낭비하면서 빈곤한 자들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채식을 하며 육류의 소비를 줄인다면 사람과 동물, 자연과 지구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나 역시 아직까지도 모든 종류의 고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나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시작한 채식이지 인류와 자연을 생각하면서까지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럴 가능성이 낮지만 종국에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까지는 비판적 수용을 유지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채식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읽었는데도 상당히 자극적이며 극단적이라 육식을 즐기는 분들뿐만 아니라 채식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힘든 책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추구하거나, 금전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라도 육식을 중단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슬며서 언급할 정도는 될 듯하다.


책 내용에 따라 육식을 너무 야만적으로 표현한 듯 하지만 전혀 그럴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채식이던 육식이던 본인에게 맞는 식습관을 유지하면 건강한 생활이 되기를 바라면 이만 서평을 마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1-10-13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