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싱가포르, 클로이입니다 - 글로벌 앵커우먼의 Life Lesson
클로이 조 지음 / 마젠타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는 앵커우먼이라면 우리 나라의 백지연, 김주아 씨 정도..

이번에 책을 통해 알게 된 글로벌 앵커우먼은 '클로이 조' 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은 미국에서 보내고, 대학은 한국에서 졸업했으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채널뉴스아시아의 앵커이자 진행자이다. 그간에 채널뉴스아시아, CNBC Asia, 아리랑TV 등을 거쳤다. 그리고 세계 방송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성공한 사람들의 일생이 그렇듯 그녀도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지나온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겪은 거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두 번의 큰 사고에 한없이 절망에 빠질 법도 한데 역시 그녀는 현명히 이겨낸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테지만 가장 힘든 경험이야말로 나를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 시간동안에 아주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 그래서 나쁜 경험이란 없다. 우리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에 대한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는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          - p. 39


이 책에는 그녀의 지난 열정과 노력과 삶의 개척정신이 깃들여져 있다.

한 방송사에서 굳은 입지를 다지며 어느 때보다 만족한 상태가 되었음에도 그녀는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에 그녀는 더욱더 겸손해지고 더욱더 노력으로 파묻힌다.

그녀는 누구보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예전의 사고로 이마에 큰 흉터를 가지게 되었고, 몇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누그러지긴 했어도 없앨 수는 없었다. 방송일을 하는 그녀로서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일임에도  긍정으로  그것에 마저 관대함을 지닌다.

" 나의 흉터는 여전히 남아있고, 죽을 때까지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흉터는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또 내가 무얼 원하는지 알아야한다. 그 첫걸음은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내가 실패한 것, 내가 모자라는 어떤 것을 자꾸 비판하지 말자. 인생은 넘실대는 파도를 넘으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 p.165


지난 나의 과거에도 열정으로 넘치던 때가 있었음을 돌이켜 본다.
결혼, 출산으로 , 또는 나이로, 이젠 그전의 열정 넘치던, 내 목표와 꿈에 걸림돌이 없으리라 자신하며 당당해 하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음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시대는 그 여성이라는, 또 생물학적 나이라는 것이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더 성숙해지고 더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의 길을 개척하고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생각해본다.

이 책이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주진 못했으나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서의 열정과 노력, 또 지혜로움, 자기애 등은 충분히 본받을만 했고, 또 내 삶의 목적과 열정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음은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 인구 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인구절벽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리고  왜 2018년인가?

저자 '해리 덴트'는 인구구조와 소비 흐름의 변화에 기반을 둔 경제전망과 투자전략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구통계학과 기술 혁신의 속도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일을 예측하였다.

이미 그는  지난 1990년대 일본 경제의 붕괴를 예측하여  명성을 얻은 적이 있다.

그는 연도별 출생인구 숫자와 가계소비가 평균적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통해  세계 경제의 호황, 불황을 예측했다.

현재 세계 선진국들의 대규모 베이비붐 세대는 소비가 정점에 도달했고, 이후 경제 부진의 상태를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1996년에서 2018년 사이 계속 확산될것이고, 한국의 경우는 2018 년은 한국 출생인구가  정점을 이룬 세대의 소비가 정점을 이루는 때이다. 이 무렵 부터 인구가 적은 세대가 뒤따르며  경제가 내림세를 걷는  '인구 절벽' 으로 떨어지며 붕괴된다는 것이다.

호황- 불황의 경기 주기는 사계절 처럼 순환하고,
봄은 번영, 여름은 경기가 달아오른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감소, 가을에는 높은 생산성과 소비증가, 인플레이션과 금리하락의 호시절, 겨울에는 혹한, 휴한기이며, 부채를 줄이고 금융자산을 정상화시키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정비해야하는 시기라  한다.

그러나 과거 한 세기 동안의  유례없는 부의 소득, 즉 가을기의 호황, 버블 이후에  지금 세계는 경제 조정 과정에 있어 정부가 양적완화라는 부채 마약의 투약을 늘이며서 경제 조정이  중단되어 우리는 봄, 즉 성장세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한다.

일본의 예를 들어 일본이 어떻게 대규모 부채 재조정에 실패하고 끊없는 양적완화를 퍼부어 '식물경제'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유례없는 가장 거대한 버블인 중국의 경우는 마지막 터질 거대한 버블임을 예측하며 앞으로 닥칠 상황과 위기를 대비할 방법 등을 제시해 주고 있다.


두툼한 경제 전망서를 읽으며 이처럼 염려되고 걱정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의 불경기가 몸소 느껴지고, 가계를 꾸려 나감이 녹록지 않음을 느끼는 요즈음 읽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경제 예측이라 그랬을 것이다.

그의 분석과 통계가 어려운 경제 개념이나 용어로 도배한 책이었다면 경제 분야를 잘모르는 내가 이해하기에 그리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책 속의 많은 통계와 도표, 그래프들이 이해를 쉽게 했고 무엇보다 인구통계와 소비흐름을 통한 분석이어서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의  미래를 인구통계학을 통해 예측하고 대비하자는  측면에서 의미있었다.

책을 읽은 후  "인구 변동은 운명이다" 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 온정 가득한 사람들이 그려낸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3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책을 만났다.
벌써 세번째 이야기를 펴낸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다.

세상에 혼자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나.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루고 그 속에서 의미를 지니고, 존재하는 것이 사람일 것이다.

이 책 속의  작가가 만난 '참 좋은 당신'은  다른 이를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람,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을 헌신하는 어머니, 아버지, 나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는 친구들.. 이다.

이 책속의 이야기는 작가의 주변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다. tv드라마 속에서나 소설 책 속에서나 나올듯한 극적인 이야기는 없다.
다만, 지인과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내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아니 무심결에 지나쳤던 그 따뜻한 온정을, 마음 한켠을,  작가는 찾아내 그 이야기를 전해준다.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또, 바른 인생의 길을 안내해 주는 글들도 있다.
모름지가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또 자식은 어때야하는지.


고3 예비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수업을 빼먹고 영화를 보러간 딸을  극장 앞에서 맞닥뜨린 아버지는 말 없이 딸에게 도리어 만원짜리 몇장을 건네주고 돌아선다.

" 아버지를 통해 우리는 배웠습니다. 설령 아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도 말없이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ᆞᆞᆞ. 부모는 마음 속으로 이해하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그런 부모의 사랑으로 힘든 시절을 견뎌냅니다."
           - p.65


고아인 희순언니를 어머니는 딸처럼 키웠다. 어느날 희순언니는 장롱을 뒤져 돈을 훔쳐 동네 불량한 사내와 도망을 치고, 결국 버림받아 비참한 처지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 희순언니에게 어머니는 말없이 따뜻한 밥상을 지어 내놓았다. 희순언니는 운다. " 야단 맞았잖아. 그래서 울지."

" 어머니는 한마디도 야단치지 않았지만 희순이 언니는 어머니의 꾸중을 알아들었습니다. 야단치지 않고 야단치는 법을 나는 어머니에게서 배웠습니다.
나는 사람을 혼내거나 충고하는 방법이 매질이나, 체벌,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히려 말없이 믿고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어머니에게서 나는 단 한 번도 혼나본 적이 없지만 돌아보면 늘 어머니에게서  혼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마음은 회초리보다 더 따큼한 벌입니다."    - p.76


삶의 지혜를 밝혀 주는 글들도 있다.

"남의 속도 모르고 그의 마음을 속단하는 것은 아닌지, 남의 입장도 모르고 그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 남의 진실도 모르고 그를 미워하는  것은 아닌지, 남의 상황도 모르고 그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알맞은 자리는 어쩌면 내가 서있는 이 자리가 아니라 상대가 서 있는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 p.20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나에게 온 인생의 무거운 짐, 그러나 가장 행복한 인생의 덤, 그것은 가족입니다."  - p.103


나에게 있어  '참 좋은 당신' 은 내 가족, 나의 지인들, 그리고 최근의 블로그 이웃들까지.. 내가 스쳐 지나 온, 내 옆을 스쳐 지나간 그들이다.

그들이 있어 나는 슬프지 않고 외롭지 않다.
이 책은 내가 누구에게 '참 좋은 당신' 이었나를 돌이켜 보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는 말한다.

"누구 한 사람의 찢어지는 가슴을 위로할 수 있다면, 누구 한 사람의 숙인 고개를 들게 하고 위로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삭막하고 퍽퍽한 가슴에 아름다운 이들의 그 마음을 심어주고, 세상이 살만한 곳임을 보여주는 희망의 이야기들이 있어 참 행복한 독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 내일을 탐하다 - 나는 왜 이런 세상에 살고 있을까?
김대근 지음 / 봄풀출판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의 내가 사는 세상은 어느 날 눈깜짝 할 사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것은 아닐 터이다.

작게는 한국이라는 나라, 크게는 세계라는 틀에서 우리는 삶을 꾸려 나가고 있고, 누구나 한번쯤은 ' 왜 내가 왜 이런 나라에 태어났는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지'  한숨 섞인 회의를 하기도, 또, 한편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인류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인류가 이룬 삶의 형태는 과거로 거슬러 추적해 볼 수 있고, 그 객관화된 기록, 평가인 역사를  통해 이해해 볼 수 있겠다. 이는 비단 한 국가의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맥락에서의 이해가 필요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세계사, 내일을 탐하다'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문명의 개념에서 부터 시작하여 문명의 역사와 그 흐름을 통해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역사를 이어 이해를 쉽게 해두었다.

통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쉽게 한번 훑었으며, 중요한 사건들은 놓치지 않고 실었고, 그것들의 역사적 의미들을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이해를 시켜주므로 재미나게, 쉽게 세계사 공부를 한 느낌이다.


4대 문명(인더스, 황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  에 관한 이야기를 의미있게 제시한 부분이 참 좋았고, 그런 문명들 안에 나오는 신화들이 단순히 허구가 아닌 유물과 유적을 통해  한순간에 역사로 바뀌어 질 수 있음을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유럽 문명의 주춧돌이 된 그리스 문명과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동양에선 그 역할을 해온 중국의 '한자 문화권' 문명과 그 역사를 훑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흐름들을 훑다보면 각 문명의  만남이 있었고, 또  그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명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중세 유럽의 전환점이 된 십자군 전쟁에서는 종교적 광기의 인간의  모습을, 그 이후 14~ 16세기에 걸친 르네상스는 신의 권능을 내세우는 교회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의 이성에 따르는 인간에 의한 사회로의 진일보를 살펴볼 수 있었다.

포르투갈, 에스파냐의 '대항해 시대'에선 이분법적 시각, 즉, 동양과 서양 , 선진국과 후진국 등의 '상대적' 구분을 낳게 했음을, '오리엔탈리즘'이라 부르는 왜곡된 시각들이 생겨났음을 보았다.

근대사회의 중요 사건인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과학혁명 등은 인류에게 정신적, 물질적 풍요와 또 폐단도 가져왔고

인간이 자신이 믿고 따르는 가치를 지키기위해  (그것이 독단과 독선으로 광신적 이념이 되었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전세계를 지옥으로 만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류에게 씻을 수없는 상처를 안기며, 전쟁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성을 지닐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후 냉전시대와 경제전쟁 까지의 숱한 전쟁의 연속을 겪으며 20세기를 지나 21세기를 맞게 되었다.

20세기 말, 두려움이 컸던 'Y2K' 의 혼란의 우려를 하며 21세기  새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 한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21세기 인류는 분명 과학 발전을 통해 진보를 했음에도 여러가지 윤리적 문제, 또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기후와 환경문제, 여전히 불안한 국제정세 등이 남겨져 있다.

세계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서로 경쟁, 협력을 하며 함께 역사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세계사를 훑어보는 동안 문명의 진보와 함께 많은 인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도 간과할 수 없었다.

힘을 가진 자들이 그들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겪은 고통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의 생존과 이득을 위해 인간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일도,  또 편가르기로 서로 반목, 갈등하는 일들.

이제는 우리는 과거 우리 인류가 지금의 세상을 위해 치른 대가와 수고를 기억하고 또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인간의 문명이 진보하였으나 이제는 눈을 돌려 인간의 실존에 관한 물음도 필요할 것이다. '나'와 '너'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더 나은 사회를, 시대를, 또 다른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도록.


이 책 앞표지의  '십대를 위한 세계사 카페'라는 문구가 정말 그렇다 싶다. 아니 십대에 한정할 것이 아니다 싶다.
학창시절 단편적으로 배우고, 암기 했던 세계사 지식들을, 이해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속의 인과관계를 보이며 쉽게 쓰여져 있어 개인적으론 참 재미있게  읽었다.

청소년에게, 또 세계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한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의 뇌 -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곽윤정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 라는 책이 있다. 대학 시절 교양 수업을 들을 때 리포트 과제 책이어서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 감탄과 감탄을 거듭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건 내 얘기야' 했었다.

그건 한참 팔팔한 ,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단지 '사랑'과 '연애' 만이 전부였던 시절의 이야기, 즉 결혼과 더불어  '육아', '양육' 이라는 어마무시한 것들이 곧 펼쳐지리라는 걸 몰랐던 때이다.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 8세,3세의 두 아들의 엄마가 된 나는 이 책  <아들의 뇌>를 읽으며 첫 몇장에서부터 ' 이건 내 이야기야' 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이젠  '화성에서 온 엄마' VS '금성에서 온 아들' 이라고 수긍하며.

이 책  <아들의 뇌> 는  지난 20여 년간 이루어진  남성의 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아들의 행동을 설명, 이해를 돕는 지침서이다.

인간의 뇌는 우리 몸의 중앙통제장치에 해당이 되니 뇌를 이해하게  되면  인간의 사고와 행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그 중   '남자의 뇌' 즉, '아들의 뇌' 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우선은 뇌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제공하고, 아들의 발달 시기별 뇌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 시기에 맞는 양육 tip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들의 뇌에 대한 특징들을 여자 아이들의 것과 비교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피자면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에선 '부모가 모르는 아들의 뇌' 라는 제목으로
뇌의 기본 구조에 대한 설명과  여자 아이와는 다른 남자 아이의 뇌의 구조적 특징을 말해준다.

아들의 뇌의 남성성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며, 아들의 뇌는  여자아이와는 달리 '전문화'되어 있어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지 못한다한다.

그래서  엄마 입에서 "도대체  말을 못알아 듣는다" , "눈치가 없다."  "말을 해도 들은 척 만 척이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2부에서는  '유아기 아들의 뇌 다루기'
3부에서는 '초등학생 우리 아들 잘 키우기'
4부에서는 ' 풍랑 속에 휩싸인 사춘기 아들의 뇌'

로 발달 시기별 특징과 양육 지침을 실었다.


아들의 뇌의 특징을 몇가지 들자면

. 아들의 뇌는  우뇌,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좁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서틀다.

ᆞ아들의 뇌는 시상하부가 크기 때문의 욕구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ᆞ아들의 뇌는  공간처리 능력, 종합적ᆞ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가 딸보다 훨씬 발달해있다.

ᆞ아들의 뇌는 전문화되어 있다. 따라서 한쪽 뇌만 사용해 언어 처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잘 집중하기 어렵다.

ᆞ아들은 시각적 인지능력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들의 뇌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런 아들의 뇌와 대화를 나누고 학습과 생활을 도우자는  것이다.

아들의 뇌가  여자 아이들의 뇌에 비해  언어 관련 능력이 덜 발달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오히려 속앓이를 하고 병이 날 수 도 있음을, 또 우리 사회의 관습으로  남자인 우리 아들들은 감정적 언어 표현이 더 자제되어 더 상처 입을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사실 그동안 조바심 내며  "얘는 도대체 왜 이럴까", "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늘 엄마가 채근하고 다그치고, '빨리 빨리'를 요구했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어  부끄러웠다.

아들의 뇌의 특징을 알고,  객관적 이해가 되었다면
좀 너그러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역시 두 아들을 키우는 나의 결론은 '인내'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