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뇌 -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곽윤정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 라는 책이 있다. 대학 시절 교양 수업을 들을 때 리포트 과제 책이어서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 감탄과 감탄을 거듭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건 내 얘기야' 했었다.

그건 한참 팔팔한 ,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단지 '사랑'과 '연애' 만이 전부였던 시절의 이야기, 즉 결혼과 더불어  '육아', '양육' 이라는 어마무시한 것들이 곧 펼쳐지리라는 걸 몰랐던 때이다.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 8세,3세의 두 아들의 엄마가 된 나는 이 책  <아들의 뇌>를 읽으며 첫 몇장에서부터 ' 이건 내 이야기야' 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이젠  '화성에서 온 엄마' VS '금성에서 온 아들' 이라고 수긍하며.

이 책  <아들의 뇌> 는  지난 20여 년간 이루어진  남성의 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아들의 행동을 설명, 이해를 돕는 지침서이다.

인간의 뇌는 우리 몸의 중앙통제장치에 해당이 되니 뇌를 이해하게  되면  인간의 사고와 행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그 중   '남자의 뇌' 즉, '아들의 뇌' 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우선은 뇌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제공하고, 아들의 발달 시기별 뇌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 시기에 맞는 양육 tip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들의 뇌에 대한 특징들을 여자 아이들의 것과 비교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피자면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에선 '부모가 모르는 아들의 뇌' 라는 제목으로
뇌의 기본 구조에 대한 설명과  여자 아이와는 다른 남자 아이의 뇌의 구조적 특징을 말해준다.

아들의 뇌의 남성성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며, 아들의 뇌는  여자아이와는 달리 '전문화'되어 있어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지 못한다한다.

그래서  엄마 입에서 "도대체  말을 못알아 듣는다" , "눈치가 없다."  "말을 해도 들은 척 만 척이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2부에서는  '유아기 아들의 뇌 다루기'
3부에서는 '초등학생 우리 아들 잘 키우기'
4부에서는 ' 풍랑 속에 휩싸인 사춘기 아들의 뇌'

로 발달 시기별 특징과 양육 지침을 실었다.


아들의 뇌의 특징을 몇가지 들자면

. 아들의 뇌는  우뇌,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좁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서틀다.

ᆞ아들의 뇌는 시상하부가 크기 때문의 욕구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ᆞ아들의 뇌는  공간처리 능력, 종합적ᆞ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가 딸보다 훨씬 발달해있다.

ᆞ아들의 뇌는 전문화되어 있다. 따라서 한쪽 뇌만 사용해 언어 처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잘 집중하기 어렵다.

ᆞ아들은 시각적 인지능력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들의 뇌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런 아들의 뇌와 대화를 나누고 학습과 생활을 도우자는  것이다.

아들의 뇌가  여자 아이들의 뇌에 비해  언어 관련 능력이 덜 발달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오히려 속앓이를 하고 병이 날 수 도 있음을, 또 우리 사회의 관습으로  남자인 우리 아들들은 감정적 언어 표현이 더 자제되어 더 상처 입을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사실 그동안 조바심 내며  "얘는 도대체 왜 이럴까", "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늘 엄마가 채근하고 다그치고, '빨리 빨리'를 요구했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어  부끄러웠다.

아들의 뇌의 특징을 알고,  객관적 이해가 되었다면
좀 너그러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역시 두 아들을 키우는 나의 결론은 '인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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