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페이지 추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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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좋아하는 나와 그래도 미술관보다는 놀이동산과 놀이터가 좋은 아이들이 생각나며 웃음지었던 그림책.

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2021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선 선정작인 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은

커다란 판형의 그림책으로 실사와 합쳐진듯한 매혹적인 그림과 파스텔톤이 눈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색채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꼬마 웅이는 매미와 놀고 싶은가보다.

근데, 재미있는건 12월 24일인데 매미가 있다는 것.

작가가 대만인이이어서 그림책에도 대만의 기후가 반영되어 있다. 재미있다.

꾹 다문 입술과 무엇을 응시하는 눈빛, 그리고 웅이의 어깨에 달라붙어 있는 커다란 매미는 웅이의 현재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다.

그런 웅이가 아빠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어 찾아가게 된 미술관.

하지만 웅이는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꽤 어려운 부분이기에 웅이의 심정이 공감이 간다.

하늘위에서 보는 듯한 시선의 미술관 그림이 사람이 일반적으로 마주하는 미술관의 단면이 아니어서 더 유심히 보게 된다.

위에서 보니 비행기의 그림자조차 새롭게 느껴지고 재미있는 모양으로 생긴 미술관 속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매미가 날아가자 더 시무룩해진 웅이.

매미가 날아간 것은 웅이의 새로운 모험과 특별한 경험을 알리는 경종과 같이 느껴졌다.

웅이의 관심인 매미가 없어지며 매미로부터 시작되는 생각이 또 다른 것과 연결되어 집중하며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의 시작.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조형물조차 새로운 이야기로 짜여지며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오게 된다.

 


 

 

나의 눈에 가장 크고 깊이 들어오는 그림.

Open your eyes 라는 표를 내니 Open your mind 라는 표로 바꾸어준다.

이 두 마디가 우리가 전시장 입구에서 마음에 담아두고 기억해야 할 특별한 경험으로 가는 이정표였다.

마음을 연다는 것.

나의 상황과 기분 그리고 주변인들 알게 모르게 수많은 영향을 미치는 모든것을 뒤로 하고 새로운 경험에 나를 맡기는 출발.

마음을 열자.

마음을 열고 나니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느껴진다.

전시장에서 누구나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까? 하는 궁금증에 답을 얻기도 한다.

마음을 열면 전시장 내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게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들이 보는 시선과 생각들, 전시장 안에서는 모두다 허용되고 그것조차 전시를 감상하고 발견해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자기 눈에 멋져 보이는 무언가에 더 눈길을 둘 수 있다는 것.

웅이의 새로운 발견에 아이들과 나는 미소짓는다.

 


 

 

예술작품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가 이해하는 폭이 다르다는 것, 모두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이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며 번호에 따른 속생각을 이야기해주는데,

언젠가 미술관에서 나 또한 가졌던 생각들이다.

 

예술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어요.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해요.

관람객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을 이해하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예술은 거울 같아요.

예술을 바라보는 사람을 비추니까요.


 

 

페이지를 끝까지 넘기면 시간의 개념이 거꾸로 된 웅이를 만나게 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예술에 대해 자신만의 재미와 새로운 예술 세계에 마음을 열게 된 웅이를 통해 이미 먼저 전시관에 다녀온 독자는 여유를 갖게 된다.

마법같은 시간이 지나고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술의 세계이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중심에 내가 있으며 그 특별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소중한 시간들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진실을 마주하고 살며시 미소짓는다.

각자만의 이야기가 탄생하고 한 뼘 성장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이제 전시장 문앞에 서면 웅이와 함께 전시장 표 위에 천천히 새겨나는 "Open your mind."를 떠올릴 것 같다.

: )

 

 

◀ 해당 글은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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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하개 9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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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랜선 집사를 탄생시키며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책임에 대해 무게감을 두어 오히려 책임없이 무분별한 행동을 꼬집으며

랜선집사로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자는 마음을 표현한다.

첫 인사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너무 무거운 일이고 환경, 가족간의 동의, 경제적 여유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렇기에 이 책은 어쩌면 언제나 "우리집도 강아지 키우면 안돼요?", "나는 ○○○○○를 키우고 싶어요"를 입에 달고 살며

산책하는 귀여운 강아지를 뒤돌아 보면서까지 눈을 떼지 못하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보자마자 완독을 한 아이들은 이런 책이 있었냐고~ 웹툰이라서 더 좋고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살며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신기하기도 그리고 재미있기도 하다며 이제까지 출판된 노곤하개를 보고 싶다 했다.

 

 

 

 

 

유기동물 보호 카페를 통해 홍구와 처음만나 집사의 삶을 살게 된 저자는 그 이후에도 재구, 말랑구, 줍줍, 욘두, 매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함께 지내고 있다.

멍냥이들의 집사 홍끼가 가족들과 함께 살며 겪었던 일상의 크고 작음을 웹툰으로 담아냈는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멍냥이들 집사로서의 고충과 기쁨 그리고 감동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멍멍이들과 뽀뽀를 하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며 멍멍이들이 방금전 똥꼬를 핥고 지나갔...음을 말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작은 사건 이후로 집사 홍끼는 뚜껑이 있는 텀블러만 쓰고 있다고...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일련의 작은 에피소드와 그로인해 생긴 습관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재구를 만난것도 참 신선했다. 강아지가 물고기를 좋아하다니.

그런 재구를 위해 좀더 가까운 곳에서 물고기를 보여주기 위해 양어장이 있는 바닷가 근처를 찾는다.

그곳에는 재구(삑삑구)가 좋아하는 숭어가 가득했고 물고기는 좋아하지만 물은 싫어하는 재구는 한참 동안을 숭어 떼와 함께 수영을 했다고 한다.

수영이 끝나고 재구는 말랑구, 홍구와 함께 갯벌에서 신나게 놀았고!

우리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면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이 크게 남아 잔잔하게 나를 위로하는데, 재구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그 이후에도 그 곳을 지나가면 반짝이는 눈으로 삑삑삑!거렸다고 하니 말이다. ㅎㅎㅎ

그 모습을 보고 흐믓해했던 집사 홍끼와 남편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가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또 재미있었던 편은 멍냥이와 만화적 표현 이라는 편이었다.

노곤하개의 멍냥이들을 만화속에서 처음만난 나이기에 아직도 노곤하개 멍냥이들의 이미지는 만화적이다.

나 혼자 웹툰에 그려진 멍냥이들을 보고 느낌을 더해 상상했기 때문일런지도...

근데 실제의 멍냥이들과 만화속에 표현되는 멍냥이들의 모습이 현실과는 다른 만화적 표현들이 있다고 하니 참 궁금했다.

특히 화난고양이의 현실과 만화는 180도 달라서 정말 깜짝놀랐다.

말랑구의 실제 다리는 무척이나 롱다리라는 것도 실제 사진을 꼭 찾아보게 한 계기였다.

 




 

 

보면 볼수록 재미난 일상들이 녹아 있는 노곤하개 9에는 특별한 코너가 수록되어 있다.

홍끼의 깜짝! 수제 간식 어워드, 수의사 꿀팁, 홍끼에게 묻는다 77문 77답이다.

 

홍끼의 깜짝! 수제 간식 어워드편은 실제 홍끼가 멍냥이들을 위해 수제로 만든 간식들 요리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아마 이대로 따라 하여 반려동물들에게 간식으로 준다면 무한한 사랑을 받지 않을까? ^^;

총 3가지의 수제 간식이 소개되고 마지막장에 수제 간식 어워드 결과가 공개되는데, 강아지들이 가장 좋아했던 간식은 닭가슴살 야채 스틱이었다.

아마도 살짝 건조하여 씹는맛을 살린 부분이 1위를 하게 된 이유일것 같다고~

수의사 꿀팁은 다견 가정의 산책시키기, 길/마당 고양이 실내에 적응시키기, 반려견의 차 탑승을 돕는 방법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한 실제적인 답이 실려 있어서 참 유용할 것 같았다.

특히 길/마당 고양이를 실내에 적응시키려면 의사의 도움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한 번 입양을 결정한 후에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다시 밖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명확하게 강조하며 그 책임감을 한 번 더 짚고 간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에게 많은 시간과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약 4년간 수많은 랜선집사를 탄생시키며 이어온 노곤하개 시리즈는 이번 파이널 시즌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노곤하개 10에는 어떤 이야기가 실려있고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궁금해진다.

여섯으로 완전체가 되어 제주의 조용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보여주는 노곤하개 가족들의 삶을 응원한다.

 



 

 

 

◀ 해당 글은 비아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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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이는 한국사 13M 연표 - 주요 사건 연대표, 왕조의 흥망성쇠, 시대별 특징과 유물 벽에 붙이는 한국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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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인데 각장으로 떨어져 있고 관심있는 연표를 찾아 길게 연결할 수도 있으며 시대별 순으로 역사적 사건과 유물들까지 연결지어 알 수 있는 1M씩 13페이지로 구성된 벽에 붙이는 한국사 13M 연표에요.

구성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고 무엇보다 태정태세문단세는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잘 몰랐던 아이에게 왕조의 흥망성쇠와 연대별 왕조들의 발자취등은 굉장한 재미로 다가온 것 같아요.

역사는 무엇보다 그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길게 연결되는 시대별 역사의 흐름과 그에 따라 소개되는 역사적 특징과 왕의 업적 그리고 각종 역사적 사건들은 아이에게 한국사의 큰 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해요.

 

 


 

 

크게는 주요 사건 연대표 / 한국사 시대별 특징과 유물 / 왕조의 흥망성쇠 2M 한국사 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 집은 왕조의 흥망성쇠를 벽 붙여놓았답니다.

아이들이 고구려 신라 백제 고려 조선 대한제국 대한민국으로 관통되는 한국사의 흐름을 알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왕들에 흥망성쇠에 관심이 크더라구요~

태정태세문단세가 어찌해서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는지부터 찾기 위해 조선시대를 먼저 찾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관심있어 한 왕조의 흥망성쇠는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구요~ 길게 이을수도 있지만 공간의 제약으로 위-아래로 붙여보았답니다.

수직선으로 각 국의 역사적 흐름을 나타냈고 각 국의 전성기는 붉은색으로 표시하여 보다 집중하여 기억하고 볼 수 있도록 했더라구요~

그래서 붉은색만 찾아보기도 했어요. 더 좋았던 것은 전성기를 구별해 놓기도 했지만, 그 위에 전성기때의 왕과 짧은 설명을 더하여 확실하게 이해하고 지나갈 수 있었어요. 그때의 영토도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눈으로 그때 역사적 강국을 상상해볼 수 있었답니다.

긴 글이 아니어서 좋았다는 아이는 순서대로 따라가며 보다보니 자신이 띄엄띄엄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이 구슬이 꿰어지듯 한 줄에 꿰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바로 이부분이 굉장히 필요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는데 벽에 붙이는 한국사 13M 연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어요.

 

 


 

 

역사의 발자취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흐름을 놓쳐서는 안되는데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그 흐름까지 놓치지 않게 해주었어요.

특히 핵심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인포그래픽과 빡빡하지 않은 여유로운 구성으로 흐름을 읽으면서도 구체적인 사건들을 쉽게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점이 탁월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주요 사건 연대표는 9페이지로 되어 있어 양이 상당하지만 재미있는 제목과 간결한 사건 정리가 어려움없이 한국사를 알게 해주네요.

예를 들면, <백제, 일본에 불교를 전함>이라는 제목 밑에 와따시와 석가모니데스라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머러스한 소제목을 붙여 궁금증과 흥미를 갖고 역사를 알아갈 수 있게 하는 센스들이 가득해요.

아이는 아마도 와따시와 석가모니데스로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했다는것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얼마전 경주여행을 다녀와서 신라의 유물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지고 읽기도 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기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골든벨에서도 나와 엄마인 제가 맞췄던 기억이 있는데, 아이는 그것을 기억하고 반가워하기도 했답니다.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과 주요 유물들을 만나면 한 번 더 확인하고 짚고 넘어가서 좋았고, 몰랐지만 연결되는 역사적 사실들은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네요.

아이들이 흥미가질 수 있을 만한 재치있는 제목들을 어쩜 이렇게 잘 뽑아냈을까~ 보면서 계속 감탄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간결한 설명은 막엲게 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아이에게 관점을 바꿔주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흐름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긴 글로 된 역사책을 접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네요.

 


 

 

시대별 특징과 유물은 시대별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유물들을 설명해 놓았고, 실사로 된 사진을 유물마다 첨부하여 진짜 좋았네요.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른 역사적 사건과 구별하여 유물만 모아서 보다보니 더 기억에 남는 듯하네요.

새로운 구성과 짜임새가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매력적이네요.

현재는 왕조의 흥망성쇠를 붙여 놓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대별 특징과 유물로 바꾸어 붙여놓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펼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이에요.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한국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친구들, 한국사의 흐름을 한 번에 꿰고 싶은 친구들, 가족과 함께 공부하며 나누기를 원하는 친구들 모두모두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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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어디까지 알고 있니?
다비드 뵘 지음, 김경옥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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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류의 땅이며 황무지인 그 곳.

세상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전 세계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세계

그 곳이 바로 남극이다.

 

 

미지의 세계인 남극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순히 추운 곳? 펭귄이 사는 곳? 지구 아래쪽이 있는 눈이 많이 있는 곳? 등등 우리에게 비슷한 이미지로 남극은 그려질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남극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며 남극이라는 극지방의 땅덩이가 굉장히 오묘하면서 가깝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인 남극이 이렇게나 매력적인 땅이었다니...

새삼스레 놀라게 되지만, 큰 판형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이 우리의 궁금증을 해갈시켜주니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옛 선인들도 남극에 대해서 미지의 땅이라 여기며 늘 궁금해했었다고 한다.

"남쪽 미지의 땅"이라 불리워졌던 남극을 직접 사람의 눈으로 보기까지는 수 세기가 걸렸다고 한다.

선박과 해양 기술의 발달이 남극으로 가는 길을 가깝게 만들어주긴 했으나 빙산을 뚫는 것은 최대의 난관이었다고 하니 남극의 기후가 상상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가장 추운 곳, 가장 건조한 곳, 가장 높은 곳, 가장 바람이 많은 곳으로 요약할 수 있는 남극.

남극권 경계에 최초로 들어간 제임스 쿡 선장부터 시대별로 남극을 방문한 선박과 탐험대들도 알려주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에 대한 도전정신 또한 생각해보게 한다.

두 영웅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은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하려고 애를 쓴 두사람의 탐험 여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그들의 도전정신과 모험 정심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다.

길게 열리는 플랩북같은 형식과 남극점에 서로 다른 여정을 파란색과 빨간색 선으로 극명하게 보여주고 실제 사진 또한 삽입해 놓아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남극의 생물이었다.

너무너무추워서 생물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남극의 생물은 주로 바다와 바닷가에서 생활한다고.

식물처럼 보이는 바다나리가 동물인것도 웨들 바다표범의 특성과 설명, 그리고 너무너무 신기하게 생긱 완보 동물과 남극에 가장 많고 내륙에서만 사는 날개가 퇴화한 깔다구는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남극의 생물이다.

물론 펭귄은 빼 놓을 수 없기에 다양한 종류의 펭귄들이 소개되어 있다.

남극 문장이 있다면 분명 펭귄이 그려져 있을 것이라는 한 문장이 남극하면 펭귄을 떠올리게 되는게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수면 아래의 생물도 만나볼 수 있는데, 대왕고래가 크릴 새우를 잡아 먹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얼마나 커다란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지만 한번에 40t의 물과 함께 입 안 가득 크릴을 빨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했다.

중간에 있는 배멀미에 관한 만화도 재미있었고, 남극의 낮과 밤, 지표면, 빙산, 남극점, 남극에 가는 사람들과 같은 주제별 이야기도 남극을 더 심화해서 알 수 있게 해주는 구성이 돋보였다.

남극 뉴스라는 신문형식의 남극 여행 일지는 아이들이 함께 한 여행 일지여서 그런가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부러움 반, 걱정 반으로 읽어내려간 것 같다.

남극을 실제 방문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참, 각 국마다 남극의 기상에 따른 개성있는 남극 기지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큰 아이는 이 부분에 흥미를 보였고 각 특성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쌓이는 눈위로 들어 올리수 있는 유압 버팀대 기둥이 기억에 남는다. )

 

 

인간으로부터 안전하게 남극을 지키고 그곳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알아내고자 하는 국제적 노력이 계속되는 지금,

그만큼 남극을 알아가는 것은 인류에게 중요한 일이다.

p77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만 보아도 세계 기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남극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할 소중한 곳이다.

남극을 보다 자세하고 재미나게 알게 하는 남극,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힘써야 하는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 해당 글은 두레아이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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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정치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2
지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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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이면 어디서든 정치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라는 저자의 첫 말이 이 책을 손에 잡게 만드네요.

무엇보다 귀여운 토끼와 멍이 옹이가 등장하며 만화같은 형식의 구성이 더욱 더 흥미를 이끌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 정치라고 생각하고 국가, 학교, 친구들, 가족들 간에도 정치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새로운 흥미로 다가왔어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던 수많은 일들이 정치와 관련된 일이었다니...

그렇기에 아이들도 어른인 저도 정치에 관심을 두어 보다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치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우리가 왜 정치를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씩 짚어줍니다.

무엇보다 정치를 바로 알아야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게 되고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았어요.

 

정치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정치 체제, 정치 참여 방법, 정부, 국제정치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 그 최종적인 결정을 담당하는 정치.

긴 줄글로 되어 있지 않고 토끼씨가 친절하게 설명하는 대화체이며 정의를 내린 후 돔 더 와닿는 이야기로 이해를 더하는 방식이

아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듯 했어요.

또한 사회교과목에서 배우는 정부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입법, 사법, 행정으로 나뉘는 국가 기관에 대해서 이 책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아이는

처음에는 정치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지며 읽기를 머뭇거렸는데 읽다보니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간다며 완독을 했어요.

 


 

각 장 마지막편에는 『하나 더 껑충 토끼 수업』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이 코너에서 좀 더 심화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글이 가득하면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스킵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헌데, 토끼씨가 나오고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구성때문인지 이 부분까지 읽어내려갔네요.

정치는 국가라는 공동체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한 과정이며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세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이해할 수 있어요.

 

 


 

 

 

국가마다 다른 정치체제를 알게 되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배우고 그 가운데 우리가 범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언제나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질문과 함께 풀어간 이야기는 아이들이 보다 확장된 사고로 사회를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삼권분립에 대해 알게 되고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가 꽤나 정교하고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깝게 다가가 알아가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이 있는 국가와 영국, 일본과 같은 의원 내각제 국가도 알게 되며 일본의 총리에 대해 종종 들었던 것을 이제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간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는 아이를 보니, 아이에게도 정치가 꽤 가까이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치를 알게 되고 다양한 국가의 형태 그리고 국가를 이루는 정치 체계를 이해하면서 이제 우리가 어떻게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도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선거지요.

하지만 선거를 깊숙이 들여다 보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세분화된 설명은 굉장히 신선했나봐요.

특히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였답니다. 또 좌파와 우파에 대한 개념까지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정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조금은 멀리 있었던 정치가 이 책을 계기로 가까이 다가올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귀여운 캐릭터, 웹툰 형식의 구성이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아요.

 

 

 

 

* 해당 글은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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