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링 3 - 오직 하나 엔들링 3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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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하는 빅스와 토블 그리고 카라를 다시 만나다니.

종족 중 마지막 남은 이를 엔들링이라 부르고 이 책의 주인공인 데언 빅스도 자신이 엔들링이라 믿고 자랐다.

데언은 특별한 능력인 거짓말을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랬기에 많은 종족들은 그 능력을 두려워했고 데언을 멸종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빅스는 자신과 같은 종족을 만났고 자신이 엔들링이 아닌것을 알게 되며 승리감도 들었지만, 여전히 그 수가며 많지 않고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인간들은 데언에게 어떤 존재일까?

인간들은 데언의 털을 원하면서 거짓말을 알아내는 능려을 두려워한다. 인간은 욕심도 많고 두려움도 많다.

그렇기에 데언의 특별한 능력을 두려워하여 말살시키고자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배 종족은 특별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종족을 말살시키고자 하는 무서운 음모와 욕망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데언과 그 무리들은 '평화'를 유지하고자 자신들의 생명을 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 모험의 중심에 빅스가 있다.

두려움을 느끼며 용기가 없다고 스스로를 생각했던 빅스는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해내고야 만다.

그 배경에는 친구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종족에 대한 희망 그리고 평화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억하라, 벌레도, 새도, 인간도

모두 자기 자리가 있다는 걸.

매일 지구가 새로 시작되면서

그대 위한 기적을 만든다는 걸."

p27

 

 

카라와 빅스의 첫 만남이 스쳐지나가며 지금은 '네다라 영주'가 된 카라는 평화군을 이끌고 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인 군대.

이들은 네다라 인간 독재자 무르다노와 펠리벳 카자르 에스지드리트의 전쟁을 일으키고자 하지만, 백성들은 평화를 원한다.

이에 카라는 '평화'를 위해 전진한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빅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카라에게 빅스는 친구로의 충성을 다짐한다.

바다를 통해 공격하려는 무르다노의 계획을 막기 위해 여섯 지배 종족 중 나티테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나티테 파비온느 여왕을 만나러 가는 과정은 놀라운 상상력을 마음껏 뿜어내며 빠져들 수 있었다.

상상도 못했던 바다로의 여행은 굉장히 놀라웠고 길고 긴 바다 여행의 과정은 신선했다.

카라의 부탁이었던 나티테 파비온느 여왕의 평화 지지를 얻어내는 것을 완벼하게 수행한 빅스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곁에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블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빅스는 여전히 '두려움'에 대해 고민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맥신에게 두려움에 떨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는게 진짜 용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려움을 맞서고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으로 평화군을 위해 토블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 날리스와 갬블러의 조우등등 생각지 못한 끝없는 이야기는 긴장하며 빠져들게 했다.

특히, 전쟁을 막기 위한 네다라의 빛을 거머쥔 카라의 최후의 결정은 이 책의 클라이막스가 된다.

두려움을 무시하는 것 같은 카라의 담대함은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돼."라는 말로 이어지며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카라와 빅스 그리고 토블, 평화군은 이들이 바라는대로 '평화'를 이끌어낼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이들은 전혀 상상치 못한 서사로 더욱 긴장하게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우리는 모두 두려웠다. 하지만 두렵다고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툭툭 튀어나오는 작가의 섬세한 상상력과 주인공들을 살리며 그들에게 두려움에 맞설 용기와 그 가운데서도 서로를 믿는 신뢰, 솔직할 수 있는 자세등을 작가만의 매력적인 문장으로 표현해내며 이끌어온 것에 놀라게 된다.

엔들링 1권부터 2권 그리고 마지막 3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이 촘촘한 이야기의 전개에 우리는 상상이상의 놀라운 판타지 세계에서

나의 두려움과도 맞서 보고 우정에도 감동하게 된다.

 

 



 

 

◀ 해당 글은 특서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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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아이, 봇 허블어린이 1
윤해연 지음, 이로우 그림 / 허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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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가 무엇 때문에 멸망했지?"

"인간이 사라져서 ......"

"그렇다면 세상을 다시 세우려면 뭐가 필요할까?"

"이, 인간......?"

 

 

어린이 SF 동화인 『빨간 아이, 봇』 은 우리가 생각해봤음직한 이야기였다.

다가올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며 고민해봤을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가늠할 수 없는 속도에 무섭기도 하다.

분명, 미래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처럼 그 곳에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이야기는 출발한 것 같다.

인간으로 부터 시작한 문명,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아미로달로.

세계의 데이터가 저장되고, 거대한 알고리즘의 세계인 아미로달로는 인간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인간을 알아가면서 한편으로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믿음이 사라진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공생할 수 없었기에 아미로달로는 로봇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시작 인간은 전멸했다.

무서운 서막이다.

인공지능의 스스로 학습이 언젠가 인간보다 더 뛰어난 두뇌를 가지며 인간 이상의 로봇이 나올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단 한번의 전쟁으로 인간의 전멸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책 첫장부터 긴장된다.

 


 

 

 

인간이 전멸된 그곳에는 로봇을 지키려고 했지만 로봇들까지 해를 입어 고장난 로봇만이 존재했다.

서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고, 특성화된 외모로 짐작은 하지만 정확히 자신의 존재이유를 모른다.

그렇기에 자신과 다른 많은 로봇을 만난다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거라는 서글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로봇을 지키기위해 인간을 전멸시켰지만, 자신들을 만들어낸 인간들이 사라지자 그들의 존재 이유도 사라진듯 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자리에서 멈추어 맴돌지 않는다.

서로 다른 모습의 로봇들을 만나며 함께 하고 서로의 존재를 빛나게 하며, 해야 할 목적을 찾게 한다.

하나 남은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로봇 '나이스'와 집게 손을 가진 청소 로봇 '피스'는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우정"이라는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하고

이 후 만나게 될 드림과 팬스와도 감정을 나누며 함께 하는 연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다른 기종의 로봇들로 함께 하는 것이 이상한 조합으로 느껴질 수 있었지만,

어쩌면 이 이상한 조합이 서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이스와 피스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로봇을 만났고, 서서히 변화되었으며,

그랬기에 지구와 인간을 구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이리라.

어쩌면 인간이 만든 아미로달로가 인간을 전멸시켰고,

예상치 못한 로봇들의 버그를 해결하고자 인간을 복원하였지만 원하는 방향대로 창조된 인간은 살아남지 못했다.

빨간 아이 프로젝트는 계속 실패한다면 아미로달로는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만한 무시무시한 능력이 있기에

피스, 나이스, 팬스, 드림은 살아있는 마지막 인간을 찾아서 살려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 모험의 길에서 로봇들은 인간과 다를바 없는 감정의 흐름들을 보여주며 피스와 나이스의 모험의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끈다.

결국 이들이 구한 생명체인 빨간 아이는 피스와 나이스의 모험에 빛이 되어 희망을 선사한다.

피스와 나이스는 책에 나온대로 대단한 모험가였으며 그들이 로봇으로서 보여준 모험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모두를 아우르는 희망을 기억하게 한다.

 




 

 

◀ 해당 글은 허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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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안중근 - 도마 안중근, 평화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다! 우리 반 시리즈 13
김하은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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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아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부당하게 외교권을 빼앗긴 사실을 알리고자 했던 도마 안중근

한국의 독립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자신의 희생을 선택했던 안중근의 삶이 우리 반 안으로 들어왔다.

동양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지만 일본의 무자비한 권력속에서 안중근은 뤼순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도 끝까지 대한제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동양평화론'과 '안응칠 역사'를 집필한다.

그리고 안중근은 사형을 당하며 시체까지 은닉하는 일본의 만행을 마주하게 된다.

죽어서도 고국의 품으로 오지 못한 도마 안중근의 삶.

나라를 잃었기에 떠돌아야 했고, 마음에 품은 독립을 위해 희생을 치뤄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행동으로 현재의 우리나라의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었던것이 아닐까.

그들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독립과 평화는 우리가 쉽게 얻어낸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지금 현재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평화를 바라보고 지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우리반 안중근이 찾아온 강중근의 반에서의 일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평화, 그리고 우리 반에서 지키어지고 행해질 평화의 모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조금 힘이 세고 우위를 가진 친구가 행하는 폭력적이고 무례한 행동들에 묵인하고, 내가 아닌 다른 친구가 당하는 학교폭력에 방관자가 되어버린 강중근의 몸으로 우리 반에 오게 된 안중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중근이란 이름을 가진 강중근은 우철이와 상호가 무섭다. 걔들이 하는 말은 백배 더 무섭고, 그렇기에 난민인 카림을 놀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자신의 성격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강중근.

안중근은 강중근의 몸으로 어떤 변화를 이루어 낼까.

 

 

강중근의 간절함과 안중근의 간절함을 이은 강림차사의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질까?

 

 


 

 

 

강중근의 반에 난민인 카림이 있다.

우철이와 석구는 카림이 전학오자 다른친구들을 괴롭히던 것을 멈추고 오로지 카림만을 괴롭혔다.

다른 반 친구들은 우철이와 석구의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무서움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수빈이와 상호만이 카림을 괴롭히는 우철이와 석구에게 대항한다.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선생님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했고, 강중근 또한 자신도 수빈이와 상호처럼 옳지 않은 행동에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우물쭈물한 성격과 무서움으로 행동하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강중근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안중근은 지금 이 상황에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꾀한다.

우리나라가 사라졌던 일제 강점기 때 꽤 많은 사람들이 난민처럼 떠돌아다녔음을 기억하고 세 친구들은 카림을 위해 작은 변화들을 이루어낸다.

무엇보다 카림이 바라는 소원인 형과의 만남과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카림의 마음을 과제에 담기로 하며, 천천히 카림을 알아가며 안중근 또한 자신이 죽은 뒤 조국에 일어난 일들을 알아간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무거운 마음이 이해되는 것도 알게 되었고,

독립지사들의 행방과 그들의 가족을 향한 마음과 현재의 상황과 그때의 상황을 연결시키며 더 힘주어 지금 카림이 처한 나라잃은 아품을 공감하며 변화를 이끈다.

100년 전 우리가 나라를 찾기 위해 나라를 떠나야 했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어 열심히 싸웠던 그때를 떠올리며 카림이 현재 이곳에서 잘 준비하여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웅원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세 친구가 만든 카림의 영상을 통해 세상은 카림의 마음을 전해 받았다.

강중근이 이루고자 했던 평화, 그리고 우리가 있는 위치에서 이루어야 할 평화는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안중근이 마지막에 남긴 말처럼, 우리는 사소하고 작은 일상을 잘 지켜내며 힘없고 약한 사람들도 동등한 기회를 가지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

안중근이 보여준 대한 독립 만세의 그 열망이 우리에게 전해져 또다른 평화의 숨결로 되살아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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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 1~2 세트 - 전2권 - ① 선사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②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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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나게 된 『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 시리즈에요.

전 먼저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를 만났거든요~

근데 구성이 너무 재미있고, 내용도 꽉꽉 들어차 있어서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탄탄한 짜임새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이해도가 높았고 받아들이는데도 쉬웠던 것 같아요.

물론, 이번 『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 시리즈도 100%이상으로 만족했어요.

이야기책을 읽듯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국사책으로 만화 한국사가 줄 수 없는 또 다른 깊이와 맛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흔히 만화 한국사로 한국사의 흐름을 훑었다면 그 이후 교과학습과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책이네요.

 

 


 

 

처음 한국사와 세계사와 비교된 연표는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네요.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도·중국 문명의 시작이 한국사의 어느 때인지를 알고 출발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것 같아요.

문명의 시작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의 흥망성쇠를 알고 그 때 세계사에서 일어난 일들을 연관지어 역사를 엮어나가는 것은 더 깊은 역사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역시 놓치지 않고 처음에 틀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 구성이 돋보여요.

 

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는 단순 설명으로 채워져 있지 않아요.

학습목표와 소제목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역사에 대해 질문하게 하고 답을 낼 수 있도록 이끌며 그에 대한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서 역사를 더 깊고 넓게 알아가도록 해줘요.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질문으로 된 소제목을 보고 왜?였을까?하고 생각해본 후 이야기 책을 읽듯이 역사를 알아간다면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과 기쁨가운데 역사를 이해하며 받아들이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하고 또 그 안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역사의 참 의미들과 사건들은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역사를 마주하게도 하네요.

글만 있는것이 아니라 설명을 보충하는 충분한 그림들과 사진들은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여줘요.

 

무엇보다 이전에 몰랐던 사실들에 대한 정보가 꽤 많이 있었어요.

이 책을 보고 지난 경주 여행때 유물가운데 유독 많이 접하게 되는 탑에 대해 잘 모르고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보고 왔구나~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한가지 예를 들면, 탐은 만든 재료에 따라 나뉘고 탑의 이름을 정하는데에도 규칙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 점을 알아 두면 탑의 이름도 외우기 쉽다고 하네요.

(예전 시험에 어디의 무슨 탑인지 사진을 보고 맞추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알았더라면, 어렵지 않았을텐데 하고 생각했네요~^^)

 

 


 

 

일반적으로 절 - 층수 - 재료의 순서대로 적는대요.

다만, 현재 존재하지 않고 터만 있다면 절 다음에 터라는 뜻의 '지(地)'를 붙이는거라네요.

황룡사지9층목탑은 황룡사에 지어진 9층 목탑이지만 현재는 절이 존재하지 않고 탑 또한 존재하지 않아요.

또한 분황사모전석탑은 분황사에 지어진 벽돌처럼 생긴 돌로 만든 탑으로 몇층인지는 알 수 없기에 층수가 빠진 이름으로 불리는거지요.

백제의 탑인 미륵사지석탑은 목탑양식으로 된 석탑으로 미륵사는 터만 남았고 정확한 층수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새롭더라고요.

분황사 모전석탑, 미륵사지석탑은 여행으로 한 번씩 눈으로 봤던 탑이어서 더 이해가 잘 가고 또 새롭게 알게 된 이름의 비밀이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불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세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설명덕에 역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야기글처럼 재미난 한국사를 이해하고 나면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요.

단원 정리 노트라고 정말 누군가의 정리 노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한 눈에 확 들어오는 깔끔한 정리가 이전에 읽었던 스토리를 스스로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게 해주어요.

 


 

 

우리가 꼭 알아야하고 역사적 사건들이 왜 발생했는지 그 연결점을 발견하게 해주며 역사의 흐름을 잃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듯한 느낌의 한국사 책이에요.

설화나 역사의 뒷 이야기도 알게 되고 역사의 큰 흐름속에 역사적인 맥락을 이해하게 되어 한국사와 세계사로 연결되는 큰 줄기에서 온전한 역사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네요.

몇 번을 읽어야 내 것으로 온전히 소화할 수 있겠지만, 약간 하나 하나 덩어리로 떨어져있던 역사의 사건들이 한 줄기로 조금씩 모여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밟았던 곳의 역사적 이야기를 보다 세세하게 정확하게 알게 되니 이전과 다르게 유물들과 사건들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무엇보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고 한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세계사와 연결지어 큰 역사의 줄기를 바라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역사를 알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사를 보다 재미있고 흥미있게 접하고 싶다면 한 번에 끝내는 중학 한국사 1,2 을 추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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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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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가지는 힘은 무엇일까?

우리가 머리속에 상상하는 것 이상을 실체로 만들어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완성하게 만든다.

이번에 만난 피터 반 덴 엔데의 그림책 먼 여행은 나에게 그런 그림책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분명 어려웠다.

그리고 난해했다.

무엇을 말하는지 처음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몇번을 완독한 후에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먼 여행, 그 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내가 어렵다고 느꼈던 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여행의 주체자를 잘못 짚어서였을것이다.

맨 앞장에 등장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나도 모르게 배 안에 그 둘 중 누군가가 타고 있을거라 믿었다.

그리고 배가 아닌 그 누군가를 따라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것이 첫번째 실수였다.

아마도 이건 나의 편견과 같은 좁은 사고로 인해 빚어진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것 또한 그림책 결말에서 또 한 번 깨지게 된다.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두번째 읽었을때, 비로소 그들이 접은 종이배가 온전히 눈에 들어왔다.

종이배 자체를 보게 되니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새들이 끝없는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가듯, 종이배 또한 두려움과 걱정없이 흐르는 바닷물에 자신을 내맡기고 유영하고 있었다.

종이배는 그렇게 우리를 아니 나를 이제껏 자신을 가둔 틀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했다.

바다에서 만나는 동물들도 종이배의 등장을 반가워하는 듯 했고, 종이배 또한 누구를 만나든 주저하지 않았다.

어려움을 만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땐 종이배를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었고 종이배 또한 그 도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체면이나 부담감 그리고 어떤 부족함도 필요치 않았다.

종이배의 여행이 시작된 바다는 모두를 품는 것 같다.

그 안에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들은 작가의 세밀한 그림속에 새롭게 탄생했다.

무채색의 그림은 명암만 있을 뿐 자신을 구별하려 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누군가 하나 두드러지지 않고 자신이 가진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며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때론 종이배는 자신의 곁을 내어주기도 했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종이배가 가는 여정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었고, 누구나 종이배를 환영하는 듯 했고, 종이배 또한 누구를 만나든 어떤 일이 벌어지듯 그 모든것을 받아들이며 즐기는 듯 했다.

잔잔하기도 했고 화려하기도 했으며 빛나기도 했고 어둡기도 했다.

어려움에 처할때도 위험에 닥쳤을때도 종이배의 길은 막히지 않았다.

이 이야기의 매력은 종이배의 먼 여행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가 수백가지 숨어 있어 누구든 그 이야기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란거다.

책을 읽고 그 여정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탄생시키며 모험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

마지막 종이배가 완성시킨 만남의 이야기는 또 한 번 나의 틀을 깨는 놀라운 결말이었다.

내가 처한 상황, 나의 상태, 그리고 나의 스토리에 따라 수백만가지의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하며 그림책이 가지는 놀라운 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종이배가 거쳐간 항로를 보며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갈무리하고 먼 여행을 통해 겪은 모든 경험들은 누군가에게 전해져 또 다른 희망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해석하든 이 책으로 인한 감동은 우리를 성장시킬 것 같다.

몇번이고 다시보고 싶은 놀랍도록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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