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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3 - 오직 하나 ㅣ 엔들링 3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평점 :

'평화'를 원하는 빅스와 토블 그리고 카라를 다시 만나다니.
종족 중 마지막 남은 이를 엔들링이라 부르고 이 책의 주인공인 데언 빅스도 자신이 엔들링이라 믿고 자랐다.
데언은 특별한 능력인 거짓말을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랬기에 많은 종족들은 그 능력을 두려워했고 데언을 멸종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빅스는 자신과 같은 종족을 만났고 자신이 엔들링이 아닌것을 알게 되며 승리감도 들었지만, 여전히 그 수가며 많지 않고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인간들은 데언에게 어떤 존재일까?
인간들은 데언의 털을 원하면서 거짓말을 알아내는 능려을 두려워한다. 인간은 욕심도 많고 두려움도 많다.
그렇기에 데언의 특별한 능력을 두려워하여 말살시키고자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배 종족은 특별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종족을 말살시키고자 하는 무서운 음모와 욕망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데언과 그 무리들은 '평화'를 유지하고자 자신들의 생명을 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 모험의 중심에 빅스가 있다.
두려움을 느끼며 용기가 없다고 스스로를 생각했던 빅스는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해내고야 만다.
그 배경에는 친구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종족에 대한 희망 그리고 평화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억하라, 벌레도, 새도, 인간도
모두 자기 자리가 있다는 걸.
매일 지구가 새로 시작되면서
그대 위한 기적을 만든다는 걸."
p27
카라와 빅스의 첫 만남이 스쳐지나가며 지금은 '네다라 영주'가 된 카라는 평화군을 이끌고 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인 군대.
이들은 네다라 인간 독재자 무르다노와 펠리벳 카자르 에스지드리트의 전쟁을 일으키고자 하지만, 백성들은 평화를 원한다.
이에 카라는 '평화'를 위해 전진한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빅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카라에게 빅스는 친구로의 충성을 다짐한다.
바다를 통해 공격하려는 무르다노의 계획을 막기 위해 여섯 지배 종족 중 나티테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나티테 파비온느 여왕을 만나러 가는 과정은 놀라운 상상력을 마음껏 뿜어내며 빠져들 수 있었다.
상상도 못했던 바다로의 여행은 굉장히 놀라웠고 길고 긴 바다 여행의 과정은 신선했다.
카라의 부탁이었던 나티테 파비온느 여왕의 평화 지지를 얻어내는 것을 완벼하게 수행한 빅스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곁에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블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빅스는 여전히 '두려움'에 대해 고민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맥신에게 두려움에 떨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는게 진짜 용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려움을 맞서고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으로 평화군을 위해 토블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 날리스와 갬블러의 조우등등 생각지 못한 끝없는 이야기는 긴장하며 빠져들게 했다.
특히, 전쟁을 막기 위한 네다라의 빛을 거머쥔 카라의 최후의 결정은 이 책의 클라이막스가 된다.
두려움을 무시하는 것 같은 카라의 담대함은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돼."라는 말로 이어지며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카라와 빅스 그리고 토블, 평화군은 이들이 바라는대로 '평화'를 이끌어낼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이들은 전혀 상상치 못한 서사로 더욱 긴장하게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우리는 모두 두려웠다. 하지만 두렵다고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툭툭 튀어나오는 작가의 섬세한 상상력과 주인공들을 살리며 그들에게 두려움에 맞설 용기와 그 가운데서도 서로를 믿는 신뢰, 솔직할 수 있는 자세등을 작가만의 매력적인 문장으로 표현해내며 이끌어온 것에 놀라게 된다.
엔들링 1권부터 2권 그리고 마지막 3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이 촘촘한 이야기의 전개에 우리는 상상이상의 놀라운 판타지 세계에서
나의 두려움과도 맞서 보고 우정에도 감동하게 된다.
◀ 해당 글은 특서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