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 곤충 - 우주 떠돌이들, 곤충으로 변신!, 개정판 떴다! 지식 탐험대 (개정판)
한현주 지음, 김중석 그림, 김태우 감수 / 시공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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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곤충으로 기록된 것만도 약 100여종이 넘는 가장 많은 수의 동물

지구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


...


바로 곤충!!!


곤충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나요? 크기도 작고 해롭다고 생각하여 하찮게 여기고 있지는 않았나요?

곤충의 정의부터, 멸종위기의 곤충까지~

우주를 떠돌아다니던 외계생명체 메로롱, 또로또로, 여리여리, 띠띠가 우주의 곤충에 관심을 갖고 곤충을 알기 위해 우주를 방문하면서

곤충세계의 문이 열립니다.


외계생명체들은 무생물로도 생물로도 변신가능하여 어느 곤충이든 곤충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 관찰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더 재미나게 곤충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책은 총 10장으로 아주 탄탄하게 각 장을 구성하며 곤충을 전반적으로 폭넓게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누어놓았어요.

특히 외계생명체들의 이야기로도 곤충에 대해 알 수 있었지만, 그 이야기로 재미를 돋운 다음 <띠띠와 배우는 곤충의 역사>코너에서 알게 된 지식들을 다져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곤충은 작은 몸집 덕분에 지구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번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또한 날개가 있는것이 번성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먹이를 찾으러 가거나 적의 공격을 피할때에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네요~





각 장의 주제 이야기가 끝나면 <또로또로의 관찰 일기>가 있어요.

관찰 동기, 관찰 내용, 관찰 결과 및 나의 생각으로 나누어 있지요.

관찰 일기 속에 각 장의 주제가 심회되어 쓰여있는데, 관찰 일기를 써보지 않았던 아이들은 관찰 일기의 내용들이 오히려 재미있다고 했어요.

이야기와 연결되어 곤충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지식들이 관찰 일기에서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관찰 결과 및 나의 생각을 읽으며 아이들 또한 이번 장에서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어요.


특히 흥미롭게 보았던건 <곤충과 다른 생물 간의 기생과 공생>의 관찰일기로 영화의 제목이었던 연가시가 사마귀의 몸에 기생하는 동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메뚜기의 몸안에 연가시가 있는줄 모르고 사마귀가 메뚜기를 먹게 도면 사마귀의 몸에 연가시가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도요~~

아이들은 으악~~~ 징그러워~~~ 하며 소리지르기도 했어요. ^^

곤충과 다른 생물들의 기생관계와 공생관계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더라구요~~~






관찰일기 다음엔 <메로롱의 곤충 세상 돋보기>가 있어요.

이 부분은 관찰일기에서 다뤘던 주제를 더욱 심화하여 알려줍니다.

곤충을 다루며 알게된 기생과 공생을 더 세부적으로 나눠 기생에는 내부 기생, 외부기생이 있고 공생에는 상리 공생과 편리 공생으로 나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론 그 예도 이야기해줘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곤충들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과 같이 굉장히 흥미로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곤충의 정의부터 곤충의 삶의 전반적인것까지 체계적인 순서로 알게되니 더 좋았어요.


천적과 같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외계 생명체와 즐겁게 알아갈 수 있고 보다 재미있고 쉬운 예를 이야기속에 녹여냈으니

처음엔 곤충에 대한 책이라고 경계를 갖고 읽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읽을수록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특히 대벌레가 가진 특징이 의태라는 것으로 몸 빛깔, 생김새가 주변에 있는 불체랑 비슷하게 하는것을 말한다는것도 이번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어요!

의태는 곤충이 자신의 몸을 지키는 방법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곤충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네요~~


익충과 해충,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들까지

곤충으로부터 시작해서 어쩌면 더 큰 범위의 환경보호까지 생각하게 되는 의미있는 책읽기 시간이 된것 같아요.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곤충.

인간이 살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곤충들이 이제 그 종류도 줄어들고 개체수도 적어지고 있다니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도 곤충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도 많이 없어진것 같고요~


찾아보니 <떴다! 지식탐험대>는 총 30권으로 구성되어있어요.

한 권 한 권 관심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읽는다면 아이들 교과에도 도움되고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니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는 다음 책으로 <지층과 화석>편을 보기로 했어요!!

지층이와 단층이, 지질 시대로 출동! 이라는 소제목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네요~~^^


* 본 서평은 시공주니어 도담지기 활동을 위해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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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슨 풀이니? 키다리 그림책 35
나가오 레이코 글.그림, 김윤정 옮김 / 키다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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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며 자주 마주쳤을만한 작은 풀과 풀꽃들.

자수로 한땀한땀 풀과 풀꽃이 가진 특징을 그대로 살려 책 속에 풀들을 심어놓았다.

자수는 잘 모르지만, 유심히 그리고 찬찬히 살펴보니 수놓은 기법이 풀들마다 다르다.

그들을 오랫동안 정성들여 관찰하여 자수로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어준 것 같았다.

보고 또 봐도 아기자기 아름답고 예쁜 자수 그림책.

너는 무슨 풀이니?



작가는 덴마크 스키루스 수공예 학교에서 자수를 공부했다고 한다.

주위에 프랑스 자수를 배우는 이들을 종종 만나곤 하는데, 그들이 만든 작품은 정말 정교하고 오묘해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자수가 주는 매력을 한 번 맛봐서일까?

책에 담긴 멋들어진 작품들이 너무너무 감동스러웠다.


이야기엔 할아버지 댁에 놀러온 타로와 할아버지가 수박이 시원해질때까지 기다리며 할아버지 집 주변 풀들을 관찰하며 시작된다.

지나치며 한번 쯤 봤을 법한 풀들

그 풀들을 자수로 보며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나뭇잎의 색깔도 조금씩 다르고, 꽃의 잎 방향과 결도 다른 자수 솜씨가 감탄을 자아낸다.


잡초라고도 하는 풀들은 야생에서 자라는 풀이라고도 해서 야생초라고도 불린단다.





괭이밥, 닭의장풀, 개망초, 강아지풀, 명아주, 질경이, 달맞이꽃...

작가가 일본사람이니 분명 이 책에 실린 야생초들은 일본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야생초들일 것이다.

이웃나라여서일까, 자연환경이 비슷해서일까.

우리네 시골 어딘가에서 마주치며 눈길을 끌었던, 한번쯤 들어봤었던 야생초들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특히, 야생초 이름 중에는 동물 이름과 비슷한 것이 많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된 재미난 점이다.


또한 나팔꽃과 비슷한 메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야생초이다.

나팔꽃은 밤에 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낮에 핀 나팔꽃과 비슷한 꽃은 메꽃이란다.

어렴풋 기억에, 낮에 나팔꽃이 피어 있어서 이상하다~~~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미리 읽었었더라면, 메꽃이야~~라며 반가워했을 것 같다. ^^




책을 보다보면, 오른편에는 야생초들을 집중적으로 수 놓은 그림이 들어가 있고,

왼편에는 타로와 할아버지가 야생초들을 관찰하는 모습이 작게 들어가 있다.

이야기에 맞춰 타로와 할아버지의 행동이 생동감있게 수놓아져 있는데, 얼굴에 눈코입은 없지만, 그 표정이 그대로 상상이 되니

이 또한 신기하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작가의 수놓는 솜씨가 얼마나 섬세한지 보면볼수록 놀랍다.)




타로와 할아버지의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가게 되는 구성이다.

작고 눈에 띄게 화려한 꽃들은 아니지만 여럿이 모여 활짝 피어 있으니 보기 좋구나~ 하는 할아버지 말씀처럼

이름을 알고 다시보는 야생초들은 보기 좋을뿐 아니라 길가다 만난다면 더없이 반갑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키다리 해바라기와 그 안에 시원한 수박을 먹고 있는 할아버지와 타로가 참으로 정겹다.

계절마다 다른 야생초들.

나가오 레이코가 손으로 피워내는 다른 계절의 야생초들은 어떨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며 궁금해진다.


이 책 이외에도 '작은 풀꽃의 이름은'이란 책도 작가의 자수 그림책이라고 하니

시간내어 꼭 보리라 마음먹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책을 읽고 할아버지와 타로의 모습과 꽃들의 모습들을 자수로 놓은 작가의 솜씨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고,

풀의 이름들을 알아가며 실제 풀도 사진으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겨울이니, 밖에 나가 만나는 건 안되겠다...ㅠㅠ 내년 여름에 이 책을 다시 펼치리라~~~^^)


* 해당 글은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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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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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도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

함께 서 있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으니.

칼릴 지브란, <결혼에 대하여>중에서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16p>

국제구호 전문가로 일하며 비움과 나눔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여장부같은 한비야님.

(이후부터는 책에 나온대로 비야라 지칭한다. ^^;;)

신문에서 지나가다 한비야님의 결혼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분의 결혼생활은 어떨까.

60대에 삶의 동반자를 만나 어떠한 삶을 보여주실까.

궁금하기도 했더랬다.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만나 동료, 친구, 연인을 거쳐 남편이 된 안톤과 비야가 열매맺어가는 신혼부부의 삶은

여느 부부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비야도 말했듯이. 자신의 모난 부분이 깎이고 둥그러워 질때즘 만났기에 서로에게 너그러워지며 서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갈 수 있었다고.


그래서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찾아가는 자신들만의 방식, 결혼 후 자신을 좀 더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모습, 무엇보다 네덜란드와 한국에서 3개월씩 떨어져 살며 혼자 있는 힘과 함께 하는 힘을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들로 꽉 차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충전시키는 자신만의 방법이 배우자와 다를때에

대화로 풀어가며 그 방법을 바꾸려는 것이 아닌, 지지해주며 인정해주고 각자 떨어져 자신의 충전방식으로 에너지를 채우고

다시 돌아와 훨~~~씬 건강한 삶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다.

한 사람을 바꾸려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힘없이 바꿔야지 하는 자세가 아닌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인정하는 자세.


세상의 모든 커플들 또한 하루에 몇시간이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심지어 함께 여행을 할 때도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것처럼...



 

책은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비야가 쓴 이야기

안톤이 쓴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의 흐름은 지켜지되 서로의 생각을 듣는 것 같은 책의 구성이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비야의 성격과 안톤의 성격은 닮은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어서

서로가 얼마나 서로를 아끼며 발맞춰 가는지 읽는 내내 행복감에 젖어들 수 있었다.

그들이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가 가득 들어있기에 ...

직접적인 표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아껴가고 맞춰가며 인정하는 모습들은 감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삶의 속도는 비바체와 안단테로 다르지만 다른 점을 인정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그들이다.

또한 네덜란드의 정서, 한국의 정서가 다르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부분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읽는재미가 꽤 쏠쏠했다.

특히,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 '쿠바'가 그들의 신혼여행지였다니... 너무너무 반가웠었고,

쿠바에서 그들이 했던 스페인어 공부와 댄스수업은 부럽기도 했다.

특히,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고, 언제나 감사기도를 드리며 자신의 것이 자신보다 더 필요한 누군가에게 고민없이 나누는 모습,

기도가 필요할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나누는 두 부부는 내게 큰 감명과 위로가 되었다.


"안톤과 나는 쿠바의 모든 아이를 위해 촛불 하나를 따로 밝히고 기도드렸다.

그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게 해달라고,

그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게 해달라고. "

p131


구호현장에서 일했기에 그들의 가치관은 일반인인 나와 깊이가 다를것이다.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며 이들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을 품위 있는 인간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는 지침에 따른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받는 사람을 절망적인 대상으로 보거나 그렇게 대우해서는 안되고,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태에 있는 품위 있는 인간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p136>

두 부부가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례의 길을 걷고 기도를 하는 여정은

언젠가 내가 남편과 함께 하고픈 꿈꾸던 순간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이 신앙을 기반으로 나누는 대화와 서로가 서로를 도닥여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은

정말 정말 귀감이 된 것 같다.

(남편에게도 이 책을 꼭 권할꺼다. ^^)

 



비야는 무소유의 삶을 계속해서 담아냈다.

"안톤, 우리 되도록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가자."

이는 나또한 요즘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어서 더 힘주어 읽게 되었다.

가진 것을 꼭 쥐고 있다가 버리듯 갈 게 아니라 평소에 바로바로 나눠야 한다고. (p315)

'차가운 손보다는 따뜻한 손으로 주어라.'라는 네덜란드의 속담도 깊게 생각하게 된다.

비야와 안톤이 말하는 나누는 삶.

어쩌면 이 책에는 60대의 지혜로움이 가득 들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들이 겪어왔던 삶의 열매들을 이 책에 녹여냈으니 읽느 내내 감동이 이는건 당연지사!!!

주위에서 듣고 싶었던 말들

순간 순간 밀려오며 주저했던 삶의 고민들에 대한 조언들이 이 책에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그들의 '대단하지 않지만 즐거운 삶'이 내게 위로가 된 것 같다.

이제부터 걸어갈 나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좀 더 큰 가치관을 향해 남편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발맞춰가다보면

내가 가진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어질고 품위있는 어른으로서 웃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안에서 나를 놓치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조화로움 또한 놓치지 말아야 겠다. ^^




* 해당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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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플래닛 I LOVE 그림책
리니에르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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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건 작건, 모든 동물은 저마다 완전한 하나의 우주야.

아이에게 따스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애착인형인 플래닛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동화.

만화적 구성과 따뜻한 그림이 보는이를 즐겁게 해주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며 볼을 비볐던 애착인형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자신의 동생이라며 자신이 작아진 옷부터 양말까지 자신의 애착인형에게 그대로 물려주며

잘땐 꼭 옆에 두고 이불을 목까지 덮어주는 우리 아이가 생각났다.

어떠면 자신의 또다른 분신이라고 생각되는 듯한 애착인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독립되어야 할 시점에 큰 위로가 되어준다.

그런 애착인형의 또 다른 세계라니.

애착인형에게 생명이 있고, 자신이 자고 있을 동안 친구들을 만나 신나는 모험을 떠나고 자신 곁으로 돌아와

굿모닝 키스를 하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미소지을 만한 감성적인 환타지 동화다.

만화적 구성에 많은 대화가 오가지 않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 역시 순수하다.

기다렸다는 듯 애착인형인 플래닛을 반기는 강아지 엘리엇.

세상에서 가장 큰 쿠키를 소개하는 작은 쥐 브래들리.

그들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작가의 생활속 모습에 이야기를 더하여 탄생했기에 이야기를 읽는 독자에게 더 잔잔하면서도 감동있게 다가오는 듯 하다.

미국 만화계의 아이너스 상을 받은 굿나잇 플래닛은

아이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애착인형 플래닛의 모험과 플래닛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도전은 보는 내내 즐거운 상상속

플래닛과 친구들을 응원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만난 플래닛을 통해,

자신 또한 어떤 일에서든 실패하더라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도 마주한다.

무엇보다 제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옆을 지키는 플래닛의 모습은 커다란 안도감을 준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따라 아이들 자신만의 상상이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는

환상적인 동화책인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 등장하는 저 강아지와 인형이 이 동화책의 실제모델이다.

지나칠 수 있을법한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며 그 가치를 이야기로 재탄생시켜 그림책에 옮겨놓은 작가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책.

이제 아이와 달을 본다면 플래닛이 도약하여 먹으려 했던 동화책의 한부분을 떠올릴 것 같다.

꽉찬 보름달 쿠키에서 누군가 한 입씩 먹어간다며 그 누군가도 먹었으니 플래닛 너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쥐의 신선한 발상의 응원이

내 맘에도 꽉 들어찬다.

플래닛도 언젠가는 보름달쿠키를 맛보고 친구들에게도 가져다 줄 수 있을거라 믿으며 상상을 이어나간다.

플래닛.

이름이 가지는 우주적 포용성의 이미지가 그대로 들어가있는 멋진 그림책이다!!!


* 해당 글은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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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 아이의 미래가 기적처럼 바뀌는 엄마 책 읽기의 힘
김선호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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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야 할 책들을 대신 읽어주고 소화하여 받아들이기 좋게 정리해 놓은 책.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30권이 이 책안에 들어있다.


크게 4장의 주제로 나뉘고 그 안에 포함되는 책들을 정리해놓았다.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책도 있었고, 처음 만나는 생소한 책들도 있었다.


내가 모르는 것을

내가 알아야 할것을

책으로 알게 된다는 기쁨.


더군다나 아이와의 관계로 인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성장해야 하는 엄마인 나에게

정말정말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이를 길들여지는 것으로 표현했다.

어린왕자에서 만났던 인상적인 구절

'길들여짐' =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여정 이란다.

책을 읽는 것 또한 새로운 존재를 만나는 여정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며 되뇌여본다.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나도 분명 거쳐왔던 아이의 시절.

지나온 길인데, 나 또한 겪었던 감정인데 아이의 심리와 감정등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아이는 분명 다르기에 그러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아이의 마음은 늘 궁금하다.



특히나 지금 내겐 곧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가 두근두근 기대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 기대하며 읽었던 챕터.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17년 6월


이 책은 완독을 해보리라 생각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부모의 시선은 어떻게 느껴질까.

아이가 달라지고 있으니, 부모의 시선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요즘은 사춘기가 초등시절로 내려왔기에 부모들은 더 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빨라진 사춘기를 마냥 걱정할 것이 아니라 부모품에 있을때 마음껏 사춘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단다.

그러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

(생각해보면 맞는말이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무엇보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라봄의 교육"이란다.


틈나는 대로 바라보기.


학교에서 하교하고 집에 올때,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 올때,

저녁밥을 먹을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릴때, 빈둥거리며 누워있을때 등등

많이 바라봐주고 무작정 바라봐주는 것.

그렇게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내 마음에 쑥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를 알게 되고 아이가 겪고 있는 혼돈의 양상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바라봄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단다.

개입. 부모의 개입이 시도때도 툭툭 튀어나오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입으로 나오려는 말을 틀어막고, 진정한 뒤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는 것.

충분한 바라봄으로 인내할 때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춘기는 성장에 있어서 참 중요한 시기이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아 성립이 완성되는데,

제대로 보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않는다면 사춘기가 끝나지 않게 되어 성인이 되어도 어린이처럼 살게 된다고 한다.

아이가 사춘기를 얼마나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느냐의 강도는 부모의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데보라 태넌 지음 | 김고영 옮김 | 예담 | 2017년 8월


이 책도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린 책이다.


아이와의 거리를 두는 것.


아이와의 정서적 거리가 일정하게 떨어져 있지 아니하고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쏟아내어 너무 밀접한 관계라면,

아이는 엄마의 감정까지 떠 안으며 살아가며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엄마에게 소비하며 그 시기 친구들과의 관계맺기에 소비하며 또래들과 관계맺기 방법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나 이 책은 '언어학자'가 서술하여 '언어'에 초점을 두고 기술하기에 이해가 쉽다고 한다.

언어적 의미의 대화방식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각 장이 끝나면 필수 Q&A코너가 있다.


이는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커다란 주제를 놓고 세세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달려있다.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도 있었고, 다른 부모들은 이런 고민들이 있구나 하며 알게 되는 질문도 있었기에

큰 도움이 되는 코너였다.

질문에 대한 대답또한 단답형이 아닌 정말 정성을 기울여 답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독서의 중요성이 빠지지 않고 대두되는데, 그 이유 또한 이 책


『초등 공부력의 비밀 』

기시모토 히로시 지음 |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5년 8월

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읽기'에 방점을 찍고

'읽기 능력'을 강조한다.

학습의 대부분이 글자를 읽는 데서 시작하는 한 읽기 능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교육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이 '독서'가 아닐까 싶다.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성장해 있을 것이기에

교육만큼은 이미 진행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공감된다.

많은 데이터라 함은 바로 이 책에 소개된 것과 같은 수 많은 책들일 것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알아갈때 아이들이 가져가는 시행착오는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된 부모의 자세들은 어쩌면 이전에도 알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감정에 휩싸이거나 고민속에 빠지면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책으로 데이터를 쌓아가며 변화를 꽤해야 할 것 같다.

그 시작으로 이 책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을 추천한다.




* 해당 글은 상상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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