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 아이의 미래가 기적처럼 바뀌는 엄마 책 읽기의 힘
김선호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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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야 할 책들을 대신 읽어주고 소화하여 받아들이기 좋게 정리해 놓은 책.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30권이 이 책안에 들어있다.


크게 4장의 주제로 나뉘고 그 안에 포함되는 책들을 정리해놓았다.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책도 있었고, 처음 만나는 생소한 책들도 있었다.


내가 모르는 것을

내가 알아야 할것을

책으로 알게 된다는 기쁨.


더군다나 아이와의 관계로 인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성장해야 하는 엄마인 나에게

정말정말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이를 길들여지는 것으로 표현했다.

어린왕자에서 만났던 인상적인 구절

'길들여짐' =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여정 이란다.

책을 읽는 것 또한 새로운 존재를 만나는 여정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며 되뇌여본다.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나도 분명 거쳐왔던 아이의 시절.

지나온 길인데, 나 또한 겪었던 감정인데 아이의 심리와 감정등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아이는 분명 다르기에 그러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아이의 마음은 늘 궁금하다.



특히나 지금 내겐 곧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가 두근두근 기대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 기대하며 읽었던 챕터.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17년 6월


이 책은 완독을 해보리라 생각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부모의 시선은 어떻게 느껴질까.

아이가 달라지고 있으니, 부모의 시선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요즘은 사춘기가 초등시절로 내려왔기에 부모들은 더 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빨라진 사춘기를 마냥 걱정할 것이 아니라 부모품에 있을때 마음껏 사춘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단다.

그러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

(생각해보면 맞는말이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무엇보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라봄의 교육"이란다.


틈나는 대로 바라보기.


학교에서 하교하고 집에 올때,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 올때,

저녁밥을 먹을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릴때, 빈둥거리며 누워있을때 등등

많이 바라봐주고 무작정 바라봐주는 것.

그렇게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내 마음에 쑥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를 알게 되고 아이가 겪고 있는 혼돈의 양상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바라봄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단다.

개입. 부모의 개입이 시도때도 툭툭 튀어나오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입으로 나오려는 말을 틀어막고, 진정한 뒤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는 것.

충분한 바라봄으로 인내할 때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춘기는 성장에 있어서 참 중요한 시기이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아 성립이 완성되는데,

제대로 보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않는다면 사춘기가 끝나지 않게 되어 성인이 되어도 어린이처럼 살게 된다고 한다.

아이가 사춘기를 얼마나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느냐의 강도는 부모의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데보라 태넌 지음 | 김고영 옮김 | 예담 | 2017년 8월


이 책도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린 책이다.


아이와의 거리를 두는 것.


아이와의 정서적 거리가 일정하게 떨어져 있지 아니하고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쏟아내어 너무 밀접한 관계라면,

아이는 엄마의 감정까지 떠 안으며 살아가며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엄마에게 소비하며 그 시기 친구들과의 관계맺기에 소비하며 또래들과 관계맺기 방법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나 이 책은 '언어학자'가 서술하여 '언어'에 초점을 두고 기술하기에 이해가 쉽다고 한다.

언어적 의미의 대화방식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각 장이 끝나면 필수 Q&A코너가 있다.


이는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커다란 주제를 놓고 세세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달려있다.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도 있었고, 다른 부모들은 이런 고민들이 있구나 하며 알게 되는 질문도 있었기에

큰 도움이 되는 코너였다.

질문에 대한 대답또한 단답형이 아닌 정말 정성을 기울여 답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독서의 중요성이 빠지지 않고 대두되는데, 그 이유 또한 이 책


『초등 공부력의 비밀 』

기시모토 히로시 지음 |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5년 8월

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읽기'에 방점을 찍고

'읽기 능력'을 강조한다.

학습의 대부분이 글자를 읽는 데서 시작하는 한 읽기 능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교육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이 '독서'가 아닐까 싶다.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성장해 있을 것이기에

교육만큼은 이미 진행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공감된다.

많은 데이터라 함은 바로 이 책에 소개된 것과 같은 수 많은 책들일 것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알아갈때 아이들이 가져가는 시행착오는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된 부모의 자세들은 어쩌면 이전에도 알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감정에 휩싸이거나 고민속에 빠지면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책으로 데이터를 쌓아가며 변화를 꽤해야 할 것 같다.

그 시작으로 이 책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을 추천한다.




* 해당 글은 상상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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