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비야가 쓴 이야기
안톤이 쓴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의 흐름은 지켜지되 서로의 생각을 듣는 것 같은 책의 구성이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비야의 성격과 안톤의 성격은 닮은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어서
서로가 얼마나 서로를 아끼며 발맞춰 가는지 읽는 내내 행복감에 젖어들 수 있었다.
그들이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가 가득 들어있기에 ...
직접적인 표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아껴가고 맞춰가며 인정하는 모습들은 감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삶의 속도는 비바체와 안단테로 다르지만 다른 점을 인정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그들이다.
또한 네덜란드의 정서, 한국의 정서가 다르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부분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읽는재미가 꽤 쏠쏠했다.
특히,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 '쿠바'가 그들의 신혼여행지였다니... 너무너무 반가웠었고,
쿠바에서 그들이 했던 스페인어 공부와 댄스수업은 부럽기도 했다.
특히,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고, 언제나 감사기도를 드리며 자신의 것이 자신보다 더 필요한 누군가에게 고민없이 나누는 모습,
기도가 필요할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나누는 두 부부는 내게 큰 감명과 위로가 되었다.
"안톤과 나는 쿠바의 모든 아이를 위해 촛불 하나를 따로 밝히고 기도드렸다.
그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게 해달라고,
그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게 해달라고. "
p131
구호현장에서 일했기에 그들의 가치관은 일반인인 나와 깊이가 다를것이다.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며 이들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을 품위 있는 인간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는 지침에 따른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받는 사람을 절망적인 대상으로 보거나 그렇게 대우해서는 안되고,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태에 있는 품위 있는 인간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p136>
두 부부가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례의 길을 걷고 기도를 하는 여정은
언젠가 내가 남편과 함께 하고픈 꿈꾸던 순간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이 신앙을 기반으로 나누는 대화와 서로가 서로를 도닥여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은
정말 정말 귀감이 된 것 같다.
(남편에게도 이 책을 꼭 권할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