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동생이라며 자신이 작아진 옷부터 양말까지 자신의 애착인형에게 그대로 물려주며
잘땐 꼭 옆에 두고 이불을 목까지 덮어주는 우리 아이가 생각났다.
어떠면 자신의 또다른 분신이라고 생각되는 듯한 애착인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독립되어야 할 시점에 큰 위로가 되어준다.
그런 애착인형의 또 다른 세계라니.
애착인형에게 생명이 있고, 자신이 자고 있을 동안 친구들을 만나 신나는 모험을 떠나고 자신 곁으로 돌아와
굿모닝 키스를 하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미소지을 만한 감성적인 환타지 동화다.
만화적 구성에 많은 대화가 오가지 않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 역시 순수하다.
기다렸다는 듯 애착인형인 플래닛을 반기는 강아지 엘리엇.
세상에서 가장 큰 쿠키를 소개하는 작은 쥐 브래들리.
그들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작가의 생활속 모습에 이야기를 더하여 탄생했기에 이야기를 읽는 독자에게 더 잔잔하면서도 감동있게 다가오는 듯 하다.
미국 만화계의 아이너스 상을 받은 굿나잇 플래닛은
아이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애착인형 플래닛의 모험과 플래닛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도전은 보는 내내 즐거운 상상속
플래닛과 친구들을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