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퍼즐 200 - 두뇌회전 퀴즈, 수평적 사고 퍼즐, 논리 퍼즐
댄 무어 지음, 최경은 옮김 / 오렌지연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지털 디톡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너무나 익숙해서 없으면 생길 불편함이 상상조차 안가는 요즘이에요.

아이들도 물론이고 저는 디지털 기기 사용률이 정말 높아요.

근데, <세계일주 퍼즐 200> 책소개를 보며 눈에 딱 들어오는 문구가 바로 디지털 디톡스였어요.

책을 들고 문제를 푸는 시간만큼 디지털 디톡스를 할 수 있고

또한 깊게 생각하며 두뇌회전을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았답니다.


<세계일주 퍼즐 200>



이 책은 구성이 조금 독특해요.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거든요~~~


퍼즐 컬렉션에 스며있는 19세기의 생활상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요.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저랑 아이가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에요.


80일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돈다는 도전.

그 도전은 무모하다고 생각될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었지요.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80일만의 세계 일주 완주를 놓고 2만 파운드 내기를 해요.

이기기 위해 필리어스 포그가 하는 행동들이 정말 재미나요.

이길 수 있을까 없을까 생각하며 읽는 재미도 있구요.


빅토리아 시대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퍼즐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것이 없는 그때로 돌아가 탐정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하네요.

아이는 새로운 퍼즐 형식이 마냥 재미있나봐요.

자신이 익숙하고 접해봤던 퍼즐을 먼저 찾아 풀어보더라구요~~




문제는 다양하게 펼쳐져요.

문제해결, 논리, 수학, 인지, 수평적 사고, 창의력, 기억력으로 나뉘어 있어요.

아이는 문제해결에 속한 퀴즈들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나올 것 같은 퀴즈인데 도통 모르겠는것도 있었구요,

생각을 한 번 비트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있었어요.

그런면에서 아이들에게 사고의 확장을 끌어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덟가지 다른 점을 찾는 문제인데...

정말 정말 어려웠어요.

두 그림이 정말 비슷해보여서 다른 점이 눈에 안띄는거에요.

근데, 아이는 꽤 잘 찾아내더라구요.

저는 답안을 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느라 아마 더 집중을 못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숫자 퀴즈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는 스토쿠도 종종 하곤 해요.

그래서 이렇게 숫자퀴즈는 먼저 찾아서 풀었답니다.

단순히 퀴즈만 있는것이 아니라 큰 스토리 안에 녹아있는 퀴즈들이 더 몰입감있게 도와주는 것 같더라구요.



퀴즈를 풀고 나서 다시 한 번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읽어야겠다고 말했어요.

저도 퀴즈를 풀며 동일한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구성이 정말 탄탄한것 같아요. ^^



이 문제 읽어보셨나요??

이건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이런 문제를 만들어 낸 작가가 새삼 대단해보였어요.

근데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ㅎㅎㅎ

답을 알고 나면 웃음이 나올거에요.




ㅎㅎㅎ 맨 밑에 깔린 전화기

찾으셨나요??

눈이 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따라가다 놓치고 따라가다 놓치고...

결국 맨 밑에 깔린 전화기는 못찾았어요.ㅠ.ㅠ

그래도 재미있었답니다.




이 책에는 고난도 퍼즐이 2개가 수록되어 있대요.

다른 퍼즐들의 난이도는 대동소이 하다고 소개되어 있구요~

그래서 고난도 퍼즐은 좀 다르게 디자인 되어 있고, 고난도 퍼즐이라고 쓰여있답니다.

아직 도전은 해보지 않았지만, 다른 퍼즐들을 다 풀고 나면 고난도 퍼즐도 풀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어요.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_^



미로는 언제 풀어도 재미있어요.

근데 이 미로는 막힌곳을 피해 가는것뿐만 아니라 걸음수도 계산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복잡해요.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역시나 막막했는데...

해보니 되더라구요~~~


아이는 조금 많이 머리를 써야 하면 넘겨버리려고 했어요.

꾹 참고 퍼즐을 풀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며 도와주어야겠더라구요.

점점 미디어에 익숙해져서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는데...

이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ㅠ.ㅠ

소개한 퀴즈들 말고도 정말 다양한 퀴즈와 퍼즐들이 실려있어요.

수록되어 있는 퍼즐들과 퀴즈들을 다 푼다면 정말 뿌듯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세계일주 퍼즐 200>을 풀며 생각도 해보고 인내심도 길러보며 두뇌회전을 해봐야겠어요!!!

진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의미있게 시간을 사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답니다.



* 해당 글은 오렌지연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처음 읽는 세계 문화 1
강창훈 지음, 서수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와 이웃한 나라 중국.

중국의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뻗어가는 영향력이 상당해졌다.

저자가 소개한 것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 made in china는 이제 자연스러워졌고

주위를 둘러보면 중국인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우리와 무척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더욱 더 중국과 가까워 질것이고 아이들또한 중국인들과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

경쟁자든, 친구로든 우리는 그들과 공생해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아야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는 가볍지만 다양하게 중국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총 5장의 테마로 구성하고 세세하게 나눈 구성이 중국에 대해 더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글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수록된 사진과 그림 또한 다양해서 이해도와 흥미도가 더 높아진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지만,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중국의 역사 부분을 발췌독해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아이들은 삼국지, 수호전, 서유기가 소개된 3장 고전을 보면 중국이 보인다. 편과

4장 한 번은 꼭 가 보게 될 중국 도시 를 흥미로워했다.



우리나라는 최고 지도자를 '대통령'이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총서기'라고 부른다.

중화 인민 공화국(중국)이 된 후부터 중국 공산당이 정치를 독차지 하고 있고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 총서기가 중국 최고 지도자인 것이다.

종종 사람들은 중국 최고 지도자를 '황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왕조 시대 황제들 못지않게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 비유해 부르는 말이란다.


사진에서 보듯 중국의 황제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마지막 황제 선통제를 기억해냈다.

바로 왼편 큰 사진이 선통제이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이자 중국의 마지막 황제.

영화로도 봤던지라 황제 부분에서 영화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이는 요즘 사회시간에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며 세계관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 중국의 공산당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했다.

특히나 공자와 맹자를 소개 하며 다채로운 중국의 사상을 알 수 있으니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가 깊게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어 참 좋았다.

한어, 한자, 한문, 한복. 한시, 한의. 한약.

이 글자 앞에 붙은 '漢'이라는 단어는 무슨 뜻이 있기에 중국인들이 그토록 사용하는 것일까.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한'(漢)은 역대 왕조들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다.

유방이 '한왕'이라 불렸는데,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와 항우가 이끄는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한나라의 유방이 승리했고 '한왕'이었기에 나라 이름도 '한'이라하고 황제가 되었다고 한다.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무려 400년이나 지속한 왕조이며, 중국 문화의 기초를 만든 나라이기에 중국인들에게는 '한'에 대해 중국을 대표하는 왕조라는 느낌을 갖게 된 것이란다.

그래서 중국을 대표하는 여러 문화 요소 앞에 '漢'이라는 글자가 붙게 된것이다.

그리고 중국(中國)이라고 부르게 된것도 자신의 나라를 세계의 중심이라는 의미로 부르게 된것이란다.


또한 '중화사상'이라는 말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지리적으로도 세상의 중심일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주변의 다른 민족들에 대해서 우습게 생각하는 사상을 말한다.

중화 사상은 지금은 많이 옅어졌다고 하지만, 그들은 중화사상을 포기하지 않고 중화민국을 세우며 중화 인민 공화국을 세워 중화에 대한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무려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중국인의 91퍼센트가 '한족'이다.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소수민족은 전체의 9퍼센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족'도 '몽골족'도 중국의 소수민족이라고 하니 아이들은 깜짝놀란다.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한족은 한족과 소수 민족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래서 한족은 소수 민족에게 혜택과 통제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소수 민족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도 있단다.

현재 중국은 한족이 주도하는 나라지만, 분명 소수 민족은 중국의 역사를 이끌어 온 두 축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하셨다.

그들이 주장하고 지켜나갈 그들의 문화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중국의 다양한 문화들이 지켜나가길 응원해본다.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하면 어떤 도시가 떠오르는가?

난 베이징보다 상하이의 와이탄 야경이 번뜩 생각난다.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는 '上海'로 '바다로 나아가다'라는 뜻이란다.


상하이는 아편전쟁으로 영국 상인들이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게 개방한 도시 중 한곳이다.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영국인들이 맨 먼저 도착하여 서양 근대식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수많은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리잡게 되어 경제도시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중국 대외 무역의 심장으로 지금도 바다로 나아가고 있는 상하이.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한 곳이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더 깊이 들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런 중국 문화 이야기' 코너가 준비되어있다.

중국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만큼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전하여 식도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산둥, 쓰촨, 장쑤, 광둥 음식을 소개하며 음식별 특징들도 이야기해준다.

매운 음식하면 쓰촨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은 음식재료가 풍부하지 않고, 습기가 많아 이것을 이기기 위해 조미료를 많이 넣어 매운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글을 읽는 내내 입이 침이 고였는데, 중국 음식은 풍미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어느 지역에서나 거부감 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훠궈 같은 음식들도 많다.

훠궈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음식으로 각자가 먹고 싶은 재료를 선택하고, 각자가 원하는 소스를 선택하여 먹는다.

그래서 '훠궈'라는 음식을 통해 서로 단결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단다. (p133)


"훠궈, 그것이 곧 중국 문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책을 덮으며 주변 훠궈 식당에 찾아가 중국 문화를 맛보고 싶어졌다.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중국 문화.

그리고 중국의 또 다른 모습.

책을 읽으며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중국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를 다시 보겠다 다짐했고, 나는 한국에서 먹어볼 수 있는 중국 음식들을 찾아 맛집 탐방을 가보자 제안했다.


우리의 이웃나라 중국.

알면 알수록 오천 년 그 역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중국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다면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 해당 글은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보다 과거를 기억하고 돌아보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태도가 중요한데 말이야

p205




추억이 가지는 힘을 알고 있기에 추억을 수리한다는 그 공장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다.

신비스러움이 가득할 것 같은 그곳에서 일어나는 그 이야기가말이다.

사람들은 지나간 과거 중 기억하고 싶고 좋았던 기억을 추억이라 말한다.

잊고 싶은 기억을 추억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지나온 모든 시간들은 내게 큰 추억임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주인공 피피의 할아버지도 말씀하신다.

상처입은 추억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상처입은 추억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는 피피에게 할아버지가 건넨 말.


"잊으려 애쓸 필요는 없단다.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법이니까.

계속 떠올리다 보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그 시간이 짧을 때도 있지만 정말 긴 시간이 걸릴 때도 있어.

하지만 시간을 들이면 들일수록 추억은 아름답게 닦이는 법이야."

p18


지금의 나를 이루는 모든 것들은 내가 지나온 시간들의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어느것에 더 많은 무게를 둘 수 없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너무 빨리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앞일을 생각하느라 과거를 잊고 현재를 놓치는 우를 범한다.


"저쪽 세계 사람들은 늘 앞일만 생각하더구나. 앞일은 절대 알 수 없는데 말이다."

p44





피피는 카를레온시에서 태어난 아이이다.

장인들의 솜씨가 뛰어나 수제품이 유명한 카를레온. 하지만 지금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피피의 할아버지 카이저 슈미트는 바로 카를레온의 장인으로 공방을 운영하며 고장난 물건들을 고치셨다.

그런 할아버지를 피피는 좋아했고 늘 함께 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은 피피의 기억속에 남아 있지 않다.

유일하게 남은것은 양철로봇인 프리츠.

할아버지가 안계신 빈 자리를 채워주던 프리츠인데, 고약한 친구들의 장난으로 프리츠가 망가지게 된다.

할아버지와 나눈 추억이 담긴 프리츠가 산산이 부서져 나뒹구는 그 순간 피피의 기억은 시커먼 덩어리가 삼켜버린것 같았다고 고백하는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ㅠ.ㅠ

프리츠를 하나하나 주워모아 할아버지 공방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도깨비 즈키를 만나게 되고 프리츠를 고칠 수 있는 지사마라는 장인을 소개 받게 된다.

공방 모퉁이 선반이 갈라지며 길이 나타나며 피피는 아시토카 공작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지사마를 만나 피피 스스로 프리츠를 고칠 수 있도록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저쪽세계인 카를레온시에서는 범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난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카를레온시에 나타나며 '낡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기계와 컴퓨터에 일을 맡기고 변화되는 세상에 발맞추자는 개혁안'을 제안한 것이다.

그들은 과거의 추억을 잊게 하여 카를레온시 곳곳에 있는 소중히 지켜온 추억들을 잊고 눈앞의 행복만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무너뜨리려 하는 카를레온 개혁안은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일 것이란다.




지금까지의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만들어냄으로써 옛일의 가치를 잊어버리게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카를레온 개혁 프로젝트이다.


과거의 추억을 빼앗고 지금 이 순간의 일만을 생각하게 만든다.

전통에 지나치게 얽매어 있는 카를레온 시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이 빚어낸 결과는 과연 어떠할까.

과연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나를 내어놓고 뒤쫒아가야만 할까?


피피는 시간의 흐름이 다른 이쪽 세상에서 즈키와 즈키 일기장으로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기억을 정리하게 된다.

피피가 툭 터놓은 마음들과 그에 답장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나누는 즈키의 일기장 속 내용이 읽는 내내 참 좋았다.

읽는 독자들도 즈키 일기장을 읽으며 마음속 엉킨 생각들이 점점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생각의 정리정돈.

서둘러야 하는 일일수록 천천히.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일일수록 신속히.

p106


피피는 이쪽 세상에서 조금씩 일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지사마와 함께 일해도 될까 하는 고민도 피피에게는 늘 죄송하다란 말을 달고 사는 아이였기에 이 모든것은 성장의 시작이었다.


기회를 찾아오면 움켜지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저쪽 세계에서 계속되는 반품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추억을 잊어버리고 있기에 저쪽과 이쪽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거다.

이 모든것은 바로 카를레온 개혁 프로젝트 검은 양복들 때문이다.

저쪽 세계의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추억들은 더이상 이쪽 세계가 필요없어짐을 의미한다.

실패를 피하고 안전한 길만 좇고 도전하지 않는 저쪽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피피의 할아버지 카이저가 죽기전 무엇을 고치려 했는지 알아야만 했다.

그건 피피가 기억해내야 할 숙제였고, 피해서는 안될 슬픈 기억이었다.


"다들 지름길로 가고 싶어 하죠. 하지만 그런 길은 없습니다. 이쪽으로 갔다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닫고 저쪽으로 갔다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닫죠.

하지만 어느 쪽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가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돌아가게 돼요. 지름길은 앞질러 가는 길이 아니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선택한 그 순간가장 최선의 길이 바로 지름길이지요."

p214



검은 무리들은 소리 없이 집요하게 아시토카 공작소로 침입했고 카이저 할아버지의 공방이 두 세계를 잇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은 피피의 부모님을 설득해서 할아버지의 공방의 권한을 가져갔고 카를레온 시의 상징물이었던 시계탑을 철거하고자 했다.

그들은 대담하게 추억 수리 고장인 아시토카 공작소에 찾아가 즈키를 만나 낡은 물건에 집착하기 보단 미래를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설득했다.

저쪽 세계는 개혁 프로젝트가 점점 진행되어 가고 있었고, 즈키와 지사마는 할아버지가 돌ㅅ아가시던 순간의 피피의 기억을 떠올려 이쪽 세계를 구하길 바랐다.

피피는 아시토카 공작소의 장인시험에서 떨어져 기억을 잃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레이디, 미스 , 미시즈, 마담, 즈키, 지사마 등과 함께 했던 기억을 잃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 그들의 개혁을 멈출 수 있을까


몇번이고 기억해내고 잊었던 피피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고치려 했던 것이 시계탑이었음을 기억해내고 시계탑 철거를 막기 위해 용기내어 자신이 아끼던 프리츠를 부수었던 친구 시장 딸 리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빠와 그저 놀고 싶었을 뿐이라는 리나.


웃는 법도, 이야기하는 법도 잊어버린 지금 그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지금까지 지켜왔던 전통과 그들안에 있는 추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프리츠의 두 다리가 시계를 움직일 수 있는 열쇠였고, 그 일을 해낸 피피.


피피의 숨어있던 슬픈 기억이 모습을 드러내며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들로 되살아 나며 카를레온을 구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계탑이 돌아가며 오랫동안 들리지 않았던 종소리가 울리며 저마다 간직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되살아 났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눈앞의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손에 들어온다.(p405)


추억 수리 공장이 지켜온 옛것들은 지금 우리를 완성시키는 버팀목이었다.

앞만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슬픈 일, 기쁜 일도 잘 닦아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꾸어야 지켜가야 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려지는 장면들은 언젠가 완성된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재미도 있는데 생각할거리고 많고 좋은 말들도 많다.

책읽기 좋은 계절인 요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해당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어린이 시민
채인선 지음, 황보순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 시민은 어른 시민들보다 똑똑해야 해.

이 세상 사는 햇수가 더 길잖아.

우리는 어린이 시민 中



아이들은 자신을 시민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어른들에게도 지역사회에도 꿋꿋이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투표권이 없기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리는 어린이 시민」을 읽으며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인 시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어린이는 시민일까요? 아닐까요?"



투표도 안하고 세금도 내지 않아서 자신들이 시민인지 조금 헷갈려 하는 아이들의 대화가 충분히 공감갑니다.

아이들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이끌어 내지 않기에 조금은 멀리 떨어진 사회 구성원 같아 보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힘도 없구요.


그렇기에 자신들이 어떠한 위치에서 어떻게 행동하며 무엇을 해야할지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사회과 교과서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지만 어린이들이 시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구체적인 방안들과 행동들에 대해서는 쉽게 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책에서는 이 사회가 잘못된 길을 가면 어른들 책임이나 궁극적으로 더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 건 어린이들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렇기에 어린이 시민이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구요.


'정신을 바짝 차린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서 사회문제들에 대해 허투루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아이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분명 어린이 시민으로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텐데요.

책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지에 대해 묻고 생각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해요.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사회의 문제와 나라의 문제까지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모가 가진 정치적 색깔이 물들지 않도록 조심스럽지만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이요~

무엇보다 이런 대화속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이 나라와 사회의 주인인것을 잊지 않도록 말해주어야겠어요.



특히나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나라문제나 지역사회 문제에 간과할 수 있는데,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요.


관심을 가져야 알게 되고, 알아야 생각을 모을 수 있다구요!!!


이 부분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인 것 같아요.

요즘엔 국민들의 소리가 국민신문고, 국민청원, 민원24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음을 알려주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도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여럿이 함께해야 세상이 조금씩 바뀐다고 말해주네요~


"내가 사는 이 동네, 우리나라,

지구 전체가 내가 살아갈 나의 환경이야.

정치는 내가 살아갈 환경을 가꾸는 일이니까

나도 참여해야지. 어린이 시민도 참여해야지."


시민이라는 단어에 아이들의 책임감이 실어지면, 아이들의 주체성도 바뀌게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직 어리기에 권리를 외칠 수 있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해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가 너무나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이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아직은 어린이지만 충분히 목소리를 내며 어린이 시민으로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참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어요.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바지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아요.

많이 알려진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아이들은 적극적 사회참여를 하여 변화를 이끌어내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요.

우리나라에도 이들과 관련된 책들도 많고, 정보도 많으니 함께 찾아보면 좋겠네요.

또한, 이 외에도 구체적인 예시들이 책 말미에 소개되어 있어서 어린이 시민으로서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수송초 어린이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도란도란 도시락 쉼터'가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된 것도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네요.

그 결과에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지지하며 응원해준 어른들의 힘이 컸다고 하니 어른으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지며 중심을 잘잡으며 아이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책에 나온대로

자신의 일상을 좀 더 자주 자세히 들여다보며 내가 사는 사회부터 세계까지 관심을 가지도록 힘써야겠어요.


그 가운데 내가 가진 권리를 잘 누리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네요.

건강하고 주체적인 어린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에요!!!

추천할께요!!!


* 해당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데렐라 구둣방 동화향기 4
류근원 지음, 박선미 그림 / 좋은꿈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랬었구나. 그래,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어 주마."


가족에 대한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내가 가진 것이 많아야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누구나가 나눌 수 있고 베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시간이 지나 많은 것이 변해도 가족이란 이름의 든든한 사랑의 울타리가 있다면

누구나 그 안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어려운일도 이겨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신데렐라 구둣방』

입니다. ^^




작은 구둣방에 작업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보슬이 아롱이입니다.

흩날리는 벗꽂에 정말 행복해 보이는 이들이 가진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젊은 시절을 지내고 이제 노년이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속에 한 소녀 아롱이가 등장하며 전개됩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구둣방이 아닌 제화점에서 구두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 손으로 만든 구두는 할아버지의 자긍심이었지만, 현재 할아버지는 작은 구두병원에서 구두를 고치는 일을 하지요.

제화점이 사기를 당하고 판자촌으로 이사하며 온통 겨울같은 추운 시절을 보낸 할아버지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봄부터 겨울같은 계절을 보냈지만, 주위에서 보내오는 따뜻한 온기로 그 추위는 서서히 녹아간것 같아요.

구두를 만들던 젊은 시절 할아버지는 돈이 없는 젊은 예비 부부에게 정성껏 신부의 구두를 만들어 주었고, 서로가 서로의 구두를 만들길 원하는 그들의 사랑에 감동하여 무료로 신랑의 구두도 선물했었지요.

그 구두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청혼할때 만든 구두와 색깔만 다르고 하트 모양이 박힌 세상에 두 켤레 밖에 없는 구두였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몰래 매년 우체국에 기부를 하고 있었어요.

자신들이 어려웠던 때 받았던 주위의 온기를 할머니는 부족하지만 조금씩 모아 기부를 하고 있었던 거에요.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방식으로 할머니는 할머니의 방식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받은 사랑을 주위에도 나누고 있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답니다.

사랑은 베푼것 이상으로 돌아온다고 하지요?

비록 사기를 당해서 어려운 시절을 지나 풍족한 생활은 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는 누구보다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사연을 가득 안고 아롱이가 찾아옵니다.

동생이 아픈 것을 보고 의사가 되길 소망했던 아롱이는 청진기를 들고 구두를 진찰하며 구두를 진찰도 했지요.

알고보니 아롱이는 죽었지만 떠날 수 없는 사연을 가지고 있었어요.

할머니 그리고 아롱이와 꼭 같은 생김새의 동생 다롱이와 함께 살고 있었던 아롱이는 동생이 할아버지가 만든 구두를 신고 마음껏 달릴 수 있게 해달라며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열어보입니다.



아롱이 동생 다롱이는 어릴적 홍역을 앓고 난 후 소아마비가 왔고 그 이후에 다리를 절게 되었다고 했어요.

그랬기에 아롱이는 할아버지에게 다롱이가 연극에서 할아버지가 만든 구두를 신고 마음껏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것이지요.

동생이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아직 이곳을 떠나지 못한 것일테구요.

다롱이에게 언니 아롱이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다롱이가 다롱이 할머니의 낡은 구두를 가지고 할아버지 구둣방을 찾습니다.

아롱이의 착한 마음씨는 다롱이도 꼭 같았어요.

곧 돌아오는 할머니의 생일에 낡았지만 너무나 소중한 할머니의 구두를 고쳐서 선물하고자 온거에요.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마음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법이야."


할아버지는 너무나 낡은 구두를 보며 처음엔 새로 사라고 말했지만 완고한 다롱이의 마음에 마음을 바꾸어 고쳐주겠노라 이야기해요.

물론, 언니 아롱이의 부탁도 잊지 않고 다롱이의 발사이즈를 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두를 만들어 주겠노라 이야기하죠.

근데, 다롱이가 가져온 할머니의 구두는 옛 시절 할아버지가 만들었던 세상에 두 켤레 밖에 없는 하트모양이 박힌 구두였어요.

다롱이의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그 예비 신혼부부였던 거에요.


잘 살길 바라며 선물했던 그 주인공을 시간이 흐른 한참 뒤 지금에서야 만나게 된 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후에 다롱이의 연극제에서 할아버지를 알아보는 다롱이 할머니는 서로가 변한 처지에 말을 잇지 못해요.

먹먹한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살았어요. 사장님께서 만들어 주신 예쁜 구두만큼 살질 못했네요. 하트 모양처럼 살질 못했어요."

ㅠ.ㅠ


다롱이 할머니의 말이 마음에 쿵 떨어졌어요.

비록 할머니가 생각하는 삶이 하트 모양이 아니더라도 아롱이와 다롱이가 서로를 사랑하며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은 분명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하트 모양이 아이들에게 전해진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롱이가 할아버지 구둣방을 찾아와 할머니를 만났을때 할머니의 병을 알아보며 병원에 가보라고 했었어요.

그 후 할머니에게 유방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만날 날랐던 점심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셨지요.

하지만, 할머니가 모르는 사이 늘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온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그건 아롱이가 늘 찾아와 할머니의 병을 치료해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할아버지의 구둣방은 자리를 옮겨 시장 끄트머리로 옮겼지만, 시장사람들이 달아준 새 간판 '신데렐라 구둣방'을 달고

더 많은 이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운마음을 전할 것 같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여준 넉넉하고 푸근하며 따뜻한 온정이 아롱이도 마음놓고 하늘나라로 갈 수 있게 해준 것 같았어요.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읽으며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만나면 늘 따뜻하게 반겨주고 안아주는 조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겠다 생각도 해보았구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베품도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신데렐라 구둣방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해당 글은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