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재테크다 - 오늘 뭐 먹지? 외식과 배달음식으로 지친 당신을 위한
김미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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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후다닥

후다닥 만들고 한가지 만든 요리로 또다른 요리가 탄생하는 일석이조 레시피.

책 한권에 요리부터,반찬,국,찌개,김치,디저트까지 아우르며 자신만이 개발한 맛깔나는 요리비법들을 빼곡히 정리하여 담아냈다.

 

재료를 다양하게 이용하니 금전 재테크

고민하는 시간이 절약되니 시간 재테크

가족이 집밥먹고 건강해지니 건강 재테크

온가족 행복은 식탁에서 시작하니 행복 재테크다.

 

이 책을 펼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 아닐까?

 

 

책 첫장엔 요리의 기본이 되는 레시피 계량에 대해 알려준다.

물론, 계랑스푼이 아닌 부얶에 손뻗으면 있는 밥숟가락.

1큰술,1/2큰술,1/3큰술 양을 가늠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조로록 비교해놨는데 한 번 보고도 머리에 똭~! 인지된다.

 

요리할때 계량스푼을 쓰지않고 눈대중으로 요리했던 나이기에 요리책에 나오는 계량에 대해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정말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

 

또한, 우리가 자주먹지만 보관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꿀팁도 이번기회에 알게 되었다.

특히 콩나물을 물에 담가 보관하면 유통기한을 몇일 연장할 수 있다니...

또한 먹고 남은 유통기한 임박 두부는 냉동보관하고 해동해서 먹으란다.

해동할때 두부의 수분이 나가면서 질감이 쫄깃해져 찌개류두부로 요리하기에 정말 좋단다.

 

이제껏 요리해왔었지만, 이런 보관법 꿀팁은 몰랐었다.

ㅎㅎㅎ 냉동실이 넘쳐나겠군.

금전 재테크 확실히 할 수 있겠다~!!^^

 

요즘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아이들.

그래서일까. 아이들이 잘 먹고 좋아할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간장돼지불고기》는 먹을 때마다 '정말 맛있다'를 외치게 된단다.

맵지 않고 파향이 어우러져 풍미와 달콤함까지 잡은 요리.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조리시간도 짧아서 종종 해먹을 수 있다.

 

고기요리를 할때마다 기본적으로 아는 고기부위만으로 요리를 한다.

고기부위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다.

알려고 찾아보지도 않았었네...^^;;;

 

『MJ의 한 끗』 에선 저자만의 요리 꿀팁을 한 번 더 전수해준다.

이번엔 고기부위선택요령.

고기의 두께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니, 요리법은 같지만 고기 부위와 두께에 따라 불고기의 느낌, 돼지갈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양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치킨이 남고나면 항상 해주었던 치킨마요덮밥

난 치킨마요덮밥의 소스를 시판 데리야끼소스를 사용하여 위에 뿌려주었는데, 저자는 양파를 직접만든 소스에 졸인다.

아~~ 내가 한 치킨마요덮밥에 1%모자란 무언가가 있었는데 이게 바로 이 양파조림에서 나는 깊은맛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또한 소스에 발사믹소스 or 레몬즙 or 식초 1큰술을 넣으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요리처럼 고급진 맛이 난다고 하니 꼭 기억해야겠다~!!

또한 계란스크램블 할 때에도 계란과 우유를 섞어서 한다.

난 계란만 했었는데...ㅎㅎ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한 가지 재료로 두세 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것이다.

part1에서 다루고 있는데, 주부에게 얼마나 고마운 레시피인지~~

감자샐러드를 만들고, 감자샐러드 핫도그까지.

영양만점 후다닥 한 끼 해결~!!

브런치로도, 저녁 야식으로도,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항상 도전하지만 매번 달라지는 진미채볶음.

어느때는 딱딱하고 어느때는 너무 무르고..

한 번 정도 성공했었나?ㅎㅎ

부드럽게 하기 위해 전자렌지에도 돌려보고 찜기에도 쪄봤는데... 다 망..ㅡㅜ

 

이제보니 내가 잘못한거였다.

따뜻한 물을 골고루 부어 20초정도 후에 짜주기만 하면 되는거였구나...

그리고 빠져서 안될 마요네즈를 버무리고 양념을 끓이고 불을 끈 후 진미채를 버무려준다.

또한 고춧가루는 믹서기로 갈아 곱게 사용하면 좋다는데, 고운 고춧가루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고 하니 이런 꿀팁은 진정 요리고수에게서 발견 할 수 있겠다.

 

진미채볶음은 자주 먹는 반찬이기에 진미채볶음이 질린다면 진미채볶음을 활용해 진미채 쏙 김밥을 만들 수 있단다.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레시피~!

오이,깻잎,진미채,계란,햄,단무지의 조화가 색다른 김밥일 것 같다.

진미채가 맛의 중심을 딱 잡아준다고 하니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레시피이다.

 

읽다보면 하고 싶은 요리도 많을뿐더러 그간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요리상식과 몰랐던 요리지혜들을 알 수 있다.

저자가 꾸준히 연구하며 알아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먹고 사는 일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비대면으로 전하는 알찬 레시피가 우리의 행복을 요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고마운 책이다.

 

당분간은 메뉴걱정없이 재미나게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뭐먹을까?'로 매일매일을 고민하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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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 질병과 건강 - 퀘스천의 음모에서 아이들을 구하라! 떴다! 지식 탐험대 (개정판)
한현주 지음, 강경수 그림, 임열리 감수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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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시공주니어의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

이번엔 지금 참 민감한 문제인 코로나 19로 대두되는 <질병과 건강>을 다루었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면 이전과 전혀 다르고 예견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왔고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어색했던 마스크가 필수가 되었고, 외출 후 손닦기는 기본, 비대면으로 하는 활동들은 이제 익숙해졌다.

이제는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그러한 사람을 대면하는 것이 어색해진것 같기도...

사진속 아이들의 모습에 마스크 없는 사진이 없으니... 지금을 잘 이겨내고 견디어내면 언젠가 추억이라 불리게 될 오늘이지만, 마음 한구석 씁쓸하고

사진 속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다.

질병은 단순한 바이러스때문에 발병하진 않는다.

다양한 질병이 있듯 그 원인들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 책은 기본적인 질병부터 그 질병이 걸리는 원인,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켜야할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입에 맞는 음식을 좋아하고 채소를 잘 먹지 않고 단것과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식습관은 현대화되며 갖게 된 안타까운 식습관 중 하나다.

주인공인 왕가려도 이름처럼 심한 편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왕가려 친구인 마먹구는 소아비만을 대표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찾아온 달콤한 유혹.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게임과 영양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음식에 중.독.이 되도록 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퀘스천의 음모에

왕가려와 마먹구가 빠져들게 된다.

아이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주며 먹고 싶은거 맘대로 먹고, 하고 싶은거 맘대로 하라는 그들의 속셈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발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든, 물구나무를 서서 잠을 자든 아무 간섭도 안 할 거라는 말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는 아이는...

뭔가 수상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데,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 가려와 먹구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ㅎㅎㅎ


저걸 알아채지 못하다니... ^^;;;


그들에게 차려진 만찬에 푹 빠져 즐기던 아이들에게 조금씩 나타난 변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고, 허리랑 다리도 아프고 게임과 음식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금단현상까지...

과연 퀘스천은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먹이고 무슨짓을 한걸까?


음식이 떨어지자 참을 수 없던 가려가 음식과 게임을 찾으러 나갔고, 그동안 기다리던 먹구는 현관을 나오려다 자신도 모르게 비대해진 몸을 가누지 못해 쓰러지게 된다.

자신들 조차 불어난 몸을 인지하지 못하고 게임에 중독되어버린것이다.

자신때문에 이곳에 온 먹구이기에 가려는 자신의 탓인것만 같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는 법.

가려는 숲에 의사가 있다는 X맨들의 대화를 듣고 먹구를 살리려 숲으로 간다.

 

 

그곳에서 만난 의사 고치리 선생님.

고치리 선생님 자신도 저들의 꾀에 넘어가 이곳에 오게 된 뒤 저들이 하고자 하는 올바르지 못한 일을 알고는 몸을 숲에 피신시키켰던 것이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 질병과 건강에 대한 상식을 하나하나 요목조목 알려주신 분도 고치리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임에 중독되는 건 쉽지만 막상 빠져나오려면 힘들어.

그 못된 인간은 그 점을 잘 알면서도 비밀 기지에 아이들을 데려와 게임 중독에 빠뜨리고 있지.

일부러 아이들이 중독될 수밖에 없는 게임을 만들면서까지 말이야."


이제야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퀘스천의 음모는 어떤것이었는지를 알게 된 아이들.

비밀 기지에서 자신들이 행했던 생활습관으로 인해 각종 병을 얻을 수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X맨의 정체들과 배신당한 진짜 X맨 1호. 퀘스천까지...

아이들이 게임과 음식에 중독되어 그것을 계속찾아 자신들의 수입을 늘리려는 것 이외에도

무시무시한 음모를 가지고 있던 또사또사 사장의 생각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환경오염으로 얻게되는 수많은 질병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왜 간과할까.


인간의 욕심이 너무너무 무서워진다.

질병은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소 부족으로도 걸릴 수 있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부터 발병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병이 병을 불러올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과 같이 바이러스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생각지 못했지만, 안전사고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도 있다.

그리고 우리앞에 놓인 중대한 과제.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발병하는 비극.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으며 작게는 생활습관부터 크게는 환경오염까지 우리가 지켜야할 범주를 늘려가며 질병과 건강에 대해 고민해보고 알아갈 수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민감도가 높은 질병.

자신들의 마음 속 어딘가에서도 가려와 먹구가 간 수상한 마을에 대한 동경이 있을테지만, 그 안에서 일어난 무서운 일들을 보며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그리고 자연보호까지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고치리 선생님의 질병 상식>, <생생 건강 상식>이 담고 있는 내용이 정말 많고 좋아서 스킵하지 말고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다.

놀랍도록 발전한 현대 의학이지만, 끊임없이 사람들을 괴롭히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예전 읽었던 <슬픈 노벨상>이란 책에서도 보면 문명의 발달이 가지고 온 슬픈 이면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에도 항생제 남용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 지적과, 대체 수단까지 연구가 되고 있다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이러한 정확한 지식들을 탐구하고 알아가며 바른 식생활 습관과 건강한 몸과 정신을 스스로 가꾸어 간다면 우리는 분명 질병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먹구와 가려가 시금치를 먹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하고, 컴퓨터 게임 대신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더 없이 반갑다.

아이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흥미롭고 관심가는 이야기에 녹여내어 이야기가 진행되니 순식간에 읽어내려간다.

또한, 중간 중간 이야기에서 다루지 못하는 정확성을 높인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감수한 지식이 더해지니 이만한 지식책이 또 있을까 싶다.

주제별로 세분화되어 계속 편찬되는 「떴다! 지식탐험대」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 본 서평은 시공주니어 도담지기 활동을 위해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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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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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했던 해적 열 명을 만나며 해적의 주요 생활무대였던 해적선의 모습도 알아보고 그들의 생활사도 알게 되며 해적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알아가는

재미있고

신나며

눈돌아가는

ㅎㅎㅎ

서로 내가 먼저 찾을거야~ 약간의 다툼도 벌어질 수 있는...

책 크기만큼 큰 흥미를 이끄는...


지금 이 때에 정말 정말 딱 알맞는 책!!!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해적!!!




커다란 책을 받고 테이블에 피고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로 문제를 내며 숨은그림찾기대회를 하듯 즐겼던 책이다.

나중엔 테이블도 불편해서 방바닥에 놓고 봤는데, 이 책은 방바닥이 제격!!!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각 장의 제목에 대한 설명이 있고, 『꼭 찾아봐야 할 열 가지』가 있다.

처음엔, 제목과 짧은 설명을 읽어주었다.

그리고 꼭 찾아봐야 할 열 가지를 찾았고.

근데, 꼭 찾아봐야 할 열가지는 너무 찾기 쉽단다.

"그럼 우리 각자가 문제를 내자. 생김새와 특징을 콕 찝어 한 문장으로 이야기해주면 다른 사람들은 그 문제를 맞추기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난해해지는 설명덕에 한 페이지 넘기기가 참 어려웠다.

그리고 눈이 빠져라 자기가 낼 문제를 찾았다.

그렇게 우리는 머리를 맞대며 시간을 보냈고, 해적의 세세한 일상들을 그림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해적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자메이카의 '포트 로열'이라는 곳인데, 이곳 한 번 찾고 넘어가야겠지?

에이든 세계지도에서 자메이카를 찾으니 카리브 해 작은 섬나라더라~~

여기서도 한 참을 찾은 아이들. ㅎㅎㅎ "카리브해가 어디여~~~"

"자메이카 국기를 찾아봐~~~"

"나 자메이카 국기 모르는데..."

아 자메이카 찾기도 꿀 재미.




해적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에스파탸 영토로 선포하며 에스파냐가 갤리언이라는 큰 배를 보내 그곳의 금은보화를 싣고 대서양을 건너오게 했단다. 금은보화를 실은 배.

그 배는 도둑들의 먹잇감이 되었고 그렇게 해적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해적들에게는 금은보화말고도 향신료등도 엄청 귀한 상품들이었음을 알게 되며 다양했던 그 때의 귀중한 상품들도 알게 되었다.


배의 단면적을 자른 모습을 그리고 그 안의 해적선 생활을 그려넣은 그림은 이야기를 상상하기 좋은 페이지였다.

해적들은 오랫동안 항해를 해야 했기에 쉽게 상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없어 괴혈병에 많이 걸렸다고 한다.

괴혈병에 걸리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머리카락과 이가 빠지게 된다는데... 그걸 듣자 그럼 괴혈병에 걸린 사람들을 찾아보잔다.

오 마이 갓!!

얼굴이 원래 노란건지, 원래 대머린건지...ㅋㅋㅋ

웃으며 찾고 괴혈병에 대한 과학적 상식도 풀어놓는다.

비타민 C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병!!!이라고~~~^_^;;;


배안에서 닭도 키우고 물을 얻기 어려워 맥주를 많이 마시고 이래저래 참 힘들었을것 같은 해적생활.


그리고 열명의 해적들을 만나게 된다.

한 장 한 장 전혀 알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해적들. 그 중 미신때문에 여자를 배에 태우면 불길하다고 믿었는데, 남장까지 하여 배에 탔던 해적 앤 보니와 메리 리드.

남장을 했지만 여자였던 이들은 어떤 적들도 당해낼 수 없었다 하고, 동료 선원들도 구했을 뿐더러 영국 해군의 공격을 받았을때 숨어버린 동료들에게 나와서 싸우라 고함을 쳤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여성 해적이다!!!



또한, 보물을 실었던 해적선 수백척이 바다에 가라앉았고 오랜 인내와 노력으로 해적선을 발견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된다고 한다.

바다속에도 변하지 않고 남아있을 금은보화.

하지만 수세기가 지나고 밀물, 썰물등 강한 해류로 인해 많은 배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말, 바다빝은 무궁무진... 어느곳은 해적선이 묻힌 보석밭일것이라 생각하니 해적선을 발견하면 얼마나 좋을까 꿈깥은 상상도 해보는 아이들...

그림속에서 보이는 많은 금들.

노란색만 찾으니 이것이 금인지, 저것이 오리발인지, 요것이 산소통인지... ㅋㅋㅋ 노란색덕에 눈이 빙글빙글.

금은보화 찾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그리고 마지막 장 그림 찾기 도전은 다 찾았던 것 같은 그림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기억력이 좋은 아이들은 금방 금방 찾는데, 나는 어디에서 봤던 건지... 이 그림이 저 그림같고...ㅋㅋ

그런 엄마가 또한 재미있고,

여러모로 시간 순삭하며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는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



다양한 표정의 해적들을 해적들의 초상화편에서 볼 수 있는데, 이제는 역사속에 사라진 해적들을 알게 되고 그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책이 새로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었다.

집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며 함께 볼 수 있는 책으로 찰떡이다.


책을 읽는 동안 "캐리비안의 해적"영화도 생각나서 영화도 본 아이들.

조니 뎁은 책속의 어떤 해적과 닮았는지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보며 그 자체로 즐기며 볼 수 있는 책이어서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적 좋아하는 친구들, 무기에 관심있는 친구들, 바다 좋아하는 친구들...

다 같이 봐도 좋겠다!!!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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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는 마음 -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김성호 지음 / 풀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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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날마다 보는 것이 소중한 이유는 과정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변화의 과정을 알게 해 준다. 뚝딱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이 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변화에는 언제나 그렇게 시간이 필요했다.

p212




자연이 품은 생명 중 어제와 같은 것이 없었다는 작가의 고백이 가슴에 남는다.

집보다는 숲의 생활이 더 길었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지낸 시간들, 생명이 있는 것들을 숨죽여 지켜보던 시간들, 그리고 그 삶들을 지켜보다 자신의 삶은 어떤지 물었던 시간까지.

이 책에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생명을 향한 열정과 생명을 보는 마음을 담아냈다.


요즘 나의 관심사 또한 자연이기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동물과 식물을 포함한 생명의 마음들을 제대로 듣고 싶었고, 그 분야에 마음을 담고 몸을 담아 열정을 피운 작가의 일생의 마음들이 궁금했었다.

처음엔, 여느 전문서적처럼 어렵진 않을까,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내 마음과는 다르게 책을 끝까지 못읽진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담담하고 진실되게 한자 한자 마음을 다해 쓴것이 느껴지면서 끝까지 안읽을 수 없었다.

생명을 대하며 생명을 향한 작가의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고, 그간 내가 너무 생명에 대해 간과하며 동식물에 대해 마음을 다하지 못했었구나 반성하며 축제를 찾았던 그 때도, 축제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다른 방향을 보지 못했던 그 때를 회상하며 부끄러워졌다.



작가의 유년시절을 꽉 채우며 함께 했던 동식물들과 자연들.

그 안에서 뛰어놀며 작가는 분명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보다 힘있고 생명력 있는 참 세상을 보며 자란것 같았다.

아이들과 자연을 찾긴 하지만, 그 안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과 함께 숨쉬며 애정을 줄 정도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가득해졌다.

그래서 읽으며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도 짤막하게 들려주곤 했다.


아이들이가장 관심있게 들었던 이야기는, 종자에 관한 것이었다. ㅎㅎㅎ

로드킬, 지역축제, 전주동물원이야기등도 작가의 생명을 보는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의미있었는데, 아이는 그것보다 종자전쟁, 씨앗은행에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청양고추가 바이엘이 주인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나보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심을 때마다 로열티를 내야 한다고 하니, 한번 사고 청양고추가 열리면 그 씨앗을 다시 심으면 되지 않냐 물었다.

앗! 그러네~ 그럼 되겠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며 무지한 엄마의 대답을 남기고 읽어나가니,

종자회사들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는 작가의 대답이 따라온다.

유전공학을 이용해 한번 재배한 식물의 다음 세대는 씨앗이 싹 트지 않게 하는 터미네이터 종자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단다.

현재 세계의 종자 시장은 소수의 기업이 독식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소리없는 종자 전쟁에 대해 조금은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밀접하며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종자, 그 종자에 주권을 쥐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아이는 유전자부터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또한, 금값보다 비싼 종자가 많다고도 읽어주니, 어떤 종자가 금값보다 많은지, 그 종자를 사서 투자하면 어떨지, 우리나라도 종자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며 이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있는지... 내가 대답하기 버거운 질문들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궁금하지?

이 책 진짜 재미있어. 너가 읽어도 좋아. 엄마가 이거 읽고 생명에 대한 감수성과 경외감등을 많이 느꼈거든.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해!

책을 읽으면 지금 니가 궁금한 것에 대한 대답 또한 알 수 있지 않을까?

엄마는 구체적으로 아직은 잘 모르겠네~"

은근 책을 추천하기도 ...

(사실, 밥도 안하고 이 책만 읽는 엄마가 신기하긴 했던것 같다...ㅎㅎ)


크게는 동물을 대하는 마음, 식물을 대하는 마음, 작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나뉘며 그 안에 자신이 경험한 수 많은 값진 보석들을 적어놓았다.

작가가 경험한 그대로가 생명을 보는 마음이니 이 책 자체는 어쩌면 작가의 마음이다.


생명을 어떤 마음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와 관련한 '생명감수성'

이 부분은 우리가 이 책을 읽으므로 얻게 되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명을 보면 우리네의 모습이 보인다.

다양한 우리의 모습들이 자연에서 생명을 갖고 살아간다.

그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특성을 살려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이하며 그 시간을 준비하는 것 또한 우리가 자라나며 지나가는 과정과 참 흡사하다.

하지만, 어느새 생명은 다양성을 잃어가고 아파하고 있다.

인간의 욕심과 인간의 배부름을 위해 생명의 흐름을 막아버린 지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생명은 다양할 때 건강하다.

우리는 지금 배가 고팠을 그 때보다 건강하지 않다.

작가의 이 짧은 말이 마음에 남는다.

아이들도 획일화된 교육속에 어쩌면 전~~~혀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자연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아이들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나는 부모로서 자연을 보며 배운 생명 다양성의 존귀함을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을까.

...

나무는 내년 봄 준비를 초여름부터 한다.

나무는 모든 여건이 풍요롭고 여유 있는 계절에 이듬해 봄을 준비한다.

미리미리.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질 준비는 언제든 단절 없이 이어진다.

한 해 한 해 그렇게 삻을 헤쳐 나간 기록은 나무의 경우 나이테에 온전히 기록된다.

p236

동물로부터 식물로부터 그리고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인 미생물로부터 우리는 삶의 방향성을 읽고 그들의 지혜를 배운다.

내려놓고, 놓아주고, 버리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우리는 인간이라는 이유로 너무 밟아대고 있진 않았는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며 생명을 보는 마음을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리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얻게 된다.

순간순간 울컥하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며 작가의 책을 만나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그래서 내안에 있는 생명을 보는 마음을 만날 수 있음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명존중에 대한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꼭 말해주고 싶고, 두고두고 읽으며 내 스스로 생명을 보는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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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김대조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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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생각해 보면 손 하나로는 불편해. 손이 두 개면 손뼉도 칠 수 있고, 물건도 들기 쉬워. 그래서 이제 오공주는 안 할래. 친구를 숫자로 제한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p159

SNS의 사용이 무분별해지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일상들과 고민들을 주제로 한 동화이다.

특히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단짝진구들, 오공주파같은 무리활동.

무리에 끼어야만 하고 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마음을 바라보고 무리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마음 고생을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도 만날 수 있다.



주인공 은우도 그렇다.

성지나를 중심으로 한 오공주파.

어느 날 툭 떨어졌다가, 어느 날 달랑달랑 붙어 있는 턱걸이 오공주.

손끝으로 달랑달랑 매달려 겨우 버티던 오공주.

오공주가 됬다가 빛을 찾고,

오공주에서 탈락해서 검은 수렁에 빠지기도 하고

오공주로 인해 마음졸이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은우.

스스로가 턱걸이 오공주라고 말하며 오공주에 들고자 친구의 비위가 먼저인 은우 및 다른 아이들을 보며 요즘 아이들이 정말 이런가, 마음이 애렸다가

그래도 자신을 발견하며 꼿꼿이 설 수 있는 아이들이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다가,

아이들에게 있어서 친구관계가 중심이 되어가는 저 시기에 어떻게 조언을 해주며 자랄 수 있도록 해주어야할지 부모로서 고민도 해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 도입부였다.




지나를 둘러싸고 이 친구가 나가고 내가 들어가고

그리곤 그 다음날 그 친구를 모른척 하고 ...

아슬아슬한 줄타기처럼 친구관계가 계속되던 중, 은우에게 SNS 메신저 알람이 온다.

대신 전해 드린다는 메세지.

익명으로 사연을 관리자에게 보내면 그 메세지를 대신 전해준다는 거다.

핸드폰에 민감하고 SNS활동이 빠른 아이들.

그들의 니즈를 콕 찝은 듯, 회원은 점점 늘어갔고, 익명으로 올라오는 메세지는 점점 활력소가 되는 듯 재미있어진다.

하지만, 그 공간은 처음의 의미는 퇴색되어버린채 점점 더러워지고, 친구를 모함하기까지 이른다.

익명이 보장되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SNS에선 하고 싶은 말을 여과없이 해버리기에, 손쉽게 변질될 수 있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그 공간에서 아이들은 재미있다라는 이유로 지켜야할 선을 무참히 넘어버린다.

하지만, 주인공 은우는 오공주에 들어가고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옳고 그름의 분별력과 다른 아이들보다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있었던 듯 싶다.



지나에 대한 거짓 소문들과 전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전하는 관리자로 인해 대전방이 시끄러워지자 친구들은 다 같이 모여 지나를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던차 늘 응원을 해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경비 할아버지로부터 큰 조언을 듣게 된다.

할아버지의 삶의 지혜가 깊이 스며든 조언은 바로 "들어줘라"

대전방 관리자인 그 친구는 아마도 자기 말을 진심으로 들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앵무새같은 관리자가 말을 하도록 아이들은 대화를 이끌고, 그 아이에게도 나름의 이유와 아픔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나 또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과하려는 모습이 글에 녹아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반성한 지나가 용기를 내어 늦었지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그리고... 넌 가만히 있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미안해. 그, 그건 진짜 진짜 미안해."

p154

우리가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

그리고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함께 해결해 봐요'로 바뀌게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그 안에서 해결 방법을 고민하며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의 결말이 참 흐뭇하다.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

그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아파할때 기댈 수 있고 잠시 쉬어가며 지혜를 구할 수 있는 할아버지같은 어른들이 주위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어른이 내가 됬었으면 하고...

그리고 지나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보며 내가 한 실수를 인정하고 변화할 수 있는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응원해 보았다.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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