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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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동화는 잊어라. 여기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가 있다.

<북로드>에서 출간한 책들을 찾아보다가 이 책들을 발견했어요.

마리사 마이어의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신더‘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비틀었습니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받으면서 자랐던 신데렐라가 무도회에서 왕자의 선택을 받아 신분 상승한 이야기.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신더의 정체는 사이보그, 직업은 기계정비공이랍니다. 유리구두에 비견되는 장치는 아마도 발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 이건 밝히긴 좀 그런데.... 신더는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 신더는 사실 ....의 ....였더란 말이죠.)

무도회에 참석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신더를 카이토 황태자가 여러차례 구애를 한 끝에 참석을 하게 됩니다.

카이토 황태자는 선왕이 일종의 전염병에 걸려 승하한 후 연방의 황제가 되는데, 수년째 집요하게 연방의 황제와 혼인을 요구하는 루나의 왕비 <레바나>를 두려워하고 있어요.

<레바나>는 군중을 미혹하여 자신에게 반항할 생각을 못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울‘이라는 장치를 활용하여 자신의 미모를 특출나게 포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막상 그녀를 대면하는 순간 카이토도 넘어갈 뻔한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신더는 레바나에 맞서 카이토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시리즈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루나의 왕비 <레바나>와의 운명적인 대결의 서막을 알리는.

시리즈의 첫번째.

다음 시리즈의 제목은 <스칼렛>이랍니다. 빨간 망토를 두르고 있네요. 어떻게 비틀었을까 기대됩니다!

덧) 마리사 마리어라는 작가의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 ‘하트여왕‘을주인공으로 하트여왕이 되기 전의 이야기를 변주해 낸 <하트리스>를 읽게되면서 알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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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기다림

이과장의 좋좋소 - 빠니보틀 대본집 시즌 1ㆍ2

이 책을 부제는 ‘신입 사원 조충범의 중소기업 적응기’이지만, 개인적으로 붙이는 부제는 어떤 기다림이다.

왜냐고? 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니까.
tvn 드라마 미생이 종영하고 얼마 안 있어 시즌2가 예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어. 제작시점은 웹툰 완결 이후로 알고 있었는데, 알다시피 웹툰은 여러차례 연재 중단이 되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었지.

그 공백기 동안의 기다림과 기대감에 검색만 하던 나 같은 사람과 달리 누군가는 차라리 내가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더라.
미생 시즌2는 중소기업의 애환을 다루는데, 드라마화를 기다리고 있던 빠니보틀이란 분이 ‘누군가 중소기업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누군가’를 본인이 해보기로 다짐을 했어.

그리고 결국에는 말야.
그래. 보고 있는 대로야.

나는 말야. <미생>을 기다리던 중에 허헛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이 대본집을 구매했었어.
그런데 말야. 미안하게도 <이과장의 좋좋소> 대본집은 내가 기억하고 기다리고 원했던 그것이 아니었던 거지.

이제 알겠지? <미생> 대본집이 나왔을 때 내 심정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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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올드보이 (총8권/완결)
TSUCHIYA GARON, NEGISHI NOBUAKI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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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안보이던 스토리가 눈에 들어온다.

원작 그대로 긴 호흡의 드라마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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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장면이었었구나.

■ 장면 하나

오상식은 최전무에게 책 잡히는 것을 싫어한다.
영업3팀은 인력충원이 간절하나, 즉시전력감이 아닌 낙하산이 들어왔다.
오상식은 장그래가 최전무 낙하산임을 알게되었다.
정을 주지 않으려 한다.

그럼에도 장그래가 잘못을 시인하려는 순간, 오상식은 제지한다. 인턴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최전무의 한마디.
˝잘하자.˝

과거 오상식은 최전무의 이 한마디를 얼마나 들었을까.

■ 장면 둘

장그래와 한석율이 pt 발표 파트너임을 알고 있던 오상식은 장그래가 너무 저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신경쓰인다.
전에 토네이도의 중심에 대해 조언했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장그래는 한석률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자존심과 오기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오상식은 장그래를 본다.

■ 장면 셋

김동식의 징계위원회 회부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최전무 뿐이다.
자존심과 오기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차이.

오상식은 오늘 수차례 전무실에 연락한다. 찾아간다. 그리고 퇴근하려는 전무가 타고 있는 차량을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쫓아가 잡는다.

자신이 찾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무시하던 전무에게 고개를 숙인다.

☆ 서로를 본다. 경청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행동.
대본집을 보니 보인다. 지문을 읽는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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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0년 후 - 슬램덩크, 여전히 설레는
민이언 지음, 여는 그림 / 봄스윗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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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드디어 보았다.

스크린 속 그들은 여전하다.

기억 속 박제된 모습 그대로.

산왕과의 전국대회 2차전이 종료된 이후 이어진 3차전에서 거짓말처럼 참패했다.
는 짧은 소개.

이렇게 끝이 난다고?

언젠가는 연재를 이어주기를 기다렸지만 타케히코 이노우에 작가가 내놓은 베가본드의 그림체를 보고 기대를 접었었다. 다른 작품을 동시연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겠다 싶은 작화...

다시 농구 만화를 내놓았을 때.
기다렸던 슬램덩크 후속편은 아니었다.
유감스럽게도 <리얼>은 슬램덩크만큼 몰입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슬램덩크가 그리운 나머지 책까지 낸 사람이 있었다.

민이언 작가의 <그로부터 20년 후>.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
방금 완독했다.
장면과 대사가 오버랩되는 즐거운 경험을 안겨준다.

영화평은 <그로부터 20년 후>에 나오는 구절을 일부 인용해본다.
- 시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기억이다. 두시간 남짓 그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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