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장면이었었구나.
■ 장면 하나
오상식은 최전무에게 책 잡히는 것을 싫어한다.
영업3팀은 인력충원이 간절하나, 즉시전력감이 아닌 낙하산이 들어왔다.
오상식은 장그래가 최전무 낙하산임을 알게되었다.
정을 주지 않으려 한다.
그럼에도 장그래가 잘못을 시인하려는 순간, 오상식은 제지한다. 인턴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최전무의 한마디.
˝잘하자.˝
과거 오상식은 최전무의 이 한마디를 얼마나 들었을까.
■ 장면 둘
장그래와 한석율이 pt 발표 파트너임을 알고 있던 오상식은 장그래가 너무 저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신경쓰인다.
전에 토네이도의 중심에 대해 조언했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장그래는 한석률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자존심과 오기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오상식은 장그래를 본다.
■ 장면 셋
김동식의 징계위원회 회부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최전무 뿐이다.
자존심과 오기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차이.
오상식은 오늘 수차례 전무실에 연락한다. 찾아간다. 그리고 퇴근하려는 전무가 타고 있는 차량을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쫓아가 잡는다.
자신이 찾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무시하던 전무에게 고개를 숙인다.
☆ 서로를 본다. 경청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행동.
대본집을 보니 보인다. 지문을 읽는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