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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평점 :
#얼굴들 #이동원 #라곰출판사 #범죄소설 #미스터리소설
1997년 12월 30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되던 날. 연쇄살인마 '한바로'의 숨도 멎었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평온한 얼굴로 죄가 없음을 강변하던 그였지만 검사가 마지막 아이를 언급하자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가 잡히던 날, 그의 비유에 따르자면 사냥하는 입장에서 사냥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날 한바로는 그가 해하려던 아이의 누나에게 잡혔다.
얼굴 없는 소설가 '해환'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광심'은 궁금했다. 해환이 자신의 거처로 부른 이유가.
광심과 동행하는 이는 해환의 소설 속 주인공 롤모델로 알려져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게 된 형사 황옥호. 얼굴이 팔린 형사(유명세 덕분에 일선에서 밀려나는 게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광심은 왜 해환을 만나야 하는 걸까?
해환은 알고 있었다. 그날 동생을 구하고 한바로에게 두려움을 선물한 그 누나가 광심이라는 것을.
광심의 부친은 광심의 다름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그녀가 선을 넘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해환이 광심을 불러낸 것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소설의 제목. 얼굴들. 탈 아래 숨긴 그 얼굴을 광심과 동류들은 알아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들 모두 같은 종류인 것이 맞을까?
문득 드라마 <악의 꽃>의 주인공 도현수(이준기 배우>가 떠올랐다. 그는 결국 사이코패스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과연 이 소설의 끝에서 광심은 어떤 얼굴을 보여줄까나.
샘플북이고 실제로 책자의 두께가 얇은지라 얕보고 있었는데 1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이다.
이후 서사가 너무도 궁금한 부분에서 절단신공이 발휘되었다.
이동원 작가님 전작 <완벽한 인생>, <당신들의 신>을 인상깊게 읽은지라 이 책 역시 기대된다. 궁금해요. 어떻게 이어질지!!
유의사항) 목사님, pd님 아닙니다. 소설 쓰는 이동원 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