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태어나는곳에서 #고레에다히로카즈 #비채 #에세이 #영화감독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내한 때 인터뷰한 영상을 찾아보다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특별한 경험에 대해 떠올려봤다.낯선 이들과 모여서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아. 그랬었네. 그랬었구나. 혼자 보았을 때는 느끼지 못했을 특별함이 맞았네. 납득하고 말았다.비하인드 스토리 좋아한다.요즘은 메이킹 필름을 굳이 애쓰며 찾지 않아도 되는 좋은 세상이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영화 잡지나 인터뷰를 실은 기획기사를 찾아야만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수고스러움과 얻었을 때의 충만감은 비례하는 것 같다. 요즘은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 그렇게 되어버렸다.그런데 말이지.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나 이런거 좋아하는구나."카트린 드뇌브 배우와 고레에다 감독의 사적인 대화를 읽는 것이 재밌다. 은근 진지하게 물어오는 배우와 점점 뜨악한 표정이 될 것만 같은 감독. 시작하기 전 조율하는 장면들이 주는 긴장감.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감독님은 "비포"와 "애프터"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 정작 찍는 장면의 묘사는 그닥 언급하지 않는 것을 보면.영화의 엔딧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관객에게 주는 선물 '쿠키'. 이 책에도 '쿠키'가 있다. 두번에 걸쳐서. 바로 '작가 후기'거기 써진 글을 읽는 것이 선물처럼 다가왔다."내게는 종이가 아니면 책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관을 잃으면 영화는 영화가 아니게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