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 / 바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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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떠날수 없는 나이에 사라져간 모든 소년들에게 바치는 글이다.

작가는 우리들속의 소년과 소녀를 불러내어 모처럼 숨쉬게 해준다.

어른의 껍질은 잠시 벗어 놓고, 어른의 눈은 잠시 감아주기를 부탁한다.

또한 죽음과 상실은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고 어떻게든 버텨 내며 살아야하는 우리의 삶의 이야기라고 말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나 역시 죽음의 일기를 써보고 싶어진다.

어느날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보려고 한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사는 놀이.

죽은 영혼의 놀이.

매일 반복되어 익숙하게 그냥 살고있는 나에게

'나는 이미 죽었어' 하고 생각했더니 하루가 한없이 소중하게 여겨졌다는

그사람처럼

나 역시 삶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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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1-03-2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면 지금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 일도 가벼울 듯 싶고...좀 더 애틋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고...좀 더 감사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딩동맘 2021-03-3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 놀이. 죽음을 슬픔이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고 살면 인생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보내지않고 즐겁고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실패하는게 있어도 가볍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것 같구요.

miab74 2021-04-0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일기를 쓰고 싶었어요.~~ 실천에 아직 옮기지 않았는데 내일 당장 노트를 사야겠네요~~ 저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에 파란일기장을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