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부부가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정하기란 어렵다. 어려우니 드물 수밖에 없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를 보면서 저렇게 나이들어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생각한다. 젊은이는 얼마든지 기회가 있지 않겠나. 그러니 파국에 앞서 일단 스스로를 바꾸거나 아니면 상황을 견뎌보기도 해야겠지. 늙은이는 이미 시간을 많이 흘려보냈으니 차라리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게 좋다. 인생 얼마 남았다고. 커튼 내려진 후의 일에 신경써봐야 남 좋은 일만 시키기 십상이다. 그러니 상대에게 진저리치고 있다면 그만두시길. 이제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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