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없다. 재미있다. 페이지 줄어드는 게 아깝지만 충분히 두꺼우니 그또한 다행이다. 며칠 즐거웠다. 최근에 본 괜찮은 책 소개해달라 하면 냉큼 추천할 생각이다. 다 읽은 날 밤에 잠자리에 누워 생각해보았다. 줄거리를 간추리면 막장드라마다. 대저택에 사는 일가족 얘기. 정신병원에 들어간 여자, 아이를 돌보지 않는 부모, 근친상간, 마을의 여자들을 마구 건드리는 남자, 비정상적으로 길러지는 쌍둥이... 그 막장드라마가 스릴 넘치게 우리에게 전달되는 이유는 은둔생활을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녀의 전기작가 덕분이다. 아니다.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다이안 세터필드 덕분이다. 글에서 품격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