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에서 저희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캣이 선언했다. "무엇을 돌리고 있건 간에 '크리티컬'이라고 태그를 다세요. 약 10초 후에 그 암호를 전체 시스템으로 보낼 겁니다." 잠깐. 전체 시스템이라고?  '전체' 시스템? 빅 박스 전체? 캣이 빙긋 웃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대포를 손에 넣은 포병 장교 같은 표정이었다. 그러고 나서는 그 맑은 금요일 아침 3초 동안, 어떤 것도 검색할 수 없었다. 이메일도 확인할 수 없고 비디오도 볼 수 없었다. 어떤 길도 찾을 수 없었다. 단 3초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전 세계 구글의 모든 컴퓨터가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 작업에 쓰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 전 세계 구글의 모든 컴퓨터가 동시에 쓰이는 것.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장면. 하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니까 소설에서도 쓰일 수 있지. 진짜 저런 일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판타지하고는 영 친해지지가 않았다. 반지의 제왕도 해리포터도. 그래도 <패넘브라의 24시 서점>은 재미나게 읽었다. 판타지 요소가 제법 있었지만.

 

서점은 그냥 배경일 뿐 책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온다.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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