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요리사들의 예능 출연이 잦다. 먹방을 소비하더니 요즘엔 쿡방이란다. 먹방이 소비될 때 갸웃했더랬다. 아빠 어디 가나 수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먹는 모습이야 귀여운 재미로 본다지만 (걔들은 뭘 해도 이쁘긴 하다) 어른들이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왜 재미날까 싶어 공감하기 어려웠다. 쿡방은 재미뿐 아니라 정보도 쏠쏠하니 얻을 수 있어서 (정보는 수집하지만 그 정보를 활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즐겨보는데 출연자들이 대개 남자요리사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든 의문. 왜 남자요리사의 앞치마는 대개 허리에 매는 걸까. 목에 매고 허리에 묶는 앞치마를 입는 걸 본 적도 있지만 드물다. 요리를 하다 보면 가슴과 배 부분이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데 말이다. 허리에만 묶는 앞치마는 하나마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