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투어리즘이란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다. 전쟁, 재해와 같은 인류의 아픈 족적을 더듬어 보는 여행인데, 이책은 체르노빌을 다녀와서 적은 글이다. 1986년 사고가 일어났는데 사고를 일으킨 4호기의 폐로작업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태라 한다. 석관이라 불리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어두었는데 이는 응급조치일 뿐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이 여전히 석관 안에 머물러 있다고. 원자력 사고와 관광이라니 이 어울리지 않는 말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나 싶지만, 체르노빌은 현재 두 단어의 어울림을 실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