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을 자장가로 이용중이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진심, 김영하의 목소리가 좋고 골라듣는 재미 또한 각별하다. 낮에도 가끔 틀긴 하지만 밤이 더 어울린다. 부작용이라면 듣다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밧데리 충전이 잦은 것. 이제 겨우 여덟개쯤 들었을까. <말하다>를 읽다보니 거기서 들었던 내용이 가끔 등장해서 반가웠다. 작가가 말하는 인간과 세상과 소설 이야기는 근사했지만 기억력이 빈약한 관계로 저장된 게 별로 없다. 흠.... 작가는 보험가입이 쉽다는 것, 보험료도 싸다는 것, 파주 문학동네 반품창고에서 글을 쓴 적이 있다는 것, 반품되는 걸 직원은 안 보여주려고 하고 김영하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는 것.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