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고 외로운 우리는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소설.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간절히 원하지만 한번도 가지지 못했던 남자. 그 불안한 심리가 흔들흔들 비틀비틀 뚝뚝 끊어지듯 전개되고, 악행은 자잘한 괴롭힘에서 시작하여 살인까지 이어진다. 읽고 있으면 뒤숭숭하고 머리가 아파오고 혼란스럽다. 릭토르는 분명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이놈은 인간도 아니야 하면서 완전 배제하기에는 꺼림칙한 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