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잔혹극, 평범하게 동의할 수 있다. 범상치 않은 주제, 잘 모르겠다.

 

"관심사는..... 글쎄요, 없어요. 취미는, 취미도 뭐가 있을까요? 쓰고 싶은 자기 얘기 같은 것도 없어요. 너무 뻔하고....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그래요. 게다가 변덕이 굉장히 심해요.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관심사에 있어서나."

"다만 내가 쓸 글의 성질 같은 것, 아무래도 복종이나 순응, 화합...... 그런 쪽은 아닐 것 같아요. 뭔가...... 그런 게 싫어요. 내가 평생을 살아도 못 할 그런 거.... 그런 생각과 행동, 말 못할 그 무엇.... 그런 걸 내 소설 속에 넣고 싶어요. 실은 그게 글을 쓰는 하나의 원인일지도 모르겠어요..... 즉 그냥 살다가..... 결국 그런 게 쌓이면 큰 사고를 칠 것 같으니까, 그걸 소설에 다 집어넣는 거예요. 그 속에서 다 녹이고.... 그래서 실제의 나 자신은 평범하게,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 쓰는 건가? 아뇨,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나 자신도 불안정하고, 뭔가 닿으면 뒤틀리고 틀어지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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