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을 들려주기를 거절한 사람들. 아직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놓을 만한 삶이 아니라서, 그리고 뼈아픈 것. 너는 나랑 달라. 그래서 너한테 내 뼈저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달라의 이유는 대학 나온 것, 잘 나가는 형제. 충분히 공감이 감. 내겐 오히려 이런 것.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유부남을 사랑해서 사생아를 낳았다는 얘기를 꺼낸 사람이 있었다.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이때 글쓴이는 이렇게 말했다 한다. 선생님, 대단한 분이시네요. 그 시절에 그렇게 힘든 선택을 하시고 당당하게 살아오셨으니 많이 힘드셨겠지만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나중에 살아온 얘기 좀 들려주세요. 진심이었을 이 대답. 자연스럽게 진심인 이 대답이 놀라움. 내 살아온 얘기 풀어놓으면 장편소설도 모자라서 대하소설이 될 거야가 그대로 현실로 등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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