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해야 할까요. 당신 없는 세상, 그 뭣도 맛나지 않은 걸. 좋은 재료로 만든 귀한 요리를 먹고 몸 건강해지는 게 죄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먹지 못해서 나날이 말라가는 것도 아니에요. 먹어요, 잔인하게도 충분히 먹어요. 단지 맛난 걸 찾아다니지도 맛있게 요리하지도 않지요. 그냥 생존에 문제가 없도록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뜨거운 한입> 같은 책은 그 대신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