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실린 강준만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무려 강준만인데다가 인터뷰어가 정희진이다. 고립과 중독이라. 그 수많은 저작의 원천. 그의 삶의 방식이기도 하겠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숲의 여러갈래 길 중의 하나. 자박자박 따라 걸어보고 싶은 길. 우습게도 밑줄 그은 부분은 이거였다. "저는 세상 이치가 다 어찌 보면 우연과 운의 산물이라고 봐요. 이렇게 생각하면 상처도 덜하고 사람이 겸손해지죠. 크게 아웅다웅할 것이 없어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