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상황에서도 남들보다 스스럼을 잘 타는 이들이 있다. 심지어 전문 엔터테이너 가운데도 그런 사람이 있다. 내겐, MBC 오락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코너와 <명랑 히어로>에 나오는 김국진 씨가 그런 스스럼쟁이 같다. 그는 때로 스스러워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하고, 스스럼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스스럼은 연예인에게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스스럼이 외려 정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연예인에게 견줘 스스럼이 많으므로. 나는 김국진 씨의 스스럼 앞에서 내 스스럼을 떠올리고, 그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럼을 느끼지 않는 듯한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보면, 그 '프로정신'을 찬탄하기보다, 활달함을 넘어선 그 뻔뻔함을 나무라고 싶다."

 

나도 김국진을 좋아한다. 스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디오스타의 진행자로 남아있는 걸 보면 나처럼 고종석처럼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일 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