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살결심 #문유석 #문학동네 #서평단와 재미있다. 서평단하면서 이렇게 사심 가득하게 한 마디 던지기는 처음이다. 두 세번 읽은 것 같다. 판사로서 살았던 첫 번째 삶을 정리하고 정반대 지점에 있는 작가로서 살았던 삶을 되짚는 내용이다. 저자는 격동의 세월을 보냈고 어느 정도 꿈을 이룬 인생이었지만 그 이면에 고통과 아픔, 상처로 인해 마음 고생을 많이 겪었다. 이 부분이 무척 위로되었다. 누구나 동경하는 판사나 작가라는 직업이라도 그 길을 가면서 느끼는 고단함은 우리 각자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과 많이 닮아 있고 맞닿아 있었다. 각자가 하는 일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가도록 용기와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한다.“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분수에 맞지 않았던 행운은 그에 합당한 계산서를 뒤통수치듯 내밀었다.”“‘내일의 나’는 한심한 오늘의 나‘를 더이상 구해주지 않았다.”“실패와 좌절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것, 내가 나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 세상은 어차피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바뀐다는 것.”“실패를 두려워하며 숨어 있기보다,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아가서 얻어맞으려 한다. 두려움 속에 웅크리고만 있는 것이 더욱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이다.”극과 극의 체험처럼 서로 다른 직업을 경험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무척 인상적이다. 판사든 작가든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고 성공과 좌절을 동시에 겪었다. 둘다 장점과 성공만 보이고 평가받기 쉽지만 실제 삶은 복잡다단하며 지금도 그 여정을 겪고 있다. 유독 실패, 좌절, 두려움과 같은 단어에 마음이 간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저자가 무척 인간적이며 나와 비슷하게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작은 희망이 되는 것 같다. 부끄러운 실패와 실수도 과감하게 고백하고 그로 인해 깨닫게 된 바를 담대하게 풀어준 저자에게 무척 고맙다.**출판사 제공도서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