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정원』은 제목 그대로, 메마른 신앙의 땅에 다시 은혜라는 씨앗을 심어 믿음의 정원을 꾸리도록 이끄는 책이다. 저자 이수환은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인 5 솔라(SOLA)와 TULIP 교리를 통해 신앙의 가장 중심에 놓여 있어야 할 것들을 보여준다. 잊혀진 복음에 다시 숨을 넣어주듯이 성경의 주요 장면과 의미를 천천히 풀어놓는다.‘은혜’라는 말은 너무 익숙하다 못해 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제일 간절하게 붙드는 단어이다. 구원받은 자녀로서 하나님께 구할 것은 은혜 밖에 없다는 고백을 자주 했어도 정작 그 의미를 제대로 곱씹어 본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왜 우리는 은혜로만 구원받는가’, ‘믿음이 어떻게 삶이 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직접적으로 담아낸다."예수님께서 그를 살리신 것은 그저 그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주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셔서 그의 병과 고통을 슬퍼하셨고, 죽은 그를 찾아 오셨으며, 슬퍼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셨고,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사로에게 주시는 부활의 생명, 그 새로운 생명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영광이 나사로를 억눌렀던 사망을 이겼습니다." 34쪽"하나님께서는 열심히 일하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성실하게 이 은혜를 이루십니다. 그 은혜의 하나님은 이를 이루시고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사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는 그 일에 하나님은 당신의 열심과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십니다. 그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하나님의 열심과 열정 앞에 과연 누가 끝까지 그 은혜를 외면하고 거부할 수 있을까요? 그 은혜의 역사가 과연 무엇으로 취소될 수 있을까요? 그 무엇도 하나님의 열정과 열정을 막을 수 없습니다. " 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