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소비자의 심리를 설계하는 어느 전략가의 인사이트 노트
이규철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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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토대로 인문학적 통찰이 가득한 기획자의 실전담을 담고 있다. 저자는 15년차 광고인이며 여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광고 캠페인 기획을 이끌어낸 베테랑이다. 사람의 욕망을 알아채고 설득과 주목, 솔루션을 도출하여 100개 이상의 경쟁 PT에 참여했다. 수많은 실패와 부침 속에서 얻었던 생각의 방식은 점점 탄탄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 노하우와 실전 이야기, 일에 대한 감각과 인생에 관한 태도 등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기획자의 책이라 그럴까? 직관적이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부터 남다른 기획의 면모가 보인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목차가 한 눈에 보인다. 심리학 경제학 용어들이 낯설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펼쳐져 있다. ”영감의 바다를 헤엄치는 일-브루잉 효과, ‘단단함이라는 함정-아폴로 신드롬, 어림짐작은 좀 곤란합니다-휴리스틱“ 등. 전문용어와 핵심을 담은 문장만 읽어도 대략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목차까지도 감각적이다. 본문을 읽기도 전에 똑똑해진 느낌이 든다.

저자는 자기만의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문장력을 구사하는 저자는 폭발하듯이 수많은 인사이트를 쏟아낸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전문가에게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이 채워져 있다. 독자는 자기 영역에서 필요한 내용을 쏙쏙 뽑아서 활용하면 된다. 너머의 시선과 확장된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만의 ”적절한 온도“를 찾는데 하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마스터급의 실력에 오르기 전가진 모두가 끊임없이 성장을 요구받는다. 그것은 어쩌면 자기 분야에 애정을 품은 모든 이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이때 성장의 속도나 강도만큼 중요한 것은 ’자기다움을 찾아 가고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자기다움을 잃어버린 혁신은 제대로 내재화될 리 없다. 자기다움 없는 스킬은 일시적이다. 성장 과정에서 나와 극명히 다른 누군가를 따라 해보려 노력할 순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적절한 온도를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p.103)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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