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글쓰기 - 임상심리전문가가 알려주는 치유와 성장의 글쓰기 6단계
이지안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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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내가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항상 혼자인 느낌이다.”

누군가의 기록인데 왜 이렇게 와닿을까. 나도 이렇게 토로한 적이 많은데 요즘 주변에서도 이런 나눔을 자주 듣는다. 다들 이 상태를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지치고 더 외로운 것 같다.

<감정 글쓰기>는 지치고 외로운 상태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며 치유와 성장으로 이끄는 글쓰기 방법을 담아낸다. 비폭력대화 형식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들여다보고 내면의 중심에 가닿도록 이끌어준다. 무엇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의 상황과 상태를 심리학적 개념으로 명명해 주고 공감해 주는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다.

“마음 챙김의 효과가 큰 이유는 감정을 부인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감정 단어를 찾을 때에도 마음챙김의 태도로 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 감정을 명명하는 것 자체도 도움이 되지만, 감정을 알아챈 후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봐도 좋습니다. ‘나 지금 화가 났네.’ ‘나 긴장하고 있구나‘, ’내가 서운해하는구나‘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듯 읊조려 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소용돌이치는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찬찬히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p.46)

나의 감정은 소중하고 나를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이다.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며 오히려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록과 쓰기를 통한 연습이 필요하다. 책에는 하나씩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통해 쉽게 훈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욕구의 좌절로 인해 겪는 감정에 적절한 단어를 찾아 표현하는 것. 그리고 욕구 목록을 보며 적극적으로 나의 욕구를 찾으며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지점까지 가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최적의 수단이다. 누구나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책을 가이드 삼아 일기처럼 먼저 적어보면 된다. 그리고 감정 글쓰기로 조금씩 나아가 보자.

“감정 글쓰기와 일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 마음을 관찰자의 시선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점묘화를 가까이서 보면 색색의 점들로만 보이지만, 한 걸음 물러서면 전체 윤곽을 볼 수 있듯이, 감정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메타인지’라고 부릅니다. 우리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해주는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잡는 순간, 지금보다 조금 나은 나를 기대할 수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이 더 이상 말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책은 그런 믿음을 준다. 주변에 지인들을 모아 한 달 동안 감정 글쓰기를 해보면 좋겠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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