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무교회가온다 #황인권 #ikp #북서번트<5무 교회가 온다>는 현재 트랜드 흐름과 M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안하고 있다. ‘세상 밖에서 복음의 본질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만의 대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시대적 요구에 교회 공동체는 어떤 응답을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젊은 세대에게 ‘예배‘는 낯설고 부담스럽지만, ’리추얼‘은 매우 익숙하고 친근한 개념입니다. 사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역시 하나의 리추얼이기도 합니다. 요즘 교회는 부담스럽지만 자기 내면과 삶을 변화시키는 리추얼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회비를 내고 ’밑미(Meet Me)’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합니다. 밑미는 외국계 회사에서 오랫동안 격무에 시달리다 번아웃을 경험한 CEO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기돌봄 커뮤니티입니다. 요가와 명상, 독서 등 다양한 리추얼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 저는 이와 같은 리추얼 커뮤니티가 MZ세대에게는 하나의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헌금 대신 소정의 회비를 내고, 몇 개월 동안 명상과 요가를 통해 자신을 돌보고, 삶을 바꾸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p.137)밑미와 같은 커뮤니티가 하나의 교회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 놀랍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신을 돌보는 일도 예배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성경 말씀이나 신앙 고백 같은 나눔이 있어야 예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의문이 들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자기 삶을 가꾸고 노력하는 MZ세대를 보면 나도 흐믓한 마음이 드는데 하나님도 그렇지 않을까. 또한 저자는 달리기를 현대인들에게 영적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며 “나와 하나님, 나의 내면을 만나고 대화하는 순간”(p.143)과 같다고도 말한다. 나도 달리기를 할 때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기독교인이어서 자연스럽게 묵상처럼 느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사람들도 하나의 영적 과정으로 경험하고 있으며 이 또한 예배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교회나 다양한 형태의 모임, 선교 단체들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온라인 세계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앱 기반의 신앙생활로서 ‘에수동행일기’ ‘초원’ 등 큐티나 신앙적 질문을 나누는 ‘느슨한 공동체’를 지향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힙한 콘텐츠로 새로운 영적 경험을 제안”(p.149)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변화의 포인트와 지향점들을 정말 생생하다. 구체적인 사례와 사진 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